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트북 켜서 온라인으로 시행했다. 서류에서 합격하면 보내주는 검사화면 링크와 인증코드를 이용해 시험을 치르며, 나는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시험 봤으나 웬만하면 유선으로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어떠한 유형의 문제들이 나왔습니까?
적성 없이 인성 검사만 진행되며, 다들 아시다시피 성향에 관한 질문에 자신에게 맞는 범위를 설문조사식으로 찍는 식이다. 페이지별로 제한시간이 있지만, 쓸데없이 고민하지 않고 바로바로 찍으면 30~40초 정도는 남는다. 대부분의 질문이 개인 성향 혹은 경험을 묻는 것이지만, 간혹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가" 같은 상식 및 지식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정확한 내용을 묻는 건 아니고 그냥 이걸 알거나 배운 적 있나? 라고 묻는 정도다.
인·적성검사 준비생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여느 기업의 인성 검사가 다 그렇듯이 모범답안을 찍는 게 아니라 솔직한 답안을 찍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매 페이지마다 같은 내용의 문항을 다르게 꼬아서 다시 물어보기 때문에 솔직하지 못한 답안은 금방 들통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는다"류의 문항이 나왔을 때, 그런 적 있는 사람이 억지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찍으면 비슷한 걸 묻는 다른 문항에서 들통나기 십상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