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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KOREA

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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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소비자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드는 지휘자

소속
식음료회사 마케팅
등록일자
2019.08.27
조회수
11,583

회사명과 얼굴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직무`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현직자들의 솔직한 직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를 찾는 그 날까지 잡코리아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직무는 식음료회사 마케팅 분야입니다.


(사진=잡코리아)

 

Q. 직무 소개와 하루 업무 일과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유가공 제조 기업의 카테고리 사업본부 유아식팀에 마케팅 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저희 회사는 국내 식품 제조업을 기반으로 유가공/ 음료/ 영양식 등의 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는 영양식 카테고리 내 유아식(Baby Food: 생후 6개월~36개월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조제분유를 제외한 이유식과 유아 간식류) 사업을 담당하고, 영유아 브랜드의 BM(Brand Manager)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식품회사의 BM은 담당하고 있는 카테고리의 사업을 책임지는 ‘소사장/ 매니져/ 지휘자’같은 역할로서, 사업의 전체적인 수익성관리(매출액, 영업이익, 각종 비용)를 기반으로 4P Mix활동(Product 제품개발, Price 가격전략 수립, Place 유통전략, Promotion 광고를 포함한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활동)을 총괄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의 중심이 되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자산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표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Value Chain(영업, 연구소, 생산, 물류, 광고, 구매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만큼 하루 일과의 절반은 회의를 진행하고, 끊임없는 유/무선 소통을 하는 일을 가장 많이 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 문서작성/ 소비자&시장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브랜드 활동과 관련된 광고, 홍보, 이벤트, 판촉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욕구를 뽑아내고, 내 브랜드와 제품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브랜드매니저의 가장 즐거운 점은 다양한 업계, 다양한 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협업하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다양한 악기들과 호흡을 맞춰 하모니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소비자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성장시켜 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거죠. 또한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를 출시해 보는 경험은, 출산의 고통 끝에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직업 특성상 브랜드/제품과 관련된 내부+외부 많은 이해관계자 및 협업 부서 담당자들과 소통하는 일을 주로 하는 만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속에 가끔 에너지가 떨어지고 리프레시가 필요한 상황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울리는 전화벨과 하루만 자리를 비워도 수 십통 이상 쌓이는 이메일, 경영진의 많은 지시 속에 BM의 의사결정과 업무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 유관부서들,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와 그들을 따라가는 경쟁사들 등등…그리고 끊이지 않는 회의 속에서, 직접 회의를 진행하고 준비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항상 긴장과 능동적인 태도를 잃지 않아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머리를 리프레시하고 새로운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충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취미활동과 함께 트렌드/ 컬쳐/ 쇼핑/ 시장조사/ 스터디와 같은 활동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실까요?

(질문)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이나 컨셉을 준비해보세요

브랜드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뜻하는 만큼, 당신이 가진 ‘남들보다 차별화된‘ 경험이나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컨셉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어학점수, 자격증, 학점, 봉사활동, 동아리활동과 같은 차별화되지 않고 비교우위가 없는 특징보다는, 보다 독특한 경험이나 경력, 관심사 등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회사와 직무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남들보다 다르게) 준비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더그라운드 밴드 활동으로 수많은 공연과 관객 소통을 경험해보면서, 마케터의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들인 발표와 자기표현에 누구보다 자신 있고, 관객들이 주는 피드백을 더 빠르게 느끼고 반영하는 ‘촉(Sensing)’을 갖고 있다는 USP를 면접에서 제안했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나만의 독특한 차별점이 단순한 아이디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소비자(면접관/회사)에게 어떤 효익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일관적인 논조로 비춰질 수 있는지 탄탄한 내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런 사람을 뽑겠다 VS 이런 사람은 안 맞는다

마케터는, 특히 브랜드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사업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많은 유관부서를 리드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인 만큼, 적극적인 태도와 리더십,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센스 탑재가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트렌드/ 유통/ 미디어/ 문화/ 사회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Convergence)’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폭넓은 경험과 오픈 마인드가, 소비자나 다양한 산업의 유관부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은 소비자를 ‘이해’하고, 유통, 내부자원, 사회 트렌드 그리고 매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인 만큼, 강한 책임감과 주도적인 행동으로 ‘대장 역할’을 경험해 본 사람에게 더 적합한 업무라고 생각되는 반면, 편협한 지식과 아집으로 독선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절대로 권하지 않고 싶습니다. 한가지에 집중을 하면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하거나, 멀티태스킹 능력이 잘되지 않거나, 어떤 현상을 깊게 들어가 분석하고 파고드는 몰입감이 과하거나,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하기 힘든 ‘1인용’ 스타일이라면 마케팅 직무를 하기에는 스스로가 너무 괴로운 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해당 직무를 잘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하고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회사에서의 마케팅직무는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고 영속하기 위한 ‘경영활동’의 일환인 만큼, 경영학이나 경제학 등의 사회과학 학문은 공부해 보는 것이 기초적인 마케팅 마인드를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다양한 학과에서 진행되는 ‘ㅇㅇㅇ 마케팅’ (ex. 광고와 마케팅, 스포츠마케팅, 문화마케팅, 마케팅관리론 등) 수업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마케팅의 기본원리는 업태에 상관없이 ‘Plan-Do-See’로 이어져 있는데, 기존에 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도출하고 실행을 하는 프로세스를 문서로 작성해보고,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 볼 수 있는 마케팅 관련 공모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업체의 마케팅 부서나 광고/ 홍보/ 프로모션 회사의 인턴십, 단기 계약직 경험도 실제 마케팅필드를 경험해 보고 나에게 적합한 직무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마케팅은 전공이 ‘기술’이 되어 직업이 되는 기술기반의 전문직은 아니지만, 분석과 기획 경험, 시장과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관찰습관, 다양한 경험과 오픈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직무인 만큼 자격증이나 단순 어학점수(해외마케팅이나, 글로벌회사의 경우는 필수) 보다는 다양한 마케팅필드 경험과 간접체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Q. 현재 계신 업계의 주요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구직자가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을 할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현재 국내 경제 상황상 저성장 기조와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기업들이 신입 마케터를 뽑아 천천히 육성하는 프로세스는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조/유통사들은 더욱 경력직을 중심으로 마케팅 인력을 수급하고 빠른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 신입 마케터로서 입사를 고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에 소비자나 제품을 직접 만나는 영업직이나 연구직을 경험하고 ‘직무 전환’을 통해 마케팅 커리어를 밟는 인재를 기업에서는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어, 신입사원으로서 구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보다 높은 채용 안정성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파트로 지원해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영업 직무는 현장에서 소비자와 제품과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가까이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직무인 만큼, 보다 소비자 기반의 마케터를 원하는 최근 트렌드에 커리어패스로 신입사원이 갖기에 적합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과 각종 경험만으로는 기업에서 원하는 수준의 마케팅 역량을 갖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최근 기업의 인재상도 王자형 인재(복수의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리스트 영역과 제너럴리스트 영역을 두루 겸비한)를 원하는 만큼,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가는 리스크보다는, 보다 멀리 내다보는 커리어 관리를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 3가지만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앞서 강조했듯이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논리와 설득을 기반으로 한 사회과학 영역입니다.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설득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논리적 사고 + 문서작성 + 프레젠테이션)은 마케터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경영진이나 유관부서, 혹은 내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전략을 공유하고 발표하고, 설득시키는 과정은 어떤 마케팅 영역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하고 또한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너무나 빨리 변해가고, 정교해지고, 세분화되고, 변덕스러운 소비자의 욕구를 캐치하기 위한 끊임없는 역량개발 노력입니다. 특히 SNS 활성화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Flock To Move(떼를 지어 움직이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인사이트, 빠르게 변하는 유통/ 매체/ 소비자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센스, 그리고 유관부서를 설득시키고 리딩(leading) 할 수 있는 탄탄한 논지가 마케터에겐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은 ‘돈’(매출액, 예산, 손익)과 직결되는 업무영역인 만큼, 회사의 매출이나 브랜드 자산을 ‘내 것’처럼 생각하고 관리하는 주인의식/오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마케팅을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제 필드는 철저한 데이터와 논리로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내 일`처럼 높은 몰입도와 철저한 숫자 관념을 가지고 일하는 마케터가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실제로 신입 사원이 입사하면 1년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업계에 신입사원 마케터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신입 마케터의 첫걸음은 주로 다양한 업계와 함께 일하는 수많은 업계 용어/ 특성/ 네트워크를 파악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 트레이닝을 위한 OA 능력(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훈련과 함께, 현재 담당하는 카테고리의 시장/경쟁 환경을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조사 업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하나의 전략을 짜서 스스로 발전시키는 홀로서기를 하기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보통 선배사원과 함께 파트/셀로 구성되어 백업자료를 작성하고, 조사하고,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활동들을 주로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빠른 업무와 사업에 대한 적응을 위해, 기존에 작성되었던 많은 문서들(전략서, 보고서, 품의서, 기사, 업계 자료)을 숙독하고 공부하면서 마케터로서 성장하기 위한 기초공사를 합니다.

 

Q. 향후 업계 및 직무의 전망

마케팅 직군은 기술과 사회가 발전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직무인 만큼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더욱 빠른 트렌드/매체/유통 변화와 함께, 짧아져만 가는 PLC(Product Life Cycle: 제품이나 브랜드가 생겨나서 성장하고 쇠퇴하다가 없어지는 수명주기) 속에서 마케터들에게 더욱 빠른 결과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케터들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으며, 마케터들의 평가도 더 냉정하고, 안타깝지만 수명은 더 짧아질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또한 경력직 마케터들은 네트워크와 평판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이직 시장이 펼쳐질 것이고 마케터들의 처우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통과 제조, 광고와 판매 영역의 컨버전스가 더욱 빠르고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업계 경험과 탄탄한 실무역량, 그리고 이론을 겸비한 마케터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마케팅 직군 신입은 잘 뽑지 않는 것 같은데 우선 식음료 분야로 취업을 하려면 어떤 직무가 좋고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식음료를 포함한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소비재) 시장은 기본적으로 제품과 유통이 산업을 리딩하는 시장인 만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구매접점을 경험해 보는 영업직무로의 첫걸음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식음료의 영업직군은 판매직과는 개념이 조금 다른데, 회사의 대표자로서 유통사에 취급되는 제품들을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진열/ 프로모션/ 가격/ 재고관리 등을 협의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소비자의 반응과 제품이 움직이는 상황, 경쟁사의 활동과 시장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직군들에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라고 생각됩니다. 영업직군은 상대적으로 채용하는 인원수도 스텝부서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고, 다른 직군으로 직무전환을 하기에도 유연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며, 좀 더 어린 나이에(사회를 처음 경험해보는 시기에) 탄탄한 사회생활에 대한 기본기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직군에 요구되는 자질은 기본적인 설득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기본으로, 협상스킬과 상황 대처능력, 그리고 숫자에 대한 감각인 만큼 다양한 관련 서적들과 오픈 마인드로 취업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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