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산

인터넷의 파급력으로 기업의 행보 하나하나가 매출로 직결될 수 있는 요즈음, 무조건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사회적 책임 완수를 통한 기업의 이미지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울산의 옛 지명을 기업의 이름으로 딴 우시산은 바다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드는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솜과 실로 재가공하여 인형과 에코백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업이다. 우시산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환경 보호 등 그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기업 집중육성 프로그램인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취약계층 직원들의 일자리 보호와 고래,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 지속을 위해 마련된 크라우드 펀딩에서 조기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들의 의식 향상과 더불어 정부의 일회용품 아껴 쓰기 지침 등 환경 보호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일찍이 선순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우시산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지난 2017년 7월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인증에 이어, 2019년 6월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우시산은 향후 울산항뿐만 아니라 부산항, 인천항, 나아가 전 세계 모든 항구에 우시산의 프로세스를 접목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우시산의 선한 영향력은 울산 지역의 다른 사회적 기업들에 전파되어 많은 기업이 우시산의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