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시간이 정말 다양했기 때문에 지원자 수는 전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1차 면접때는 8인 1조로 들어갔고, 면접관 두분이 계셨습니다.
면접유형은 어땠습니까?
8명의 지원자가 들어가는데, 결시자가 있으면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갑니다. 면접관은 두 분이었습니다.
면접 진행방식에 대해 적어주세요.
면접장 앞에서 토론 주제가 적힌 종이를 받고, 조별로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저희끼리 찬성과 반대를 임의로 나누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대략 정리하고 들어가서 면접관 앞에서 이십분간 토론을 했습니다. 그 후 면접관이 토론 내용과 자소서를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돌아가며 질문을 몇가지씩 하셨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통계분석 기법은?
분석의 목적과 데이터 형태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기법이 다르지만, 하나를 꼽자면 연관성 분석을 가장 좋아합니다. 예측 분석처럼 결괏값의 범위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간에 관계를 볼 수 있어서 거시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임원분들은 통계를 안믿는 경향이 있으신데, 어떻게 설득할지?
분석의 원리를 자세히 이해시켜드리려 설명하는 것 보다는, 예시를 들거나 실제로 있었던 비슷한 과거의 경우에, 통계분석 결과를 적용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던 사례를 들며 설득할 것입니다.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에 대해 설명?
교내 공모전에서 리서치 회사에서 제공해준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R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연관성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카드 내용과 앱 사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화장품 마케팅을 위한, 뷰티 관심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분석했습니다.
면접관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면접관 분들이 무표정하고 시니컬하긴 했지만, 압박식의 질문을 하거나 일부러 기분을 상하게 하는 반응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 자소서를 읽으시고 어떤 구절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며 질문을 하셨는데, 저도 그 구절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답변을 잘 하지 못했을 때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통계직으로 지원했는데, 생각보다 통계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을 많이 하셔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께는 신규 취향지 등 항공업에 대한 질문을 주로 많이 하신 걸로 보아 질문의 방향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면접 후 아쉬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토론을 할 때, 조금 덜 공격적이게 하고 최종적으로 모두가 합의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었으면 조금 더 좋은 마무리가 됐을 것 같습니다. 주제가 생소했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부족해 면접관님 앞에서 토론을 할 때는 의견을 주고받는 느낌보다 지원자들 모두 자신이 할말만 하는 느낌이 강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면접 준비생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항공산업에 대한 조사와 최근 업계 이슈, 동향 등에 대해 조사가 많이 필요합니다. 토론 주제가 항공업에 관련해서 나오는데, 배경지식이 없으면 깊이있게 다루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답변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자세와 베어나오는 성격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대인관계 좋고 원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긴장하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