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실과 타협하고 안주하기보다 해결안을 모색하고 발로 뛰는 책임감과 행동력은 저의 장점입니다.
대학 생활 동안 꾸준히 활동했던 공연동아리에서 회장을 맡게 되면서 처음 주관한 행사가 가장 저의 기억에 남는 경험입니다. 저는 장소섭외와 예산기획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학교의 허가를 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더 작은 강당으로 장소를 바꾸거나 날짜를 옮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미 동아리원과 졸업생들의 모든 일정을 고려하여 정한 날짜였고, 공연은 모두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를 실천에 옮겨 기안지를 받기 시작하는 전날 밤부터 동기들과 학생회관 앞에서 밤을 지새워 타 단체보다 먼저 학교의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족한 예산은 학교 근처 가게들을 직접 돌면서 공연 팜플렛에 스폰서 배너를 다는 방식으로 사장님들께 지원을 얻을 수 있었고,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4년여간의 동아리 생활은 매번 즐겁고 순조로운 과정들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나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직면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다같이 슬기롭게 극복해냈고, 이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이뤄내던 공연들을 통해 함께 성취하는 즐거움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