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잘한 선택은 경진대회에 나갔던 것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전공지식을 쌓고 싶어서 도전적인 자세로 전국 화학공학 공정설계 경진대회에 나갔습니다.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방학 내내 학교에서 보내며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PRO/Ⅱ Workshop을 이수하고, ASPEN PLUS나 HYSYS 등 다양한 공정모사 프로그램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OPEX나 CAPEX, 감가상각 등 각종 비용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경영에 관련된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접 공정을 설계해보면서 각 부분의 공정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가 문제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공정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을 이루어 진행하면서 팀원 간의 소통과 배려, 그리고 리더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전공인 화공과 학생들과 경쟁하여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기 때문에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목표로 했던 입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과정과 결과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후회하는 선택은 학점관리에 소홀했던 것입니다. 학점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학생이라면 학점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생활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 후에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성적장학금을 받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하였습니다. 만일 처음부터 학점관리를 했다면 그 많은 시간을 또 다른 경험을 위해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토대로 상황에 맞는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이에 맞는 순서대로 중요한 일을 진행시키고자 항상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후회할 선택을 할 수는 있지만 다시 같은 선택으로 후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