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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개발

(주)LG화학

LG화학 차세대 그린 사업의 주역,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연구개발자

소속: Battery 연구소

등록일자: 2016.02.15

조회수: 23,820

환경을 지키는 그린에너지의 시작! 전기자동차의 이차전지를 연구하는 오세운 대리의 희망찬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오세운 대리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Battery연구소 EV선행 PJT에서 장거리 주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전기자동차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여 앞으로 양산될 전지에 가장 알맞은 방향을 찾아 나가는 것인데요. 설계된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를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차전지가 무엇인가요? 또한 장거리주행 전기자동차는 무엇인가요?
전기자동차를 단거리/장거리로 구분하는 것은 아니고요. 전기자동차 자체의 기계적인 효율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행거리의 차이는 전지의 용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지의 용량이란 휘발유 자동차의 연료통 용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료통이 큰 자동차일수록 한 번의 주유로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겠죠? 현재의 기술은 한번 충전 시 100~20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저희 팀에서는 300km 이상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는 전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팀으로 협업해서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희 팀의 공식적인 이름은 EV선행 PJT입니다. ‘순수 전기의 힘으로 동력하는 자동차에 적용될 이차전지를 개발하는 팀’이라는 의미입니다. 선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설계부터 재료 선정과 실제 제작 및 선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지를 생산하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연구원 한 명 한 명을 아주 작은 전지 회사라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하나의 작은 공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연구원들의 업무는 그 폭이 매우 넓습니다. TV에 나오는 연구원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터프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전지연구원의 업무는 크게 설계와 제작, 평가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축적된 실험 결과와 새로 개발 및 개선된 물질 등을 반영하여 새로운 차기 전지를 위한 설계를 합니다. 설계에 따라 실제 전지를 만들면서 공정상의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는 제작을 하죠. 그 후 제작된 전지의 전기화학적 특성과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더 나은 차기 전지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리한 전공 분야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전지는 종합예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업무를 수행해본 경험이 다양할수록 유리하죠. 저희 팀원들 역시 화학(공학), 재료(금속 및 고분자), 분석 등의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답니다.

해당 직무에서 꼭 필요한 자질이나 유리한 성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 가지 부분만을 놓고 씨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지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종합적인 시각을 갖춘다면 좋겠습니다.

해당 직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것’?
어떤 업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한 자세와 끈기 그리고 열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를 과감하게 도전하는 도전정신이 정말 중요합니다.

본인의 어떤 점이 해당 직무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학부에서 기계자동차공학과 기계설계를 전공했고 석사 과정에서는 재료공학과 이차전지를 전공했습니다. 전기 자동차에 사용될 이차전지를 연구하면서 자동차와 이차전지 두 가지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전기자동차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직무에 있어서 앞으로의 비전은?
이차전지 산업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차세대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LG화학은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 전지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전 세계의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LG화학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하고 LG화학의 기술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축적된 기술이 재산이 되는 본 사업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차전지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도전과 창의, 능력 발휘의 기회가 그 어떤 다른 산업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LG의 차세대 사업 중 이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다양한 계열사의 수많은 분들에 의해서 다양한 형태의 이차전지가 연구되고 있고 그만큼 전지 연구원은 LG의 안과 밖에서 상당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연구한 전지가 탑재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여 도로를 달려보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본 기사에서도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향후 발전 방향을 다루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전체적인 개발 계획은 회사 기밀입니다. 아주 살짝 귀띔해 드린다면, 5년 안에 한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것 같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와 비슷한 직무를 맡은 연구원들은 느끼겠지만, 일이 정말 많습니다. 한 가지 일이 아니라 선행 개발되는 전지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임무인 만큼 복잡하고 바쁩니다. 그렇지만 제 머리에서 설계되어 제 손을 통하여 제작되고, 바쁘게 발로 뛰어 평가한 전지를 보고 있자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린에너지의 희망 또한 매우 가깝게 느껴져 가슴이 설렙니다.

후배들에게 조언과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면?
한꺼번에 다양한 실험과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정신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이차전지 생산 과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진행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은 반복적인 직무에서 느껴지는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차전지 업계의 종합예술인이 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으니 많은 후배들이 LG화학에 도전하고,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인터뷰는 LG Careers(LG그룹 채용포탈 사이트) 운영진의 동의 하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