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 스스로 잡은 기회를 통한 무대공포증 극복]
내향적인 성격이 강했던 저는 발표를 할 때 유난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막상 준비를 잘해도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면 목소리가 떨려 제 의견을 더 확실히 전달하지 못하고, 준비한 만큼의 성과를 못 거두는 것이 콤플렉스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이러한 저의 단점을 고치고 싶어 가장 먼저 한 것이 인문과학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어문학과 발표회에 참여한 것입니다. 과 동기들, 선배, 교수님과 함께 원어연극으로 발표회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매번 멤버들과 무대 연습을 하였지만, 실제 공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면 긴장이 되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공수업을 들을 때 동기들과 선배들이 있는 강의실의 교단에서 잠깐씩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기획 스텝들과 동기들, 교수님 앞에서 리허설을 하여 현장감을 익혔습니다.
막상 실전에서 긴장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여태까지 연습한 장면을 이미지 트레이닝하였고, 잘할 수 있다고 무대에 오르기 전에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그 결과 연습할 때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고 결국 어문학과 경연대회 발표 결과 전체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일회성 행사였다는 점에서는 아쉬웠지만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어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영어 회화 및 발표 동아리에 들어간 것 또한 제가 무대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점 중 하나입니다. 매주 영어 게임 진행하기, 영어 토론 진행하기, 영어 프레젠테이션 스피치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을 많이 없앨 수 있었습니다.
점차 발표와 진행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이후에는 스피치 콘테스트의 MC에 자원하였습니다. 리허설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몇 번 있었지만 결국 즐기면서 콘테스트 진행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스스로 기회를 잡고 노력하여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