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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KOREA

직무인터뷰

직무인터뷰 상세

반도체

미래 산업의 주역, 반도체 연구개발

소속
반도체회사 연구개발
등록일자
2019.09.24
조회수
13,526

회사명과 얼굴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직무`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현직자들의 솔직한 직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를 찾는 그 날까지 잡코리아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직무는 반도체회사 연구개발입니다.

   
(사진=잡코리아)

 

Q. 직무 소개와 하루 업무 일과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반도체 제조업에서 연구개발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계측 관련 레시피를 만들고, 알고리즘 분석 및 시뮬레이션입니다. 계측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과 알고리즘 분석 등을 하고, 공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재가공해서 계측의 활용가치를 더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는 자율출퇴근제여서 아침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출근하고 일 평균 8시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메일 체크를 합니다. 모니터링 메일을 확인해서 문제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해 조치하고, 연결이 끊긴 설비는 재연결시키는 업무를 주로 합니다. 최근에는 설비 내 이미지를 처리하여 수치화 시켜주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여 적용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제 직무의 좋은 점은 빅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것입니다. 연구개발 직군에게 데이터가 많다는 것은 곧 분석을 할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불량의 원인을 찾아내고, 양산 제품의 수율 상승에 기여하는 부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자 독립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본인 역량과 스타일에 맞게 일할 수 있는 점이 연구개발 직군의 매력입니다. 어려운 점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오랜 세월 개발이 되었기 때문에 매년 매 분기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압박이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업무가 그 다음 해에는 고정 업무가 되어 업무량이 계속 늘어나는 게 연구개발 직군의 어려운 점입니다.

 

Q.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실까요?

취업 준비하면서 면접 때 실제로 들었던 질문입니다.

(질문) 기사 자격증이 2개 있는데요. 자격증을 따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답변) 개인적으로 자격증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SPEC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보다는 자격증을 따는 과정 중에서 제가 다시 한 번 제 전공에 대한 내용을 복습하고, 공부를 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격증을 따는 동안 공부한 덕분에 이번 직무 면접 때도 많은 도움이 돼서 직무 면접 때 문제도 잘 풀고, 대답도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격증은 제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런 사람을 뽑겠다 VS 이런 사람은 안 맞는다

연구개발 직무는 소통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지식은 많은데, 이 부분을 잘 전달하고, 잘 이해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과를 한 장으로 요약하고 이를 능숙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업무를 개발하는 연구개발 직군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능력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혼자만 알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은 연구개발 직군과 맞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개발한 내용을 잘 포장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프로젝트 진행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성과 표현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더 발전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해당 직무를 잘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하고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우리 회사는 현재 전공 역량, 직무 역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부생이 얻을 수 있는 전공 경험은 한정적입니다. 실제적으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이나, 전공과 관련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고 이를 자신에게 잘 녹여내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지원자보다 전공 역량이 더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는 많을수록 도움이 됩니다.

제가 속한 파트의 경우 가장 높게 생각하는 능력은 프로그래밍 능력입니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격증이나, 사용 가능 언어 개수, 이를 이용해 했던 공모전이나 프로젝트 경험 등이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빅데이터나 통계, 머신러닝과 관련된 쪽이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엔 반도체 공정이나 설계 측면에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더 낫다는 최소한의 한 가지가 있으면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전공이 아니고, 수업도 하나도 듣지 않아서,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반도체 강의를 듣고 수료 받으면서 반도체에 대한 지식을 쌓았던 것을 반도체에 대한 관심으로 어필했었습니다.

 

Q. 현재 계신 업계의 주요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구직자가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을 할 수 있을까요?

머신러닝 적용으로 반도체 설계, 공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을 반도체 설계 툴에 적용하면 오차 범위 1나노미터 이내 예측 결과를 3배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7나노 공정에서 8,000개의 CPU가 12~24시간 수행하는 검증 작업도 머신러닝을 사용하면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관련 데이터를 파운드리 업체에 제공하면, 어떤 툴에서 문제가 발생해 수율 손실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노이즈 제거로 수율 손실 원인 파악 시간을 줄이고, 수율 제한 요소를 찾으면 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파트에서도 머신러닝을 적용해서 계측 정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꼭 소프트웨어 직군이 아닌 연구개발 직군에도 이제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이 중요합니다. 파이썬, C++ 등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경험과 활용했던 프로젝트 경험, 관련 자격증 등이 있다면 면접에서 큰 어필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 3가지만 말씀 부탁 드립니다.

연구개발 직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검색 능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면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 했던 업무 내용도 다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리를 잘하고, 이를 필요할 때, 검색해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은 필수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일은 같은 파트 사람하고 대면해서 하는 것뿐만 아니라, 메신저나 메일, 전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말도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선 다르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한 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니므로, 친절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바는 다 챙길 줄 아는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강한 의지입니다. 모든 사원에게 필요한 능력인데, 같은 일을 계속하다 보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일에 대한 매너리즘과 허무함 때문에 퇴사, 이직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업종인가, 정말 오래 정년까지 하고 싶은 직무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고민 후에 생긴 직무에 대한 열정, 의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자세가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자질입니다.

 

Q. 실제로 신입 사원이 입사하면 1년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3개월 동안 신입사원 연수를 통해서 회사,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그 후, 부서 배치 이후 4개월 동안, OJT를 작성하며 실제 업무를 배우며 업무 숙지도를 높입니다. 저는 저희 파트의 가장 기본적인 셋업 내용을 실습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신입사원끼리 조를 짜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면서 업무 적응도를 올립니다. 1년 동안엔 실무보단 반도체 모듈, 8대 공정, 수율에 대한 교육을 더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Q. 향후 업계 및 직무의 전망

최근 업계가 비메모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비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3.4%에 불과한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비중은 35%, 비메모리 비중은 65%에 달합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향후 5G,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인공지능용 반도체가 특히 유망합니다. 국내의 비메모리 연구개발의 전망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잠재성만큼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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