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어느 토요일 아침,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를 구매하기 위해 광화문 매장 앞에는 수 많은 대기 인파가 몰려들었다. 품절 대란까지 일으킨 아이코스는 많은 흡연자의 호응 속에 담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해당 제품의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홍석민 Product Distribution Executive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PHILIP MORRIS KOREA INC.

Sales & Distribution팀
홍석민
Product
Distribution Executive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필립모리스㈜ Sales & Distribution 부서에서 근무 중인 3년 차 홍석민입니다.

Sales & Distribution부서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보통 영업이라고 하면 판매 활동을 떠올리곤 하잖아요. 하지만 저희 부서에서는 제품 판매량 예측과 재고 수준을 고려해 생산 및 수입 물량을 조정하는 역할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물건을 전국 유통망에 적재적소로 배치하고 있죠. 또, 너무 오래된 제품을 폐기 처리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요. 이처럼 제품의 탄생부터 마지막까지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는 부서예요.

부서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한국필립모리스㈜에서 마케팅 및 세일즈 플랜, 판매 추이, 소비자 반응 등을 기반으로 향후 제품 판매량을 예측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판매할 물량을 확보하고 재고 수준을 관리하는 것도 저희 부서의 역할입니다. 최근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로 수입하는 물량이 늘어나 제품 통관과 반출까지 담당해 업무 영역이 넓혀졌어요.

Interview 01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사진=잡코리아)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위기관리능력이 중요해요. 아무리 판매 예측이 정확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특히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거나 수입 지연, 검사 문제 등 물량 확보에 관한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대책을 세우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업무를 수행할 때 특히 유념하는 부분이나 주의하는 점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업무를 할 때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장 조사를 통한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이후 소비자 반응 등 많은 자료가 모여 업무의 토대가 되죠. 업무에 필요한 이러한 부분들은 다른 유관 부서와 함께하기도 하고, 팀원이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팀워크를 비롯한 협업에 중점을 두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높은 성과를 창출했을 때 가장 기쁘죠. 판매량 예측을 담당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확도가 KPI(목표)인데요. 최근에 저희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량 정확도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어요. 여러 부서와 함께 만든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죠.

힘들거나 어려운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업무적 고충을 남들보다 빨리 느낀 것 같아요. 필립모리스는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른 팀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그 기회가 조금 빨리 찾아왔어요. 입사 후 3개월 정도에 찾아왔으니까요. 제 전임자가 다른 쪽으로 발령을 받아서 업무 인수인계를 급하게 받고, 바로 업무에 투입됐어요. 그러다 보니 업무를 할 때 어려운 일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해결하는 과정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한 끝에 유관부서와 활발히 소통하면서 저만의 방식을 찾게 됐어요.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또, 따로 있어요. 필립모리스는 누구나 Speak up 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거든요.

Interview 02

업무 3년차,
늘 배우는 자세로
출근 중!

(사진=잡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취직을 준비하면서 소비재를 다루는 외국계 기업을 찾고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다수의 담배 브랜드를 보유한 필립모리스에 관심을 두게 됐죠. 사실 담배 산업은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서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그러나 담배도 기호품이고 흡연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소비재라는 생각에 지원했어요.

외국계 기업인 만큼 영어 사용 빈도도 높을 것 같아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의사결정을 할 때, 외국인이 실무자로서 또는 결정권자로서 참여하게 돼요. 공식적인 메일이나 미팅에는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때는 상대방의 국적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실제로 주변에서 외국어를 못하면 힘들지 않은지 질문을 하는데요. 얼마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지보다 얼마나 본인의 생각을 조리 있게 잘 표현 하는지가 더 중요해요. 또, 회사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 교육을 지원해주는 사내 프로그램도 있어, 한국필립모리스㈜에 지원하고 싶다면 영어 실력에 대한 너무 큰 걱정은 덜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자신만의 업무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늘 배움의 자세로 출근해요. 항상 주변 동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며 일하는 방식을 보고 저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죠. 그리고 제 자신의 성과와 실수들을 돌이켜보며 새로운 가르침을 얻기도 해요. 이렇게 매일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면 향후 더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Interview 03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중요하다

(사진=잡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인턴 경험이 있다고 들었어요. 인턴할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필립모리스는 인턴들에게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프로젝트를 부여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인턴을 하면서 실제로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신제품 출시 전략 및 점주 커뮤니케이션 전략, 법규 대응 방안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회사의 방향성에 임팩트를 부여할 수 있는 업무를 한다는 생각에 더욱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인턴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점들을 어필했나요?

필립모리스의​ 인턴 면접은 온종일 진행 돼요. 실제 출퇴근 시간과 같아요. 우선 Group Discussion(토론면접)은 회사에 관한 공부가 필요해요. 공부하면서 필립모리스​가 팀워크를 굉장히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에 Group Discussion에서 모두의 의견을 끌어냄은 물론, 의견을 수렴하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결론을 도출하는 팀플레이어 라는 점을 어필했어요. 그리고 개인면접에서는 저의 경영학 전공을 살려 브랜딩에 대한 전문성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했어요. 대학생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에 직무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피드백이 명확한 사람이 좋아요. 함께 하는 업무도 많지만, Sales Forecast라는 건 결국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에요. 간혹 업무를 하다 보면 “이건 내 일이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피드백을 안 주는 경우가 있어요. 문제가 보임에도 불구하고요. 차라리 좋다 나쁘다는 피드백을 명확하게 주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요.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면 더욱 좋고요!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세일즈는 소비자와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게 돼요. 전문적인 역량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을 보는 감각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되죠. 평소 백화점이나 편의점 등을 방문했을 때, 소비자가 어떤 환경에서 구매하는지도 살펴보세요. 그리고 어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반응하는지, 매장의 동선 등을 관찰하면 세일즈 인재로 거듭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