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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방송에 대한 환상보다 진지하게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소속
경제방송 PD
등록일자
2019.08.28
조회수
7,807

회사명과 얼굴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직무`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현직자들의 솔직한 직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를 찾는 그 날까지 잡코리아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직무는 경제방송 PD입니다.


(사진=잡코리아)

 

Q. 직무 소개와 하루 업무 일과 설명 부탁 드립니다.

경제방송 프로듀서(PD, Flour Direcoter)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 그리고 생방송 연출입니다. 추가로 협찬 및 대행사 관리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경제방송 특성상 증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생방송 PD와 제작 및 기획을 담당하는 제작PD로 구분할 수 있지만, 둘 다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9시전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합니다.

주요업무는 방송될 내용의 편집과 송출, 그리고 다음 취재 대상 섭외 등 매주 반복적인 시스템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채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모 및 협찬 기획 등 전반적인 사무직 일도 병행합니다. 증시프로그램 담당PD는 해당방송 시간에 맞춰 탄력적으로 출근합니다. 새벽 방송을 진행하는 PD는 방송 3~4 시간 전에 출근하여 그 날 이슈를 정리하고 방송될 아이템을 선정합니다. 방송 종료 후에는 당일에 진행했던 방송을 리뷰하고 내일 이슈될 아이템을 작가와 함께 선정하는 것으로 하루 업무를 마무리 합니다.

하루 일과는 아침 9시 전에 출근하여 오늘의 방송아이템 등을 CP(Chief Producer, 책임 프로듀서)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보통 오전에는 거래처 관련 메일을 확인하거나 이슈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이번 주에 방송될 프로그램 편집을 합니다. 매주 방송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특정 요일에 진행해야 하는 필수 업무가 존재합니다.

 

Q.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좋은 점은 경제방송의 PD로서, 경제의 흐름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 사이클을 통해 미국증시나 일본증시 등 한국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건들을 미리 파악하고 시청자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됩니다. 그만큼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어려운 점은 방송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늘 체크 하는 것과 외주업체와 협찬사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방송사도 경영목표 달성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수익이 있어야 월급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비록 공익을 위한 방송을 송출하지만, 그 안의 경영목표 달성이라는 큰 숙제가 있기 때문에 서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극복하는 방법은 조직원으로서 맡은 임무에 대해 책임지고 수행하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비록 PD의 직접적인 업무와 차이가 있다고 해도 어쨌든 나에게 주어진 업무이고 그것이 결국 수익 창출 및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Q.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실까요?

“종이 신문을 보는지?” 물어볼 것 같습니다. 소위 5G 시대에 종이신문이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질문의 핵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 하는 것은 실시간 검색어나 연예 뉴스 등 일 것입니다. 이러한 포털 뉴스는 자기가 읽고 싶은 기사만 보게 되어 있습니다. 즉 보고 싶은 기사를 클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종이신문은 자기가 보기 싫은 기사도 종이신문을 넘기면서 타이틀을 한번 읽어본다거나 관심 없는 내용도 살짝 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의 핵심은 “폭넓은 다양한 시야”를 가지고 있냐는 것이죠. 특히 PD란 직업은 어느 매체이건 평생 직장보다는 평생 직업의 개념이 강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면접에서 저런 질문을 받는다면, 해당 회사와 연계된(경제/사회등) 신문을 평소에 즐겨보며 공부하고 있다고 우선 답변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면접관의 질문에는 면접관이 원하는 답이 있습니다. 좀 더 튀기 위해서 다른 말을 하거나 엉뚱한 표현을 한다면 절대적으로 마이너스가 됩니다. 즉 사전에 어떤 회사인지, 분위기는 어떠한지 최대한 많이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런 사람을 뽑겠다 VS 이런 사람은 안 맞는다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지원자를 뽑겠습니다.
면접 당일 약속된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서 준비해간 면접 내용을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해야 하므로, 주로 시간에 대한 관념을 잘 지키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일을 마치기로 했거나, 몇 시까지 그 업무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그 약속 시간 안에 답변을 주어야 합니다. 사정상 업무가 늦어져도 양해를 구하는 메일이나 보고를 꼭 해야만 그 사람의 시간 관념을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복장이나, 깔끔하지 않은 용모의 지원자는 뽑지 않겠습니다.
수염, 문신, 귀걸이 등 개인적인 취향은 존중될 수 있지만, 사실상 직장 내에서는 불리한 편입니다. 아무리 PD 직종이라도 깔끔하지 않은 용모는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면접 때만이라도 단정한 복장과 용모로 응해주시길 바랍니다.

 

Q. 해당 직무를 잘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하고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사실 요즘 스펙으로의 차별화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방송PD를 꿈꾸신다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본인이 운영하고 구독자 숫자를 어필하는 것이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는 영상을 요리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재 PD 종사자 중 방송 및 영상 관련 전공자는 거의 없습니다. 전공은 솔직히 의미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대학 간판을 바꿀 수 없다면, 인턴십/자격증/아르바이트 등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 또한 잘하면 잘할수록 경쟁력이 있어서 좋으나, 사실 회사에서 어학을 사용할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공식적인 공모전 입상은 면접이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Q. 현재 계신 업계의 주요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그리고 구직자가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을 할 수 있을까요?

요즘 채널마다 유튜브 활성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만 전담으로 하는 PD도 뽑고 있습니다. TV시대에서 개인이 원하는 방송을 보는 시대로 넘어오면서 방송사에서도 젊은 감각을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짧은 영상 컨텐츠 속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획을 해보면서 제작 감각과 포트폴리오를 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 3가지만 말씀 부탁 드립니다.

PD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우선 폭넓은 시각, 개방적인 사고방식, 폭넓은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오랜 기간 PD로 생활하며 주변 후배와 선배들을 보고 깨달은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폭넓은 시각은 많은 사회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PD란 직업이 영역도 넓고 활동의 폭도 넓지만, 공통적으로 모든 시사경제 및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본인 프로그램의 기획이나 공모 시 그 힘을 발해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개방적 사고 방식입니다. 집단 자체가 폐쇄적일 수도 있고 개방적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기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일에 참고 견디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지만 남자의 경우 “군대왔다”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세 번째 폭넓은 인간관계는 모든 사회생활에서 다 공통으로 필수사항이지만, 본인이 그렇지 않다면 약간의 철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일을 잘하는 사람 A와 일은 잘 못하지만 친화력 있는 B 중 방송사 측에서 선호하는 사람은 B일 것입니다. 하지만 B의 친화력은 실수를 통해 한 번에 날아갈 수 있으니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에서는 입이 무거울수록 진정한 가치를 발할 수 있습니다.

 

Q. 실제로 신입 사원이 입사하면 1년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PD직종은 사실 신입보다는 경력자 위주로 채용합니다. 프리랜서 조연출 또는 프리랜서 PD 업무를 하다가 방송사 공개 채용 때 지원하여 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입 PD의 경우 주로 조연출 업무를 하게 되며 이후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합니다. PD란 직업이 매력도 있지만 조직에 들어가는 순간 회사원이 되기 때문에 입사 전 PD라는 직업에 대한 너무 큰 기대는 오히려 그만큼의 실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이 직무를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향후 업계 및 직무의 전망

앞에서도 계속 말씀 드렸지만 요즘 워낙 유튜브가 대세이다 보니, 사실 많은 케이블 방송사가 폐업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 시대이므로, 보다 발전적인 회사로 이직하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역량을 계속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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