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이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 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살피며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기업의 재무안전성과 경영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대한항공, 재무제표 분석

Analysis 1. 매출 현황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 6,834억원을, 영업이익은 2,575억원을 달성하였다. 2020년에는 기내식/기내면세품 사업 양도 및 종속회사 한국공항의 광산 사업 중단에 따라 손익계산서가 변경되었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 6,105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이다.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 1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조 3,106억원 증가한 1조 4,180억원을 달성하였다. 11년 만에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Analysis 2. 사업 성과
코로나 사태 이후 여객 수요가 급감하였지만, 물동량 폭증으로 인해 항공 화물 운임이 급증하였다. 2021년에는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 및 여행심리 회복 지연으로 인해 여객수요가 급감하여 여객노선수익은 불가피하게 46% 감소하였으나,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하고 기존 화물기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등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대응하여, 화물노선수익을 전년대비 57% 증가시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화물 매출이 6조 6,948억원, 여객 매출이 1조839억원이었다. 화물 매출은 전년(4조 2,507억원) 대비 57.5% 증가했다. 항공우주사업부문 매출은 3,667억원이며, 3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Boeing, Airbus 등 제작사의 항공기 감산에 따른 민항기 부품 수주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

Analysis 3. 향후 성장성
2022년 항공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 합병 및 초대형 항공사 탄생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물류대란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화물 사업에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에 대비해 2022년에도 부정기·화물 전용 여객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형화주 물량 증대, 화물기 차터 유치, 화물전용여객기 지속 운항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항공여객의 경우 회복이 아직 미주노선에 국한돼 있지만 비관광 승객,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2022년에는 국제선 여객 서비스 중심으로 항공 기재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이며,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수송량은 올해보다 65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여객 수요까지 향후 더해지면 이익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를 중심으로 정기편을 최대한 운영하는 한편, 출장/상용 수요 및 올림픽, 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 관련 필수 이동 수요 유치를 위한 부정기편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