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반기
신입 반도체엔지니어 합격자소서
합격자 정보 수도권4년제 / 전자통신공학과
이 회사에서 지원자에게 특별히 호감을 가질 만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지원자가 관심을 가진 분야는 반도체 공정이 아니라 인공지능이었다는 것이 엿보였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사례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항목에서 요구한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첫 항목부터 항목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자신의 고교시절, 대학시절을 구구절절 나열하였고, 두번째 항목은 무엇이 새로운 시도인지, 어떤 점이 남다른 아이디어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묻는 항목도 특정 영역의 전문성이 아니라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지원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였습니다. 자원활용 및 타인 협력에 대한 항목도 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며 느끼는 성취감을 원동력 삼아 성장해왔습니다.
어린 시절 적절한 공식을 대입해 정답을 찾으며 느꼈던 성취감 덕분에 수학만큼은 최고의 성적을 받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에서 수리 가형 1등급을 받으며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에선 소프트웨어 언어라는 새로운 영역을 접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원하는 것을 구현했을 때 느꼈던 성취감 덕분에 해당 수업에서 교수님께 인정 받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소프트웨어 과목들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공동아리에서 후배들에게 소프트웨어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했고 후배들도 좋은 성적을 받으며 상호 간 소통과 교류의 중요성과 누군가를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OO대에서 주관한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에 참여하여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하드웨어 위주의 전자과에서 접하기 힘든 뜻깊은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부 외에도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야구 시합을 하며 투수라는 포지션에 큰 매력을 느꼈고 인터넷을 통해 배우고 연구하며 구속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표했던 구속을 조금씩 달성할 때마다 성취감은 커졌고 덕분에 시작한 지 2년 만에 목표했던 시속 120km의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부를 멀리했고 2학년을 마쳤을 때 제 누적 성적은 2점대 초반이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은 다운 복학을 선택했지만 제 나태함으로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기에 남은 학기 제가 올릴 수 있는 학점을 계산하여 3.5를 목표로 잡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2년 동안 때로는 20학점을 초과하는 과목들을 수강하며 꾸준히 노력한 끝에 목표했던 성적을 만들고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하는 책임감과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아쉬운점 1
아쉬운점 1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질문을 잘못 이해하고 쓴 글입니다. 질문을 유심히 읽어보면,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기술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운 사례에 대해서 쓰되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을 쓰라고 했으니 한 가지 주제로 써야 하는 것입니다. 즉, 특정 목표 한 가지를 최고 수준으로 잡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사례를 쓰는 것입니다. 현재 내용은 그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지원자의 성장과정과 대학시절 경험을 나열한 사례입니다. 항목의 요구 사항과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판교에 위치한 벤처기업에서 근무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쉬운점 1홍채 인식 장비가 사람의 홍채를 인식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 한 가지 있는데 이는 바로 사람이 장비의 앞에 섰는지 아닌지를 인식하는 일입니다. 제가 개발에 참여했던 장비는 실시간으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의 gray scale 값의 평균을 계산함으로서 이 과정을 수행했습니다. 문제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의 사이즈가 480*960이었고 하나의 픽셀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값이 255이다보니 계산해보면 하나의 이미지가 갖는 gray scale의 총합이 최대 480*960*255으로 1억이 넘는 값이 나옵니다. 게다가 1초에 30장씩 들어오는 사진들의 평균을 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gray scale의 총합을 누적시키다보니 뒤로 갈 수록 그 값이 더욱 커졌고 이를 저장하기 위해 비효율적으로 많은 메모리를 할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저는 1초에 30번이나 찍히는 사진을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움직이더라도 전체적인 사진이 30분의 1초마다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초당 30프레임씩 들어오는 데이터를 초당 15프레임으로, 10프레임으로, 6프레임으로 낮춰서 사람의 유무 판별의 정확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10프레임 단위의 데이터만 사용했을 때 정확도의 손실은 거의 없이 할당된 메모리를 3분의 1 크기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장님께 큰 칭찬을 받은 아주 뿌듯하고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아쉬운점 2
아쉬운점 1업체명, 근무 신분 등을 명쾌하게 제시하면 경험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즉, 어느 회사인지, 인턴인지 아르바이트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아쉬운점 2내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공과 관련된 연구 경험, 실제 기업에서의 경험이라는 점은 호감을 주는 내용이지만 이 경험과 반도체 엔지니어로서 담당할 일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즉, 회사 인사담당자에게는 그냥 지나치는 경험 중의 하나일 뿐이고 내용 역시 그다지 새롭거나 남다른 아이디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만약 이 경험이 특별히 새로운 시도이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라면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 시도가 왜 새로운 시도였는지, 또는, 이 시도에서 어떤 점이 남다른 아이디어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은 끝 없는 마라톤이라 생각합니다. 더 작은 사이즈, 더 높은 집적도라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뛰어넘기 위해 자기 자신과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공정 개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저는 2가지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점 1
첫 번째는 전문성입니다. 저는 공정 개발 엔지니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내의 반도체 연구 동아리에 가입하여 반도체 세미나들을 수강하고 동기 및 선, 후배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관련 지식들을 쌓았습니다. 또한, 물리 전자, 전자회로, 집적회로 등 반도체 과목들을 수강하며 A 이상의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졸업 후에는 학사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8대 공정 강의를 수강하며 부족한 지식을 채웠고 최근에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4차산업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OOOOOOO에서 플라즈마에 대해 배우고 실제 플라즈마를 사용한 증착, 식각 공정 장비를 운용해보며 공정 엔지니어로서의 전문성을 쌓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두 번째는 도전 정신입니다. 공정 개발 직무를 수행하며 마주치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의 기술과 지식으로는 이루어내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3학년 2학기를 시작하며 `학부생 연구 실습` 과목이 새로 개설됐습니다. 학부생들이 관심 분야 연구실에 들어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목이었는데 처음 개설된 과목이었기에 정보가 없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기에 고민끝에 신청했습니다. 당시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어 음성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연구실에 지원하여 DNN 알고리즘을 활용해 Speech sound와 Non-Speech sound를 컴퓨터가 구별해내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0만 원의 장학금과 A+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점 2이런 경험을 살려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우며 혁신을 통해 회사와 사회에 공헌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아쉬운점 1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무엇을 준비했는가를 묻는 항목이 아니라 특정 영역을 제시하고 그 분야에 어떤 전문성이 있는가를 묻고 있는 항목입니다.
아쉬운점 2서두에 설명한 것처럼 이 내용은 질문에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지원자는 반도체 공정개발 엔지니어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질문에서 요구한 것은 반도체 공정개발 엔지니어 부문에서 어떤 특정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지원자는 반도체 공정개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나열하고 있는데, 질문에서 요구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제시한 각종 활동들이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반도체 공정분야 지원자들이 흔히 준비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특화된 지원자의 장점이 엿보이지 않습니다.
대학교 3학년 2학기를 시작하며 학교에서 `학부생 연구 실습`이라는 과목을 새로 개설하였습니다. 이는 학부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실과 Contact 하여 연구 인턴 직책으로 대학원생처럼 교수님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목입니다.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며 Deep Learning 기반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음성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실로 동기와 함께 지원했습니다. 해당 연구실에서 1년 동안 Deep Neural Network에 대해 공부했고 DNN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사람의 목소리인 Speech sound와 그 외의 Non-Speech sound를 컴퓨터가 스스로 구별해내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분야였기에 함께 지원한 동기 및 후배들과 관련된 논문들을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논문이었지만 이를 통해 배우거나 알게 되는 것들은 서로 달랐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한 주간 공부했던 내용을 발표하고 서로에게 알려주는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덕분에 Deep Neural Network와 관련된 기본 지식들을 쉽고 빠르게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교수님과 연구실 대학원생의 도움을 받으며 MATLAB 툴을 사용하여 함께 DNN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MATLAB 툴을 처음 접해보았기에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데이터구조론, 마이크로프로세서응용, 영상처리입문 등의 소프트웨어 과목들을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경험을 살려 동기와 후배들을 이끌었습니다. 1년의 기간 동안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덕분에 저희는 해당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이를 인정받아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아쉬운점 1
아쉬운점 1이 항목을 읽으면서 지원자는 반도체 공정보다는 인공지능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 항목에서 제시한 각종 사례들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것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인사담당자에게 직무 연관성 차원에서 호감을 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내용 역시, 질문에서 요구한 핵심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본 항목은 지원자의 팀워크 역량뿐만 아니라 인적, 물적 자원 활용능력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지원자는 성과를 만든 경험이라 꼭 이 경험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질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게 작성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본 내용에서 빠진 내용은 혼자 하기 힘든 일이었다는 것, 다양한 자원 활용 내용, 타인의 협력을 이끌어 낸 내용 등 모든 것이 다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