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신입 품질관리자 합격자소서
합격자 정보 수도권4년제 / 기계공학과
[타지에서 느낀 온정]
저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교환학생으로 1년간 미국에 있을 때, 미국의 ***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들입니다. 1년간 그들은 보상 없이 저를 그들의 집에서 지내게 해주었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외국에서의 생활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것보다 더 크게 저의 가슴에 와 닿은 것은 `그들의 사랑과 온정`이었습니다. 그분들은 평소 알고 있던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미국인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반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온정은 저의 마음속 편견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가족에는 제 또래의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그들과 저를 전혀 차별 없이 대했습니다. 심지어 간혹 그 친구들과 다툼이 일어날 때도, 그들의 자식만을 감싸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고, 그 모습은 저에 대해 고찰하게 하였습니다. “나라면 이런 베풂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수도 없이 하며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제 마음속의 제2의 부모로 남아있는 그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단 1년간의 생활이 저의 삶에 너무나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타인에 대한 박애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그들의 문화를 배워왔습니다. 또한, 저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받기 원하는 만큼 타인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을 몸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장에 대해 자만하지 않으며 겸손하게 대화를 나누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런 경험은 향후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진 것을 나눌 줄 알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앞으로의 삶의 신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단 불우이웃뿐 아니라 학교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들과 학대받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재활을 돕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저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분들로부터 받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전문직 윤리를 실천하는 현대자동차의 공학자]
저는 회사가 단순히 일하고 이익을 얻는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지금까지 26년간 얻어온 지식과 에너지를 발산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2의 삶을 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정하는 방향이 이후의 저의 삶을 좌우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직업관에 맞는 기업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직업인의 윤리의식 중 천직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직의식이란 ‘자기가 하는 일보다 타인의 직업이 수입이 많고 지위가 높더라도,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느끼며 열성을 갖고 임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저는 직업에서 오는 긍지야말로 저의 전문직 윤리를 실현하는데 근간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의 윤리의식 결여는 전문가를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위험에 빠트리며, 인지하고 있으면서 개선하려 하지 않는 나태함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입니다. 저는 현대자동차가 소비자 만족을 위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노력을 통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동차기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각국의 다양한 생활방식을 지닌 소비자를 위한 맞춤 설계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였고, 매년 기존의 결점을 보완한 모델을 출시해왔습니다.
이런 현대자동차의 기술적인 노력과 소비자를 대하는 윤리의식이야말로 저의 직업관에 가장 적합한 기업인 이유입니다. 그른 것을 옳다고 우기지 않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춘 엔지니어와 기업이야말로 세계화된 시장에서 살아남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 기업에 몸담으며 느끼는 긍지는 저를 고무시켜 저 자신이 전문직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하게 할 것입니다. 저의 이런 직업에 대한 생각을 수많은 현대의 인재들과 소통하며 나누고 기업을 움직이는 인재들의 중심에 서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공학 윤리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충고들을 되새기며 저 자신에 대해 계속해서 고찰하는 공학자가 될 것입니다.
[제품에 애착을 갖는 공학자]
저는 중학생 시절까지 피아노를 배우며 섬세한 손과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인들로부터 섬세하고 꼼꼼하다는 평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또한, 친구들이 컴퓨터부품을 구매하면 제가 직접 조립해주는 것이 저의 취미였습니다. 조립 도중에는 생소한 부분에 대해서 검색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섬세한 마무리작업을 거친 완성품을 보면 마치 제가 낳은 자식인 것처럼 애착이 갔습니다.
훗날 대학에 진학하여 생산공정실험 과목을 통해 생산공정 분야에 처음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성격과 취미활동은 생산기술을 검토하고 적용하며 생산설비를 진단 및 개선하는 데 좋은 장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플랜트운영 직무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적성 외에도 직무에 적합한 공학자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경험과 노력을 했습니다.
첫째, 저는 동료 간의 소통이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며 이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주문에 대한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스테이크의 굽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그대로 손님의 식탁에 올라갔습니다. 손님은 불만을 표시했고, 주방에선 새로운 음식을 만드느라 주문이 뒤엉켜버렸습니다. 그때 부정확한 소통이 품질을 낮추고 팀 전체를 혼란에 빠트린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입사 후에도 소통을 중요시하여 팀의 화합을 이뤄, 현대자동차의 품질과 상표 가치를 향상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둘째, 저는 일반기계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주요 역학 및 CAD 프로그램을 공부하며 신속한 문제 인식과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 분야의 엔지니어에게 중요한 자질인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해결능력을 기르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입사하여 직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지속하여 끊임없이 발전하는 엔지니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