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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주)

삼시세끼 어촌편 막내 PD가 들려주는 ‘PD’라는 직업

소속
tvN
등록일자
2017.07.04
조회수
10,874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에서 보이는 PD의 모습이 아니라 PD 자신이 직접 스스로의 직업에 대해 말한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CJ E&M tvN의 신찬양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CJ E&M

tvN 신찬양 PD

(출처=CJ그룹 블로그)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2014년 CJ그룹 공채로 입사한 tvN 신찬양 PD입니다. 그 동안 <삼시세끼 어촌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 등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어 왔는데요. 늘 인터뷰를 하는 역할을 하다가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입장이 되니 조금 쑥스럽네요!

 

PD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현실보다 텔레비전 속 편집된 이야기를 보는 걸 더 좋아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서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니까요. 그런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던 저에게 tvN은 좋은 선택이었어요. 지상파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 그 ‘조금 다른 선택’이 제 취향과 잘 맞아 tvN 제작 PD에 지원했습니다.

Interview 01

<삼시세끼 어촌편>의 유쾌함 속에 스며있는
막내 PD들의 노력!


(출처=CJ그룹 블로그)

 

 

PD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방송일은 정말로 체력과 정신력의 극한을 요구합니다. 제가 참여했던 <삼시세끼 어촌편>은 촬영 전 기획과 사전답사를 제외하고도 순수 촬영 기간이 약 4박 5일 남짓이었습니다. 거치용 핸디캠 23~25대, VJ들이 밀착 촬영하는 5D 카메라, 타임랩스 등을 모두 합쳐 약 40대의 카메라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출연자들의 일상을 담아냈죠. 막내 PD는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가서 준비하고, 모든 마무리를 마치고 누구보다 늦게 현장을 떠나야 하는 사람이에요.

 

그렇게 촬영한 기록물은 어떤 작업을 거쳐 방송되나요?

앞서 말씀드린 기간 동안 32기가 메모리로 하루 평균 100여 개 분량의 영상 기록이 나왔는데요. 총 500여 개의 메모리를 매일 밤 시간 순서대로 맞춰서(싱크 작업) 공동 저장 장치에 백업해야 합니다. 싱크 작업이 완료된 촬영분은 프리뷰어와 작가님들이 리뷰하고, 조연출(PD)들이 편집과 자막 작업을 합니다. 막내 PD들은 예고편부터 만들죠.

 

정말 많은 작업을 거쳐야 하네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3~4일의 시간 동안 편집실에 갇히다시피 해서 만들어낸 가편집본은 다시 제작진 전체가 모여 앉아 시사회를 하면서 뺄 부분, 더할 부분을 체크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최종 편집본에 종합편집실에서 마지막 CG 작업 등을 더하면 비로소 시청자가 보는 영상이 완성되죠.

 

컨디션 유지가 정말 중요한 직업인 것 같아요.

일이 바쁠 때는 눈코 뜰 새 없이 체력 한 방울까지 쥐어짜야 하니, 요즘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어요.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을 아껴서 운동하는 PD도 있고 영양제와 보약을 빼놓지 않고 챙겨 먹는 PD도 있더라고요. 저도 식생활에 신경 쓰며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컨디션 유지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중요해요. 휴가가 생기면 먼 곳이든 가까운 곳이든 여행을 떠나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새로운 경험도 쌓고 있습니다. 타 방송 프로그램, 인터넷 게시판 등을 챙겨 보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재미있어 하나’ 한참을 찾아보기도 하죠. 이렇게 리프레시 하는 시간이 제 정신건강과 창의성의 원천이랍니다.

Interview 02

솔직한 제 모습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tvN 동료 PD 정무원 PD와 함께 

(출처=CJ그룹 블로그)

 

PD 공채 과정에서 어떤 점을 어필하셨나요?

사실 PD라고 하면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답니다. 때문에 공채 과정에서 무리해서 웃기거나 쾌활해 보이려 애쓰기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죠.

 

공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PD 오디션’ 때는 정말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기발한 센스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끼를 보여줄 것도 없었습니다. 고민하다가 결국 가지고 있던 기획안 중 하나를 줄줄 읊었고, 심사위원 중 한 분께 혼이 났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어필해야지 왜 그러고 있느냐고요. 결국 코너에 몰려 추궁(?)을 당하다 우물쭈물 물러서고 말았어요.

 

합격은 상상도 못하셨겠어요.(웃음)

합격 후 회식 자리에서 당시 심사를 맡으신 분을 ‘선배’로 다시 뵙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디션 때 이야기를 하며 ‘당연히 저는 불합격할 줄 알았어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웃으시며 사실은 그때 제가 꽤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더 세게 몰아붙이고 어떻게 나오는지 봤는데 생각보다 침착하게 대답하길래 ‘괜찮구나’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점이 합격을 결정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제가 면접 당시 우물쭈물하고 곤란해했다고 기억하는데, 그 모습을 ‘침착하다’고 평가해주셔서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당황해 꾸며진 모습을 보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도 하고요. 분명 운이 좋기도 했지만, 솔직한 제 모습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tvN은 어떤 조직인가요?

선배님들의 말씀이나 외부 평가와 마찬가지로 tvN은 확실히 젊고 다이내믹한 조직입니다. 3년 동안 일하며 느낀 점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만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PD는 건강한 체력과 정신력만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모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를 꿈꾸는 예비 PD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스스로 ‘내가 창의적이지 못하면 어떡하지’, ‘남들이 나의 아이디어를 재미없어하면 어떡하지’하고 조바심 내지 마세요.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고 하잖아요. 내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서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니,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항상 엔진을 켜두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원문 : CJ그룹 블로그 >>

해당 인터뷰는 CJ그룹 공식 블로그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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