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은 전문성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신조를 지키기 위해 존슨앤드존슨 영업인들은 오늘도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토록 바쁜 일정에도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의 차승은 님이 잡코리아 회원들을 위해 의료기기 영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존슨앤드존슨 메디칼

Professional Sales Representative
차승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016년 존슨앤드존슨 메디칼 여름 인턴십을 마치고 정식 입사해 에티콘 부서의 세일즈팀에서 근무 중인 차승은입니다. 현재 대학 병원에서 즐겁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어요.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은 어떤 회사인가요?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자회사로, 1988년도에 한국 판매 법인이 설립됐습니다. 메디칼은 전국 주요 병원에 수술용 봉합사, 내시경 수술기구 및 자동 봉합기, 인공관절, 여성질환 전문치료기구 등 혁신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제공합니다. 또한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에 임상 및 경제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제공하고, 마케팅 전략과 품질관리 과정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더 많은 환자를 돕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메디칼의 목표입니다.

에티콘 세일즈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에티콘 세일즈팀은 봉합사, 자동 결찰기, 초음파 절삭기 등 일회용 의료제품을 판매해요. 저는 세일즈팀에서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정해 판매 전략을 세운 후, 고객(의료인)에게 해당 제품의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안내해 영업 이익을 증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때문에 주로 병원에 방문해 의사, 간호사와 같은 의료인을 만나게 됩니다. 신제품 프로모션이나 제품을 처음 소개하는 경우, 직접 수술실에 들어가 수술을 참관하며 고객(의료인)이 저희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해요. 병원 영업 외에 대리점과의 협업도 진행해요. 대리점의 적정 재고를 관리해 수술용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합니다. 또한 제품 오작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고, 오작동 시 품질 모니터링을 위해 사내 Quality 팀에 보고해요.

Interview 01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의료기기 영업

인턴 시절을 돌이켜보면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인턴십 당시 전반적인 분위기와 마인드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처음 인턴으로 입사해 만난 직원분들이 다들 밝고 활기차서 저도 덩달아 즐거웠던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당시 인턴 프로젝트를 받아 많은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다들 기꺼이 도와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그 밖에도 영업 현장에 나가 함께 고객 인터뷰를 하고, 의료기기가 실제로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수술에 참관하는 등 의료 산업과 회사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어요. 덕분에 의료산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입사를 결정하게 됐어요.

메디칼 영업인의 한 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주로 고객(의료인)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 일과를 보내요. 외래나 연구실, 수술실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 제품을 포함한 의료산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고객의 니즈와 컴플레인을 파악해 고객 관리로 연결하죠.

제품 사용법을 전달하기 위한 수술실 교육도 진행해요. 틈틈이 대리점 입고 및 재고 현황을 파악해 공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각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도 하고요. 또한 중요한 업무나 활동은 사내 시스템에 업로드하여 다른 부서와 원활하게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어요.

의료기기영업은 일반영업과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국내 의료시장 특성상 제품 가격이 주로 보험가로 책정돼요. 때문에 경쟁사와 가격 차별성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제품의 특장점을 심도 깊게 공부하고 소개해야 해요. 다른 산업에 비해 공정거래규약이 엄격하므로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죠.
사용자(의료인)와 구매자(환자)가 다른 것도 일반영업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어요. 결국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사람은 환자이고, 이는 생명과 직결되므로 제품에 대한 책임감, 기술 및 술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수예요. 이는 저희 의료기기영업의 자부심으로 연결되죠(웃음).

영업사원의 가장 큰 고충과 보람은 무엇인가요?

메이저 플레이어들의 기술력이 좋아져서 직관적으로 와닿는 프로모션을 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리고 고객(의료인)들이 의료기기를 매일 사용하다 보니 저보다 제품을 더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죠. 이 때문에 늘 제품과 술기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해요.
외근이 잦은 영업직은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돌아다녀야 하는데, 늘 많이 걸어야 하는 점도 작은 고충이에요. 다리가 아플 때도 있고, 외근 시 중간중간 서류 작업을 할 마땅한 곳이 없어 장소를 찾아다니곤 하죠. 하지만 온종일 자리에 앉아 일하는 게 힘든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반면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보람은 역시 ‘당신 회사 제품 덕분에 수술이 잘 끝났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아닐까요? 그 외에도 타제품을 선호하던 고객의 마음을 돌릴 때 보람을 느껴요.
여담으로, 오랜만에 회사 동료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도 제가 느끼는 보람이자 작은 행복이에요. 메디칼 영업팀은 외근이 많아 동료를 만나는 시간이 적거든요. 서로 외부에서 고생하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서로 최대한 도와주려는 따뜻한 문화가 있는데, 가끔은 동료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어요(웃음).

Interview 02

J&J만의 특별한 네트워킹

‘GenerationNOW’

메디칼의 업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외국계 기업은 대게 수평적이지만, 영업팀은 왠지 딱딱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글로벌 본사는 수평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메디칼은 의료기기 회사이다 보니 외국계 문화와 보수적인 문화가 현존해요. 국내에 글로벌 본사 문화가 더욱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 덕분에 매년 업무 분위기가 발전하는 걸 느껴요.
저희 영업팀은 딱딱하다는 표현보다는 서로 지켜야 할 사항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한 예로, 존슨앤드존슨은 ‘~님’ 호칭을 사용하지만, 영업팀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외부에서는 ‘~님’이 아닌 정식 직급을 사용해요. 외부 영업활동으로 인해 직원 개개인이 바빠서 겉으로 보기엔 딱딱한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팀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곳이에요! 회사와 더불어 저희 팀 역시 수평적이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직원들과 1:1 면담을 진행해 서로 변화되는 문화에 대해 논의하고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외국계 기업인 만큼 영어 사용 빈도도 높을 것 같은데, 실무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부서마다 사용 빈도가 다르지만, 영업팀의 경우 한국어 80, 영어 20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공식 교육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Listening과 Reading은 필수예요. 한국 직원들 간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상적인 미팅 및 영업 활동은 한국어를 사용해요. 반면 공식 메일은 대부분 영어로 작성되고, 국제 행사 시 글로벌 직원들이 모이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해요.

존슨앤드존슨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존슨앤드존슨은 정기공채보다 수시채용이 활발해요. 때문에 신입사원이 입사 시 비슷한 연배의 동료와 접점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GenerationNOW’라는 주니어 모임이 진행되죠. 이는 입사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커리어 초기 단계(Early-in-Career) 직원 간 교류할 수 있는 직원자원그룹(Employee Resource Group)인데요. 제가 속한 메디칼뿐만 아니라 모든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의 주니어급 직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업무역량과 리더십을 기르고, 서로의 직무를 이해할 기회가 마련됩니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Lunch & Learn’ 세션이 열리며, 네트워킹, 멘토링 등 다양한 취지의 크고 작은 모임이 진행돼요. GenerationNOW는 미국 본사로부터 시작됐지만, 국가별로 지부(Chapter) 형태로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데, 저 또한 이 모임의 초기 설립 멤버 중 한 명으로서 다른 운영진들과 함께 모임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모임이고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돼요.

Interview 03

산업의 흐름과

고객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일

전공과 커리어 패스를 소개해 주세요. 영업직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인턴십을 경험하면서 영업마케팅 직무가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특히 산업의 흐름과 고객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영업마케팅 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꾸준히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발전하는 존슨앤드존슨에 관심이 생겨 지원하게 됐어요. 제품과 시장을 잘 이해하려면 무엇보다도 영업 경험이 필요할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영업부서에 조인했습니다.

인턴으로 입사해 정규직이 되셨는데 남들과 차별되는 점이 있었나요?

인턴십 동안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정말 마음에 들어 꼭 입사하고 싶었어요! 간절함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자세가 저만의 강점이 되지 않았을까요(웃음)? 회사 분위기와 맞는 책임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인턴십을 준비할 때는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뉴스 기사나 칼럼으로 의료산업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공부했어요. 실제로 면접은 물론 입사 후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그 외에 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를 보며 어떤 제품이 주로 판매되는지 알아보는 등 회사에 관한 공부도 많이 했어요.

Interview 04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트렌드 조사는 필수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책임감이 강하고 긍정적인 팀원과 일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동료를 아끼고 서로를 배려해주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제가 처음 인턴으로 입사했을 때처럼, 그리고 세일즈팀에서 일하는 지금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거든요.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다면 업무 능률도 올라가기 마련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존슨앤드존슨이나 영업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려요!

지원 및 입사 전,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시고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 확인하세요! 수술을 포함한 의료 기술 트렌드를 공부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외국어, 특히 영어는 잘할수록 좋으니 꾸준히 공부하시면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도전 정신을 기르는 것을 추천해요. 대한민국 취업 준비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