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과 얼굴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직무`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현직자들의 솔직한 직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를 찾는 그 날까지 잡코리아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직무는 IT회사 언론홍보 분야입니다.
(사진=잡코리아)
Q. 직무 소개와 하루 업무 일과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IT/인터넷 산업 군에서 기업 홍보담당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자사/경쟁사 이슈 모니터링, 위기관리, 보도자료 홍보, 언론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언론홍보 업무입니다. 하루 일과는 오전에 출근해 당일 발행한 보도자료가 정확하게 배포됐는지, 언론사에서 게재하는 자사 기사의 오타가 없는지를 체크하고, 그 외 경쟁사 및 취업시장 이슈를 모니터링하는 일로 시작합니다. 이후 오전 시간에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홍보 매체 기사 작성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진행합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언론사 기자 분들과 티타임 혹은 점심을 함께 먹으며 동향을 공유하고요. 이후 오후 시간에 설문조사 기획 및 보도자료 작성 업무 등을 진행합니다.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상시로 모니터링 업무를 병행하며 퇴근 후에도 꾸준히 자사/경쟁사 모니터링을 진행해 이슈가 있는 경우 메신저 등을 통해 팀과 유관팀에 공유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먼저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내가 한 업무의 결과물/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가령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하는 팀들의 경우, 본래 하려던 일이나 방향성을 잃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홍보 직무의 경우 보도자료나 언론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진행하며 해당 결과물을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회사를 대표해 입장을 표명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외근이 많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사 기자들과 통화하는 경우 회사를 대표해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고 다방면에서 회사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기자 분들이 질문하는 사항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답변을 준비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실까요?
제가 실제로 홍보 직무 면접을 보며 인상 깊었던 질문들을 해보려 합니다. 실제 홍보 직무에서 상황을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질문과 당시 홍보 직무에서 큰 화두가 된 이슈를 묻는 질문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먼저 건설회사 홍보팀 면접 당시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커뮤니케이션 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해당 질문은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수행 방법을 묻는 질문으로, 직무 관련 전문성을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돼 해당 질문을 해보려 합니다. 당시 답변으로는 먼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외부에서 화재 건으로 들어오는 문의사항에 일절 대응하지 말라는 공지를 올려 통신망을 일원화한 뒤, 화재 현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답변할 수 있는 수준에서 답변을 준비하겠다는 답변을 했었습니다.
다음으로 IT 회사 면접 시 “김영란법에 대해 아는 사항을 모두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해당 질문은 홍보 직무에서 이슈가 된 김영란법에 대해 묻는, 직무 관련 이슈(직무에 대한 관심)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현재 역시 홍보 직무 담당자들의 경우 기자 미팅 등 실무에서 김영란법에 관해 신경을 쓰게 되는 사항이 많으므로 해당 질문을 해보려 합니다. 당시에 김영란법 시행 후 최초로 신고 접수된 사례와 김영란법 제정 의의 등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런 사람을 뽑겠다 VS 이런 사람은 안 맞는다
홍보 직무는 외부 언론사는 물론 사내 직원들과도 친밀히 커뮤니케이션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내부 고객(직원)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있는,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직원을 뽑을 것 같습니다. 또 내외부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에 글과 말을 통한 대외활동을 해 본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글을 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꼼꼼하지 못한 분은 모니터링 업무 등 언론홍보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조직 친화적인 성향이 아닌, 마이웨이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하지 않은 직무라 생각됩니다.
Q. 해당 직무를 잘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하고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기자단, SNS 담당 인턴 등 홍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홍보 분야는 크게 언론 홍보, SNS 홍보, 사보/사내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나눠지는데요. 그렇기에 기자단, SNS 인턴, 책을 만드는 대외활동 등을 해보며 홍보 업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해 본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현재 계신 업계의 주요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구직자가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을 할 수 있을까요?
홍보 업무에서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한 업무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문, 라디오 등 전통적인 홍보 매체의 중요성만큼 SNS 등 새로운 홍보 매체들의 중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SN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평소 SNS 홍보를 재미있게 진행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꾸준히 모니터링해보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관련 콘퍼런스 등에 참석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소서에 직접 운영 중인 SNS를 적는 항목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는데요. 이들 기업에 맞춰 평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 취미생활에 관한 SNS를 운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 3가지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홍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작문 능력’, ‘논리적인 사고력’ 입니다. 홍보 업무의 기본은 사내, 대외에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렇기에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기업 측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함께 보도자료, 인터뷰 작성, SNS 콘텐츠 작성 등 홍보 업무에서 대화만큼 중요한 것이 작문 능력입니다. 주요 언론사 기자 분들이 작성한 보도자료를 찾아보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관심 있는 사안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작성해 보는 등의 훈련 등을 하며 보도자료, SNS 콘텐츠 등 형식에 맞는 작문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언론 홍보 직무의 경우, 기자 분들과 통화를 하고 대면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됩니다. 이때 회사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사고력이 없다면 자신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기자가 나오고 이를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에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을 통해 한 가지 사안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Q. 실제로 신입 사원이 입사하면 1년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1년 가량은 업계의 정보를 익히고 보도자료를 작성해 보는 등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외에 모니터링 업무 등도 진행하고요. 실제 기자 미팅 업무 등은 1년~2년이 지나 회사 정보가 완전히 습득된 후에 진행하게 됩니다. 이외에는 팀 내에서 진행되는 소소한 막내의 업무들을 수행합니다.
Q. 향후 업계 및 직무의 전망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하는 홍보 담당자는 꾸준히 인기를 얻을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준생들의 직무 수요에 비해 직무 공급이 적은 편이라 경쟁률은 현재와 같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는 SNS 업무와 영상편집 능력을 갖춘다면 더욱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홍보 담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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