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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서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중소기업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다

소속
교육팀, G밸리활성화팀
등록일자
2016.01.21
조회수
20,429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경영요건을 조성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략육성사업, 마케팅 사업, 창업 사업, 지식 사업, 기업보육 사업 등의 사업을 전개하며 중소기업뿐 아니라 창업자와 스타트업 기업까지 폭넓은 범위로 지원, 육성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의 교육팀 홍동균 선임과 G밸리활성화팀 김민경 선임을 만나 서울산업진흥원의 공공사업과 흥미진진한 직무, 취업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경화와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을 위해 ‘WORK HARD, PLAY HARD’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김민경 안녕하세요, 서울산업진흥원 클러스터운영본부 G밸리활성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경 선임입니다. 2013년 12월에 입사해 올해 연차로 3년 차가 됐습니다.
홍동균 안녕하세요, 서울산업진흥원 창조산업본부 교육팀에서 근무 중인 홍동균 선임입니다. 김민경 선임과 입사 동기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 기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려요.
김민경 사실 저희 서울산업진흥원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력 개선을 위해 설립된 서울시 출연기관입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경영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크게 경상사업부와 수탁사업부로 나눌 수 있는데, 경상사업은 저희가 서울시 예산을 받아 그 안에서 사업도 기획하고 재량껏 운영하는 사업부이고, 수탁사업부는 서울시가 위탁자, 저희가 수탁자가 되어 카운터파트너로서 한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업부입니다. 저는 수탁사업부에 속하고 홍동균 선임은 경상사업부에 속합니다.
홍동균 서울산업진흥원에서는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 그리고 성숙기에 접어든 강소기업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업 보육 및 판로 개척 지원 등 서울의 수많은 중소기업과 창업가들이 자생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경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울시 내에 보유하고 있는 여러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산업 진흥과 경제 부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홍동균 서울산업진흥원이 많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크게 다섯 가지 사업으로 분류해봤습니다. 첫째로, 전략육성사업은 서울시의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 육성하는 것입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중심 DMC클러스터 활성화, 녹색 산업 육성 및 지원도 이 사업에 포함됩니다. 해당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업 육성을 위해 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마케팅 사업은 중소기업 및 창업자들의 마케팅 채널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샵, 다누리 매장 운영 등을 통해 마케팅 채널을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기업보육사업은 입주시설을 갖춘 센터들을 통해 말 그대로 기업의 보육,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넷째로, 창업 사업은 창업의 A to Z, 창업의 기초적인 교육부터 청장년 창업가의 입주공간 지원 및 보육까지 ONE STOP 창업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는 사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식사업은 서울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관련 솔루션 제공,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 고부가가치 창조지식산업 분야의 창조전문인력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의 근무환경이나 분위기, 복지에 대해 자랑해주세요.
김민경 사실 오늘은 저희 둘 다 인터뷰가 있어서 굉장히 차려입은 거에요. (웃음) 평소엔 자유로운 복장이죠. 저도 입사 전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공공기관은 경직되고 수직적인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서울산업진흥원은 변화나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관이에요. 개선이나 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직급에 상관없이 사업에 바로 적용하는 케이스도 꽤 많고요. 또 사소한 업무일지라도 딱딱하지 않게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민간산업의 이점은 가져오고 공공기관이 갖는 공공성, 형평성, 공정성을 챙기면서 두 가지의 장점을 어떻게 잘 조율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기관이고요.
또, 여자의 입장에서 서울산업진흥원의 근무 분위기나 복지가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울산업진흥원은 흔히 말하는 ‘유리천장’이 없는 기관이에요. 여성들의 승진에 전혀 제한이 없고 육아 휴직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요.
그리고 기존의 복지가 기혼자 위주로 형성됐다면 저희 기관은 직원들을 분류해서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다양한 복지혜택을 만들고 있어요. 그 예로, 저희는 ‘리프레쉬(Refresh)휴가’라고 해서 3일 연달아 쓸 수 있는 휴가와 소소한 비용을 지급해주는 복지가 있어요. 직원들이 3일 연속으로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고 말 그대로 업무에 지친 일상을 ‘리프레쉬’해서 복귀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홍동균 ‘Work hard, Play hard’라는 문구를 생각했어요. 서울산업진흥원은 소속감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이고, 팀이 여러 개로 나뉘어있지만 일할 땐 내부적으로 유연하게 연계하고 협력하여 일을 처리하거든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도 많아서 그런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넓은 스펙트럼의 사업을 통해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하다


보통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김민경 저는 클러스터운영본부에서 일하는데 본부 특성상 외부기관과의 협업이 많아요. 출근하면 가장 먼저 미팅 스케줄을 정리하는 편이에요. 그 외에는 메일 회신이나 전화 업무를 처리해요. 제가 속한 사업장의 경우 민원인과의 접점이 많은 부서여서 서비스 정신도 투철해야 하고 민원에 대한 업무를 많이 처리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서울시 같은 곳에서 요청 자료도 많아서 요청 자료는 오전 중에 처리하고 있어요. 오후에는 주로 제가 맡은 지원사업을 정리합니다. 공공기관이다 보니 마감 일이 많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그전부터 사전 방침을 받고 결재를 받아야 할 것들이 많아서 업무를 정해진 기간에 매듭짓기 위해 늘 업무 스케줄링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또, 저는 해외 사업을 맡고 있는데 해외통상사업 같은 경우엔 해외 바이어 섭외 현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우리와 함께 가는 우리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 정도가 적합한지 등 현지 기관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체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강소 기업이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인 신흥국에 가서 거기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고 선진국인 유럽, 미국 등으로 가서 바로 수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도 합니다. 시장 선정은 저희가 매칭하는 국내 기업의 보유 기술이나 수출품목에 따라 결정됩니다.
홍동균 교육이 있는 날에는 교육이 진행되기에 앞서 교육장을 세팅하고 강사 분과 연락을 취해 스케줄을 체크하는 등 전반적인 교육 준비를 합니다. 교육이 진행되면 저도 가끔 함께 수강하기도 합니다. 제가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담당자이기 때문에, 함께 교육을 들으면 교육이 원하는 취지에 잘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도 알 수 있고, 강사분께 이후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피드백을 드리기도 좋거든요. 제가 교육을 전공하지 않아서 최근 다른 교육 기관들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또, 교육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어떤 교육을 해야 많은 교육생들이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갖기도 하고, 제가 초안을 작성한 후에 교수님이나 강사 분들께 피드백을 받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김민경 서울시에서 구로, 가산 일대를 사물인터넷(IoT)의 집적지로 조성하려 하는데 그곳을 G밸리라고 불러요. 사업의 일환으로 ‘해커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인데 무박이일로 기업들이 밤을 새우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에요. 선정된 아이디어는 4주 정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아 고도화시키고, 미래창조과학부 R&D 사업부로 연결되어 IoT 시범단지로 조성 중인 북촌에 실제 적용되기도 했어요.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구현되는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사업이라 많이 기억에 남아요.

홍동균 저는 올해 초에 진행했던 ‘멘토의 탄생’이라는 교육 사업이 기억에 남아요. 기업에게 경영자문을 하는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과정을 마친 분들께 사후지원으로 저희가 운영 중인 다른 프로그램에 매칭을 해드렸거든요. 각 구청에서 진행중인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비 창업자와 기창업자분들에게 컨설턴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치신 분들이 직접 현장 컨설팅 활동을 지원해주셨어요. 교육과 교육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기획 담당자로서 뿌듯했죠. 컨설팅을 한 분들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좋아하셨고, 예비 창업자와 기창업자 분들도 교육 내용에 매우 만족해하셨어요. 

 

서울산업진흥원에 근무하며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김민경 저는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봤어요. 첫째로, 자기계발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분야마다 대학교수나 현업 종사자 같은 전문가 분들과 협업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내가 미처 몰랐던 분야나 사업에 관한 시야가 넓어질 수 있거든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될 수 있는 거죠.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사물인터넷사업을 할 땐 매일 IT전문가분들과 일하다가 녹색사업으로 옮겨가면서 환경산업 전문가분들과 협업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두 번째로는 서울산업진흥원이라는 기관이 갖는 장점이에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갖는 장점의 교집합이 많아요. 민간기업처럼 자율성이나 혁신을 추구하는 장점도 있고, 정부산하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내, 외부 감사를 통해 공공성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거든요.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고 청렴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어서 사명감도 많이 느낄 수 있어요. 또,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만족감도 많이 느끼고요.
홍동균 취업을 준비하면서 서울산업진흥원이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업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어요. 지금은 교육팀에 근무 중이지만, 서울산업진흥원은 3년마다 근무 로테이션이 있어서 다른 팀으로 가서 새로운 사업을 담당할 수 있어요. 일하면서 개인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리고, 서울산업진흥원의 근무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팀원들과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깝게 지내고 있고 그런 분위기가 일하면서 많이 힘이 되거든요. 일도 중요하지만 저는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서울산업진흥원에 와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정말 행운이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김민경 공공기관이니까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렇진 않아요. 어딘들 아니라고 하겠나 싶지만, 저희도 업무량이 많아요. 또, 내가 언제 어느 사업을 맡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늘 공부를 해야 하고요. 책보고, 동영상 보고, 전문가들 만나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업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어요.
홍동균 저도 김민경 선임과 비슷해요. 다만 조금 다른 점은 김민경 선임은 B2B 업무인 데 비해 저는 교육생들을 상대하는 B2C 업무잖아요. 교육생 개개인의 니즈가 다 다르다 보니 100% 모두 만족시켜줄 순 없어요. 처음엔 그런 것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응대하다 보니 노하우가 점점 생기는 것 같아요. (웃음)

 

 

 

즐길 수 있는 일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


서울산업진흥원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민경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인턴을 하면서 그전까지 겪어 보지 못했던 걸 느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루트를 타고 온 저도 몰랐는데,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인턴을 하면서 스타트업이라는 다른 세계에 눈뜨게 됐어요.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 기회를 통해 투자를 받기도 하는 포럼을 간 적이 있는데 그 열기에 너무 놀랐어요. 그때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계기가 되었어요.
홍동균 저도 입사 전에 서울산업진흥원과 성격이 비슷한 다른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근무한 공공기관은 사업 분야가 한정적이었거든요. 인턴이 끝나고 새로 취업준비를 하면서 그때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공공기관에 관심을 뒀고, 넓은 사업 스펙트럼으로 일하면서 저 스스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서울산업진흥원에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일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김민경 저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3개월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이 됐어요. 인턴으로 일하면서, 다루는 사업이 많으니 꼼꼼하게 계획성 있게 일해야 한다는 것과 공공기관에서 일하려면 청렴함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바른 선택을 해야 하거든요. 공공성을 생각하느냐, 또는 내가 조금 더 편하게 일하느냐를 생각했을 때 가차없이 공공이나 청렴함 쪽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울산업진흥원 입사 전에 중소기업 관련 기관에서 잠깐 일했는데, 저는 거기서 주로 수치적인 보고서를 쓰고 이론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어요. 이론적인 측면에선 가치가 있지만 실무와는 좀 떨어져있다고 느꼈어요. 서울산업진흥원에 와서는 필드에서 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제가 있는 창업지원센터의 경우엔 약 50개의 입주기업과 함께하는데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을 만나면서 제가 알던 이론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는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이론과 실무를 적절히 섞을 줄 아는 역량도 필요한 것 같아요.
홍동균 저는 역량이라기보다는 ‘자세’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다양한 교육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맞춰줄 수 있어야 해요. 경청의 자세와 서비스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학생 때 카페, 레스토랑처럼 서비스업 쪽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그 경험이 입사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입사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건 어떤 게 있나요?
홍동균 저는 최종면접 때가 기억에 남아요. 총 4명이서 한 조가 되어 최종면접을 봤는데 면접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희끼리 약속을 했거든요. 좀 친해져서 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됐죠. 서로 피티 면접이 끝나면 수고했어요, 잘하셨어요 이런 식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기로요. 그 덕에 긴장감도 덜 느끼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진행했어요. 그때 함께 면접을 봤던 4명이 모두 동기가 됐죠. 지금도 서로에게 참 많이 고마워하고 있어요. 입사하고 같이 망년회를 하자고 약속했는데 운 좋게 넷 다 동기로 입사해서 약속처럼 연말에 망년회도 했고요. (웃음)
김민경 저희 동기들은 화려하거나,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 편이 아니에요. 다들 성격도 둥글둥글하고 순하거든요. 면접에서 너무 지나치게 자기 의견만 어필하거나 허황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채용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인재개발팀은 아니어서 모르지만, 함께 입사한 동기들의 성향이 대충 비슷한 걸 보면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웃음)


대학 때 했던 활동 중 기억에 남거나 입사 후에 도움이 된 건 있나요?
김민경 저는 남들이 하는 건 거의 다 했던 케이스에요. (웃음) 홍보대사,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 남들이 준비하는 스펙은 저도 다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중구난방으로 준비할 게 아니라 방향성을 잡고 깊이 있게 무언가를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대학 때 전공은 경영학과였는데 디자인을 부전공했어요. 수업 스타일도 정반대인 학과이고 그렇게 부전공을 고르는 게 좀 생소한 케이스죠. 예를 들어, 경영학과 수업 때 배웠던 마케팅을 디자인학과에선 직접 디자인으로 시안 작업하는 업무를 하잖아요. 그런 게 구현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또, 디자인 업무를 입사 후엔 쓸 일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사소하게 보고 자료를 만들거나 브로셔를 제작할 때 잔재주처럼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홍동균 저는 대학생 때 프로젝트 실습으로 해외에 나가 인턴 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했는데 그때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을 알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담임선생님께 부탁 드려 담당하던 아이들에게 간단한 한국어나, 한국의 문화에 대해 가르쳤던 기억이 인상 깊어요. 그때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나라에 사는 어린 학생들인데도 진실하게 다가갔더니 절 좋아해주고 잘 따라줬거든요. 그때 경험이 교육팀에 근무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김민경 선임님과 홍동균 선임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김민경 저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업무가 내 만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이라면 좋겠어요. 제가 하는 업무가 기업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좋아요.
홍동균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자기가 안 맞으면 결국 무용지물이잖아요. 자기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일에 기쁘게 임할 수 있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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