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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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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플랜트

설계는 ‘나 보다는 우리’라는 협동심이 중요합니다.

소속
건설사 플랜트설계
등록일자
2019.08.27
조회수
1,060

회사명과 얼굴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직무`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현직자들의 솔직한 직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를 찾는 그 날까지 잡코리아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직무는 건설회사 플랜트 설계 분야입니다.


(사진=잡코리아)

 

Q. 직무 소개와 하루 업무 일과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건설 회사 플랜트 토목 설계팀 플랜트 엔지니어 입니다. 저희 회사의 주요 사업분야는 인프라, 건축, 전력 그리고 플랜트가 있으며, 플랜트에서도 정유/ 가스/ 석유화학/ 환경분야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플랜트 토목 설계팀 소속으로 플랜트 내의 토목 구조물을 설계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토목 설계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지반, 배수, 도로, 구조물 기초 & 콘크리트와 철골 구조물이 있습니다. 해당 구조물을 설계하고, 성과품으로 도면 및 계산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설계 기간은 보통 1~2년 정도 되며, 디테일하게 스케쥴이 작성되어 있어서 그에 따라 설계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좋은 점 : 다양한 설계 기회, 성장의 발판

1. 인프라 분야(항만, 터널, 교량 등)는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설계하지만, 플랜트 내에는 굉장히 다양한 토목 구조물이 있는데요. 토목 공학 전공자로서 여러가지 토목구조를 접하고 또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점, 그리고 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2. 본사 설계 업무 후에 현장 파견을 나가기도 있지만 타 본부의 동기나 친구들과 비교하여 봤을 때, 비교적 파견 업무는 적은 편이며, 해외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외국 생활을 접할 기회가 주어지는 점이 장점 중에 하나 입니다.

어려운 점 : 업무와 공부 병행의 연속이 꼭 필요해요.

1. 다양하고 새로운 구조물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관련 이론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점이 애로사항 입니다.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은데요. 전공 지식과 같은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해야 좋은 결과로 직결되기 때문에 본인이 수행하는 업무의 이론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면서 다양한 유관 부서들과 협업을 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스스로 답을 찾기보다는 이미 많은 노하우를 습득한 팀 내 선배들에게 질문을 해가면서 배우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2. 국내외 현장 파견 시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할 수 있고, 타지에서 생활하게 되는 점이 어려운 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Q.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실까요?

질문 : 플랜트 엔지니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답변 : 정해진 자원으로 좀 더 효율적인 효과를 내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정해진 발주처의 요청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설계를 완성하는 것이 엔지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플랜트와 같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프로젝트에서 시간과 자원의 적정 점을 찾고자 할 때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발주처에서 요청한 제품을 설계하는데, 유관부서 정보를 완벽하게 접수 후 설계하여 성과물을 낸다면 공사 스케줄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는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 때,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은 공사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요청사항보다 자원을 더 추가하여 성과물을 조기에 제출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자원을 더 투입하는 변동 사항이 생겼지만, 대신에 공기를 맞추거나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단, 시공성을 위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손상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며, 안전하게 설계한 성과물을 제출하는 것이 기본 전제 조건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엔지니어는 전체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보다 효과적인 설계를 완성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런 사람을 뽑겠다 VS 이런 사람은 안 맞는다

플랜트는 공정, 기계, 배관, 전기, 계장, 토목, 건축이 긴밀하게 연결된 집합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 부서 동료들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플랜트 지하에는 배수 배관, 압력 배관, 전기 계장 케이블, 기초 등 매우 복잡한 구조로 얽혀져 있습니다. 각자 자기 부서가 담당한 구조만 생각하면 수많은 구조의 간섭을 효율적으로 풀어갈 수 없습니다. 항상 타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확인하며 업무하는 것이 중요한 직무입니다. 따라서 나의 업무가 타 부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보다는 우리’ 라는 생각을 가진 협동심이 강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사람이 플랜트 업무를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해당 직무를 잘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하고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플랜트 토목설계에서 중요한 부분이 지반&구조 인 것 같습니다. 토질 및 기초 기술사&건축구조 기술사를 취득하면 좋지만,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취준생의 경우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기에 조건이 모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시험 응시를 위해서 기사 취득 + 4년, 대졸 + 6년, 순수경력 9년 등의 조건이 있습니다). 영어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토익스피킹 등 공인 영어 점수가 높으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전공, 자격증 : 전공지식은 업무를 하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됩니다. 그에 따라 준비해 가면서 업무를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공 지식을 꾸준히 습득하며, 관련 자격증 취득에 노력한다면 당연히 자신의 역량을 더욱 증대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어학 : 해외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는데, 발주처와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때때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에 따라 일을 빠르게 처리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를 잘 준비한다면 취업 및 현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계신 업계의 주요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예전에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실무를 하였다면 앞으로는 인건비가 저렴한 제3국인들을 투입하기 위해 회사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10억 달러의 현장에서 한국업체는 한국인 100명이 동원 된다면, 유럽업체의 경우 유럽인 3~4명, 나머지 90여명은 인도인이나 제3국인으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외국 직원들과 함께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어학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이해 관계가 얽힌 직원들 간의 의견 조율, 서로를 배려하면서 문제 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하는 능력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개의 다른 국적으로 구성된 수천 명의 임직원이 수십 개의 국가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회사는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 개개인도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 3가지만 말씀 부탁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토목&건축 전공 출신 신입사원만 채용하기 때문에 전공 지식은 추후 업무를 하면서 습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토목&건축 전공 지식은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담당하게 되는 업무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신입사원은 업무에 백지와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선배들의 코칭을 잘 받아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자세가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쉽고 반복적인 일을 왜 시키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이 업무의 기초가 되는 토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 입니다. 예전에 재밌게 봤었던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장백기는 항상 강대리에게 불평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대학 출신인 자기에게 하찮은 업무만 준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강대리가 부재일 때 장백기는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하찮게 생각했던 것이 실무에서는 제일 중요한 바탕 이였던 것입니다.

회사에는 훌륭한 선배들이 많습니다. 다들 신입 때부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사원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앞으로 회사 업무를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실제로 신입 사원이 입사하면 1년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 후 본사에 오게 되면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설계 업무를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담당하게 되는 설계 분야는 다릅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인원이 적은 분야로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 프로젝트에는 기초 담당으로, B 프로젝트에는 철골구조 담당으로 배정) 각 프로젝트에서 선임한 멘토 선배에게 코칭을 받으면서 업무를 익히게 되고 처리하게 됩니다.

 

Q. 향후 업계 및 직무의 전망

저유가 시대가 지속되고 있고,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사업을 펼치던 중동에서는 유럽에게 밀리고 있고, 동남아에서는 일본이 앞서가고 있으며, 인도 및 중국 업체는 한국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국제 경쟁 입찰에서 치열하게 싸워갈 수 밖에 없으며, 가격 경쟁력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 임금이 저렴한 외국 엔지니어를 이길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일해본 경험으로 해외 발주처나 선진사에는 인도 엔지니어가 매우 많았습니다. 인도인의 강점은 영어 능력과 저렴한 임금인 것 같습니다. 임금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해외 사업을 많이 수행하다 보니 영어가 매우 중요해져 버렸습니다. 현업에 있는 직원들도 영어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 어학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엔지니어로서 기술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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