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마음을 여는 열쇠"
대학교 1학년 때, 초등학교 때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방학 동안 아이들을 튜터링 하는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영어를 직접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흥미 심어주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야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한 친구는 처음부터 저만 보면 공부하기 싫다며 울며불며 할머니께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그 친구를 보며 어렸을 적 막연히 공부하기 싫어하던 제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부터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제가 택한 방법은 그 친구의 눈높이에 맞춰 반응해주며 선생님이 아닌 친근한 누나로 다가가기였습니다. 그 친구가 아는 단어를 하나씩 꺼내 보고, 그 단어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방학과 튜터링이 끝나고 그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아이가 그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학기 중에도 계속해주시면 안 되냐고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친구도 마음을 열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 튜터링이 필요 없는 다음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이 경험으로 경청을 통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타인이 가진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분야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추진해야 하는 연구 개발 직무에서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아쉬운점 1
"새내기의 도전"
대학 입학 전, 과 전체 공지 방에 ‘새내기 기획단 모집’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곧 있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행사를 기획, 진행할 새내기들을 모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입학 전까지만 해도 저는 다소 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계기로 조금 더 외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제 성격을 바꿔나가고 싶었습니다.
새내기 기획단을 신청 후 들어가게 된 다음에서야 장기자랑을 필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미리 알려주었다면 지원율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았다는 말이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심각한 몸치에 춤을 추면 ‘고목이 삐거덕거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던 터라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팀 내 춤을 잘 추는 친구의 도움도 받고, 몇 시간씩 동영상을 보며 연습하다 보니 점점 늘어가는 제가 보여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팀원들과 안무를 짜고, 동선을 정하며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성격도 조금 더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변화하였습니다. 수많은 연습 후 무대에 섰고, 공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후 공과대학 집행부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졌고, 외향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뭐든지 해보자’는 긍정적인 도전 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개발 직무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아쉬운점 2
아쉬운점 1 지원자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일 수는 있지만 인사담당자에게는 전혀 궁금하지 않는 내용이고 호감 가지 않는 이야기 소재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즉, 직무와 연관이 없고, 흔한 아르바이트 이야기라서 끝까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항목은 성장과정을 쓰는 항목입니다. 첫 시작은 성장과정의 느낌이 들도록 지원자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대학시절 이야기를 글 서두에 나오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쉬운점 2 이 경험 역시, 인사담당자에게는 전혀 궁금하지 않는 내용이고 호감 가지 않는 이야기 소재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원 모집 사례입니다. 즉, 많은 지원자들이 흔히 쓰는 이야기 소재라는 것입니다. 지원자는 왜 이런 활동만을 제시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화학공학 전공자로서 전공분야에 대한 자신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사례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 또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명쾌하게 특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