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교육을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 만큼,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차근차근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양분이 되는 도서를 만드는 업무도 백년대계의 중요한 계획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희망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초등 수학 참고서 원고를 다듬고 하나의 책으로 완성하는 신사고초등2부 초등수학3팀 이유진 주임을 만나 출판업종의 매력과 보람에 대해 들었다.

SINSAGO

이유진 주임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좋은책신사고 초등2부 초등수학3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유진입니다. 근무한지는 3년 3개월 정도 되었어요.

신사고초등2부 초등수학3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신사고초등2부는 초등 수학 참고서를 개발하는 부서입니다. 시장 조사, 교재 기획, 원고 집필 및 발주, 교정, 디자인 검토, 고객 문의 답변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제가 맡은 주된 업무는 원고 작성과 교정 업무인데요. 업무 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책의 기획 방향이 정해진 다음, 기획 의도에 맞게 원고를 작성하고, 팀내 피드백을 진행하여 원고를 완성해요. 이후 조판소에서 교정지가 나오면 초교, 재교, 삼교 등 여러 번의 교정을 보고 마지막으로 PDF 파일로 변환한 데이터를 확인한 후 최종데이터를 인쇄소에 넘깁니다.

기획부터 하나의 책이 나오기까지 전 과정이 궁금합니다!

책을 개발하려면 먼저 시장 조사를 통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교재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재를 기획해야 해요. 그 후 기획 의도에 맞게 원고를 집필하고 여러 번의 교정을 거쳐 책을 완성하죠. 원고 집필과 교정 과정에서 매번 크로스(교차) 피드백을 진행하는데 여러 번의 세미나, 크로스 교정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친 후 최종 데이터가 인쇄되어 책으로 나오게 됩니다.

Interview 01

꼼꼼함, 분석력,

의사소통 능력 3박자

갖춰야 하죠

(사진=잡코리아)

원고 작성과 교정을 하려면 꼼꼼해야 할 것 같아요.

맞아요. 가장 중요한 역량은 ‘꼼꼼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교과 과정상 적합한지, 오류나 오타는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거든요. 이외에도 교과 과정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필요해요. 조판소나 삽화 업체와 협업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요.

처음 입사하면 어떤 일부터 하게 되나요?

먼저 입사 교육을 받아요. 전체적인 출판 프로세스를 배우고 초등수학 교과 과정 분석도 해보며 교정본 것을 피드백 받는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업무 능력을 배우게 되죠. 좋은책신사고는 교육 콘텐츠 기업인만큼, 교육 제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역량 강화 교육은 물론, 1:1 멘토제도 진행하여 맞춤형 교육을 통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편집자로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점에 출간된 책 표지에서 제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이요. 책을 구매하는 고객을 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던 벅찬 순간이었어요.

교정을 보고 원고를 넘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일정 관리가 쉽지 않아요. 조판소, 삽화업체, 인쇄소뿐만 아니라 회사 내 유관부서와 함께 일하기 때문에 원고부터 하판(교정이 끝난 조판을 인쇄하거나 다음 공정으로 옮기는 일)까지 모든 일정을 미리 정해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정 관리가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일정 관리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스스로 일정을 당기거나 팀 내 선임들과 상의하여 일정 및 분량을 조율하는 등 차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어요.

Interview 02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에게 도움

주는 보람된 직무

(사진=잡코리아)

처음부터 출판업에서 일하셨나요?

사실 처음부터 출판업에서 일했던 건 아니에요. 수학과를 전공하고 보험계리업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요. 업무를 하면서 보험계리 분야가 적성에 잘 맞지 않는 것을 알고 고민하던 차에 교육출판업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업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평소 전공을 살려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기도 했고요. 교육 출판업에 종사하며 책을 만들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이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네, 필수 조건이에요. 학생들의 학습에 관여하는 일이며 초등, 중등, 고등 수학의 확장을 고려해야 하므로 수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해요. 비전공자일 경우, 수학 관련 전공을 복수전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책신사고는 복지가 아주 좋은 편이에요. 통근버스와 안마의자, 구내식당이 큰 장점인데요. 출근 셔틀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복잡한 출근길에 시달리지 않아 아침마다 기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요. 또한 회사 11층 휴게실에 있는 안마 의자를 피곤할 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회사 식당 밥도 아주 맛있는데, 매월 한 번씩 제공되는 특식이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예요.

Interview 03

초등 교과과정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먼저!

(사진=잡코리아)

타 업종으로 이직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도전정신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리고 자격증이나 영어 점수보다는 교육출판업에 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참고서를 가지고 공부할 학생들을 생각하며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인드가 필요하거든요. 교육 출판업에 관심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길 바랄게요!

면접 Tip을 몇 가지 알려주신다면요?

초등수학 교과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면접을 본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또한 단순히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아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풀이해 줄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해요. 면접 전에 초등수학 문제집을 살펴보고 풀이 방법을 생각하며 차근차근 면접을 준비하면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거예요.

마지막으로 편집기획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주도할 학생들이 공부하는 책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뜻깊은 일이기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보탬이 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적극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