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발전하려는 성장형 인재]
저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에 가까웠습니다. 무슨 일을 처리할 때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되고, 돌발상황에 따른 예측과 대비를 할 수 있을 때만 행동에 옮기는 신중한 성격이었습니다. 저의 이런 깐깐한 성격 덕분인지 돈 관리 하는 부분에서 친구들의 인정을 곧 잘 받아왔고, 그러다 보니 학창 시절에 주로 그룹의 총무 역할을 맡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서 많은 것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초중고 시절과는 다르게 이 곳은 짝꿍을 만들어 주지 않았고, 스스로 능동적이고 밝은 성격이 되지 않으면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이 되기 위해서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여러 사람과 사귀어 보는 경험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학과 동아리 활동, 모임, 그리고 학과 학생회에 가입해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단순하게 만나서 술 마시고 노는 것보다는 남들을 위해 희생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 다양한 활동들을 자원하였고, 그러다 학우들에게 인정받아 2학년 때는 `동기 대표`, 3학년 때는 `축구 동아리 회장`이 되어 보면서 `이전의 나`와는 다른 책임과 희생,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시선을 회피한다는 이야기를 학교 선배에게 듣게 되었고 적지 않은 충격과 함께 이부분을 고치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무조건 눈을 마주 보면서 이야기하려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확실히 눈을 보고 이야기하게 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을 뿐더러 말할 때의 행동과 버릇들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이 훈련을 하면서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성격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대중 앞에 서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고, 손과 말을 떠는 무대 공포증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조별발표 시간에 준비했던 내용을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고 읽기만 하다가 끝난 경험이 있습니다. 무대 앞에 서서 멋지게 발표하는 ‘스티브 잡스’ 처럼 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내가 준비한 내용은 깔끔하게 발표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대본의 대사를 달달 외워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도 자연스럽게 말이 나올 수 있게 연습해 보았으며, 일부러 수업시간에 사람들 앞에서 재미난 농담이나, 노래자랑을 하기도 하여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려 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라는 말처럼 극단적인 단점을 치료하는 방법은 직접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노력 덕분인지 연말에 진행하는 학교 연말 행사의 사회자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노력해왔던 외향적인 성격이 완벽히 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단점을 피하거나 감추려는 마음보다, 어떻게 하면 이 단점을 극복하여 탄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을 인정하여 삼성화재에 맞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