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안에 빠른 실력향상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엔 형식적이고 고급화된 표현사용이 요구되는 프레젠테이션 과제가 또 한번 저를 시험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전문적인 실력을 요구하는 발표가 있을 때마다,
제 발표모습을 녹화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사용하는 단어와 자연스러운 제스쳐까지 연습한 그 결과, 대학교 2,3학년이 되었을 때엔 후배들에게 포트폴리오 제작요령을 알려주고, 프로젝트 진행관련 조언을 주는 멘토의 역할도 거머쥘 수 있게 되었으며, 친화력과 진취적인 태도로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려는 제 끈기는 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계획세우기부터 실천까지의 꾸준한 노력과 주변과의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SK의 진취적인 인재가 되겠습니다.
대학교 재학시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직접 몸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휴대용 건축` 이라는 테마를 이용하여, 열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 소규모의 파빌리온을 제작하고 그 안에 개인의 프로젝트를 전시하여 기부금을 모으는 자선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외부의 도움 없이 오로지 학생들의 힘만으로 진행해야 했고, 추운 날씨에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설치작업은 더 많은 집중력과 인내를 요구했으며,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 마다 도전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학과의 이름이 걸려있다는 부담감과 제작비용이 넉넉하지 않던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는 리더로서 전시기간 동안 총 감독부터 작품관리까지 어느 부분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특히 행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런던 내 여러 갤러리와 다른 봉사단체에 직접 찾아 다니며 홍보물을 나누어주며 관람객 유치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칼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어 자선행사의 만족스러운 마무리는 물론, 작품에 대한 피드백, 넓은 인맥과 네트워크 그리고 제작을 서포트 해주시겠다는 업체의 후원까지 일석사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리더십의 역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으며, 주어진 일에 대한 강한 애착과 추진력을 가장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얻은 기획력과 추진력을 업무에서 발휘하겠습니다.
목표에 대한 제 도전의식과,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해준 소통능력은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갤러리 전시기획의 담당을 얻어낸 일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자체의 좁은 공간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시효과를 배로 낼 수 있는 3D플랜 옵션을 여러 개 만들었지만 경쟁팀으로부터 작가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엔 조금 부족했습니다.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고,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더 주기 위해 제가 속한 팀이 직접 디자인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변형하는 `움직이는 벽`이라는 컨셉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시선을 끌만한 디자인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지만, 엔지니어링 지식을 훨씬 더 많이 요구했던 `설치미술`이었고, 이는 팀원 모두의 전공 지식 한계를 시험했습니다.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옵션들을 외면하고,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 나타날 가장 큰 시각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선택한 디자인의 제작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책과 인터넷만으로 얻은 정보로는 완벽한 설계가 부족하다 판단되어, 타 과의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찾아가 전문적인 시범을 정중히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자선행사를 계기로 제 팀원들에게 관심을 보여준 업체 직원분의 큰 도움으로 제작과 설치를 완벽히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전시기획 담당의 기회를 얻어냈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힘든 작업을 고집한 탓에 팀원들이 많이 지쳐 하고 원성을 샀었지만 한 명 한 명 포기하지 않도록 다독여가며 팀을 이끌었었습니다. 아이디어의 수집부터 진행상황과 주변의 반응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런던 내 대형마트에서 진행되었던 한국식품 홍보 및 시식행사는 영업과 마케팅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쌓게 해준 아주 값진 일이었습니다. 한국의 여느 대형마트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식 테이블을 셋팅하고 음식을 눈앞에서 조리해 시식을 권유하며 결과적으로 구입까지 유도해야 하는 업무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낮은 한국 식품을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 한다는 것은 한국식 시식행사만이 지닌 장점을 부각시키지 않으면 성공적일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홍보를 위한 상품진열을 간소화했던 기존방식과 달리, 상품을 더 많이 진열하고 다채롭게 테이블을 구성해 본 상품을 제거하고 비어있는 종이 포장 곽을 깔끔하게 다시 접어 한 쪽 옆에 쌓아 올려놓았던 디스플레이는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원래 인기가 있었던 제품` 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속임수 아닌 속임수였지만, 시식대위에 판매상품 진열 개수를 늘린 것은 판매실적에 큰 차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고객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매장 입구 근처에서 행사를 진행했었지만,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섹션으로 최대한 자리를 옮겨 홍보행사에 포함되지 않는 상품까지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습니다. 행사 종료 후, 고객과의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구매경험이 있는 고객들의 후기를 인터넷으로 수집하여 그들의 입장에서 제품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그대로 홍보에 적용시켰습니다. 그 결과 행사 진행요원들 중 매출실적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쿠웨이트 건설시장에서 수주 청신호를 띄운 SK건설의 진취적인 마케터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준비해왔습니다. 첫째, 거래대금이 대부분 원화가 아닌 외화로 처리되는 글로벌 영업의 특징상, 전공 외에 경영과 경제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혀야 된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관련된 내용을 책과 신문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매일 꾸준히 읽는 건은 물론이고, 습득한 내용을 주변인에게 다시 설명해주고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둘째, 글로벌 마케터로서 지녀야 할 필수 요소는 통찰력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구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었던 대형마트, 건축 사무소에서의 프로젝트 참여 그리고 런던 갤러리의 전시기획 보조업무는 자료수집과 꼼꼼한 분석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근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8년의 해외생활을 통해 영어로 이루어지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각을 넓히는데 노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건설공사 수주의 성장세를 타고 있는 SK건설의 발전과 도전에 마다하지 않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