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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아디다스코리아(유)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공급하는 구매 관리자

소속
SCM 구매팀 최웅식 대리
등록일자
2019.03.27
조회수
23,555

우리가 사용하는 아디다스코리아 제품들은 기획에서 출고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하나의 종합 예술 작품이다. 정확하게 오더를 발주하고 원하는 때와 장소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빅데이터 관리와 각 부서들 간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가능한 일정도 가능하게 맞추는 역량을 가진 아디다스코리아 SCM 구매팀 최웅식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ADIDAS KOREA

SCM 구매팀  
최웅식님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디다스코리아 SCM 구매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웅식 대리입니다. 2017년 6월에 SCM 구매팀에 입사해 현재 3년차입니다.

 

아디다스코리아 SCM 구매팀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인가요?

SCM은 구매팀, Inbounds Logistics & Customs팀, Order Book팀, DC(물류창고)팀으로 구성돼 있어요. 구매팀은 각 제품에 대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물건이 공장에서 출고되는 시점까지 관리하는 팀인데요. 주 업무는 오더 기획, 수요 데이터 관리, 오더 발주, 생산 및 공급 관리, 라벨 데이터 관리 등이 있습니다. 가장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공하는 부서라 할 수 있죠.

 

오더를 발주하기 전 해야 할 업무가 많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발주 전후로 수행해야 할 업무가 상당히 많은데요. 예를 들어 공장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마켓의 오더가 들어오는데, 실제 발주 전에 예측이 정확하지 않으면 생산 지연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정확하게 오더를 발주하고 원하는 시점에 입고하려면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죠.

 

제품을 언제, 얼마나 공급할지 기획하는 과정이 궁금해요.

공급 기획은 SCM뿐만이 아니라 MD, 영업 등 여러 부서들이 협력하여 많은 노력과 준비 끝에 이루어져요. MD가 그 해 시즌에 진행할 제품들을 선정하면 여러 부서와 미팅해서 의견을 받아요. 최종 취합한 리스트가 SCM에 오면 수요를 예측하면서 직접 수주를 받는데 이때가 SCM팀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단계예요.

특히 SCM에서는 최소 오더 수량을 뜻하는 MOQ (Minimum Oder Quantity), 기획에서 실제로 제품화되기까지의 시간인 리드 타임 (Lead time), 생산지, 운송 수단과 같은 데이터를 관리하며,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을 통해서 각 제품에 대한 공급을 기획하고 있어요.

Interview 01

빅데이터 분석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


(사진=잡코리아)

 

구매 관리자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갖고 일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력이 중요해요. 여러 부서와 협력해야 하는 만큼,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대한 경험 및 능력도 필요하죠. 한 시즌에 팀에서 관리하는 제품이 8,000개 정도인데 보통 한 시즌에 만 개가 넘는 오더가 생겨요. 중간에서 제품이 원하는 시점에 잘 들어오고 생산이나 지연에 문제가 없는지 관리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수밖에 없죠.

 

어떤 훈련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력을 향상시켰나요?

군대에서 행정병 업무를 하는 인사부에 있었는데요. 인사부 사단에서 15,000명의 휴가, 입대, 제대 등 데이터를 관리했어요. 그때 엑셀은 거의 마스터하고 나왔죠(웃음). 엑셀로 좋은 평을 듣고 상도 받아서 미리 담당 간부에게 추천서를 써 달라고 부탁도 드렸어요.

 

업무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작년에 네이버 라인과 리복이 협업 한 ‘BT21’ 제품이 기억에 남아요.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일정이 빠듯했는데, 런칭 일정마저 당겨지면서 난리가 났죠. 수량이 너무 많고 매출 임팩트가 큰 건이었는데요. 공장에 직접 가서 신발이라도 만들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앞당겨진 런칭 일정을 맞추기 위해 회사 내부, 글로벌 파트너들 사이에서 3개월 동안 커뮤니케이션하였고, 결국 무사히 제품이 입고되어 런칭할 수 있었어요. 고생한 만큼 성취감이 컸던 에피소드라 매장에서 제품을 볼 때마다 뿌듯해요.

 

일의 범위가 넓고 협업도 잦아 업무적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

사실 일정 맞추는 부분이 가장 어렵죠. 단순하게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만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케팅 플랜, 영업 전략 혹은 글로벌 가이드에 따라 유동적으로 마켓 트렌드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처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비용과 관련된 일을 하기 때문에 늘 긴장해야 해요. 오더를 천 개로 넣어야 하는데 만개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죠. 중간중간 이를 막기 위한 프로세스가 있지만 항상 깨어 있어야 해요.

Interview 02

야구선수에서

리복 브랜드

구매관리자가 되다


(사진=잡코리아)

 

야구 선수로 활동하셨는데, 구매 관리자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야구선수를 했어요. 잦은 부상 등의 이유로 야구선수 생활을 접고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죠. 야구를 하면서도 수학은 항상 높은 반이었는데요. 경영학과를 전공하면서 회계, 마케팅 분야를 공부했지만 숫자를 다루는 일이 제일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 면접을 볼 때 느낀 차이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다 보니 어떤 기업에서 면접을 보는지에 따라 마인드가 달라져야 하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배운 면접 노하우와 한국에서 배운 노하우는 정말 달랐는데요. 미국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는 한국보다 훨씬 적극성이 필요했어요. 미국에서 실제로 제가 인턴십을 얻었던 경험인데요. 사무실에 찾아가서 어떤 직무에 지원하고 싶은데 시간 좀 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그 사람과 친해졌어요. 정말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고 인턴십 기회도 얻었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제대 후 2주 만에 첫 취업에 성공하셨다고 들었어요.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어요. 잠깐 영어 강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외국계 기업 차장님 두 분이 제 학생으로 들어오신 거예요. 차장님들과 친해져서 서로 대화를 하던 중 때마침 구매팀에 자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먼저 면접을 제안하셔서 면접 보고 바로 외국계 유통업체 식품 부문 바이어로 취업했죠. 데이터 관리가 많고 숫자 개념이 강해야 한다고 해서 고민도 안하고 바로 지원해서 구매 관리 업무를 시작하게 됐어요.

 

아디다스코리아에서도 계약직으로 들어와 5개월만에 정규직이 되셨는데 비결이 있나요?

비결이라기보다는 타이밍이 좋았어요. 아디다스코리아에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오는 시기였는데, 시스템 활용 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었거든요. 그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가장 빨리 배웠던 것 같아요. 시스템을 빨리 배워서 이 팀에서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죠. 면접 때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많이 어필했고요. 덕분에 구매팀에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 혹은 리복 프로젝트 관련 키 유저(Key User) 역할도 맡게 됐어요.

Interview 03

역량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는 아디다스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의 다양한 복리후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요?

스포츠 회사답게, 회사 내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회사 지하에 Fit hub가 있는데 요가, 크로스핏, 복싱, 줌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운동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요. 탄력근무제(Flexible working hour)도 정말 좋아요. 8~10시 사이에 출근할 수 있거든요!

 

아디다스코리아에 합격할 수 있었던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처음부터 아디다스코리아는 저의 목표였던 회사 중 하나였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저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물론 더 중요한 부분은 내가 이 회사에게, 그리고 특히 이 팀에게 어떻게 ‘value adding’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어필이고, 그동안 쌓아왔던 경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어필하였습니다.

Interview 04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


(사진=잡코리아)

 

 

면접 때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일 당황했던 질문은 ‘엘리베이터 스피치’였는데요. 당시 면접관이셨던 상무님과 23층에서 면접을 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상무님께서 지금 엘리베이터로 2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간다고 생각하고 10초 안에 왜 이 회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스스로를 어필해보라 하더라고요.

잠시 당황했지만 “나와 같은 스킬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아디다스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열정만큼은 다른 사람보다 높을 것이라 자신한다. 다른 사람을 뽑는 건 상무님의 결정이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죠. 입사 후 합격 이유를 들었는데 에너지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셨어요. 자신감이 넘치니까 일하다 보면 어디선가는 그 부분이 빛을 발할 거라 생각하셨다는 피드백을 들었어요.

 

SCM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추천해주세요.

신입에게도 경력을 요구하는데 신입은 어디서 경험을 쌓느냐는 고민들을 많이 들었어요. 정말 공감하지만 꼭 경력이 회사에서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인턴을 하면 이상적이지만 회사가 아니더라도 데이터는 어디서든지 구할 수 있다고 봐요.

잘할 수 있는 일을 일단 파악하고 연습을 통해 마스터해야 해요. 저도 제대 후 엑셀을 갖고 놀았는데요. 함수마다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 생각하며 늘 연습했어요. 간단한 연습이지만 실제 회사에 와서도 자주 사용할 만큼 도움이 됐어요.

 

인턴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요새는 인턴도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플러스로 회사에서 무엇을 얻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저는 선배들에게 많이 질문하라고 조언하는데요. 사실 실무는 회사에서 배우면 되는데 큰 그림을 그리고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질문해서 터득하는 건 본인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싶다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봐요. 시키는 것만 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역량을 보여주기 어려우니까요.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저도 취업난을 겪어봤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할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하지만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반드시 오기 마련이에요. 그 과정은 어려워도 열정을 잃지 말고 될 때까지 자신의 길을 찾으세요. 기회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지만 본인이 준비가 돼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항상 준비된 자세로 열심히 하면 누군가는 빛나는 모습을 알아봐 줄 거예요. 취업준비생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마음다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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