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출발점. 물음에서 시작하다.”
지금까지 많은 광고 및 마케팅 공모전을 진행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항상 배운 대로 상황분석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하였지만, 수상의 경험을 얻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탈락 후 피드백 과정을 가져보아도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끙끙 앓던 저는 결국 현업에 계신 한 선배님에게 스스로 만든 것 중 제일 자신 있는 기획서 5개를 추려 정중하게 피드백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얻은 답은 “질문에서 시작하라는 것, 분석으로 이어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작성한 기획서들은 과제를 출제한 회사들의 의도, 목적이 뭔지도 모른 채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들을 나열해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시작 전 브리프를 보며 출제한 회사가 원하는 의도가 뭔 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통해 해당 회사 기획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상황분석 과정에서 해당 상황을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인사이트를 붙이는 방식으로 과정을 개선하였습니다. 그 결과 항상 1차, 예심에서 떨어지는 게 일상이던 저는 곧 잘 파이널리스트에 올라 PT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허나 해당 방안만으로는 수상까지 연결되지 않았고, 혼자 더 고민한 끝에 “소비자 인사이트” 부분을 페르소나 기법을 활용해 조금 더 구체화시켰고, 그 결과 22살, 지역의 중소기업에서 진행하는 “신제품 마케팅 공모전”에서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