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 '국민은행 락스타'라는 학생들을 위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이 지점은 타 점포와는 다르게 무료 음료, 스터디룸 대여 서비스, 인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광고나 홍보를 통해서가 아닌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지점 아르바이트로 인접 학교의 학생을 직접 채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을 지금의 이윤창출 수단이 아닌 함께 성장하고 싶은 동반자로 본다는 느낌이 들어 해당 지점에서 체크카드와 통장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락스타는 보여주기 정책뿐 아니라 은행으로서의 본연에도 충실했습니다. 인접 학교의 학생들에게 직접 조사하여 학교 주변 상점 중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점포를 찾고, 이러한 점포들과 제휴를 맺어 할인과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락스타 카드를 이용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을 기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페이백과 포인트 정책들도 타 은행이 제공하는 20대를 겨냥한 상품과는 다르게 실제로 학생들의 소비생활에 맞춘 노력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쉬운점 1
이처럼 은행의 신규고객 유치에서는 상대방이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락스타 지점과 같이 시도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측면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친화력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능력입니다. 자신을 표현할 단어라는 질문을 들으면 저는 영어의 접두사 'co'라고 대답합니다. co는 단어들 앞에 붙어서 긍정적인 뉘앙스의 '함께'라는 뜻을 더해줍니다. worker, operate와 같은 단순한 단어들도 co가 붙으면 동료가 되고 협동하다라는 집합적인 뜻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은 피하고 싶어하는 그룹프로젝트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고 개인 과제보다 인정받아왔습니다. 각자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 사이에서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생산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의사소통을 중재하면서 모두가 한 목표를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시냅스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co라는 단어가 어떤 조직에 속하든지 잘 녹아들고 밝은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는 저와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국민은행이 원하는 인재상 중 가장 먼저 나와 있는 고객 우선주의를 누구보다 잘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아쉬운점 2
아쉬운점 1 일단 취준생의 자기소개서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즉, 대학 내부 또는 근처 지점에 대한 칭찬 글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은 지원자의 노력이 반영된 경험이기 보다는 그냥 오가며 본 지점의 모습을 설명한 것에 가깝습니다. 이런 내용과 국민은행의 다양한 지점을 방문하면서 알게 된 은행의 특성, 그리고 경쟁은행의 특성과 비교하며 알게 된 이 회사만의 장점 등을 제시한 내용 중 어떤 내용에 더 정성이 느껴질까요?
아쉬운점 2 자신을 뽑아야 할 이유에 이런 역량을 제시하는 지원자들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산업이나 직무와 관련된 지식, 스킬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원자가 제시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추상적인 역량이고 채용과정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개념입니다. 자신을 뽑아야 할 이유는 이런 추상적이거나 업무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직무 전문성으로 대응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