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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빙그레, TOWS 분석

2024.03.11 조회수 19,774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빙그레의 위협 요인


Analysis 1. 2026년부터 유제품 무관세 수입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26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우유 및 유제품이 무관세로 수입된다. 2023년 적용되는 관세는 7.2%며 2024년 4.8%, 2025년 2.4%까지 순차적으로 낮아진다. 2026년 1월부터 미국산에 무관세, 하반기부터는 유럽 수입산에 무관세가 적용된다. 2023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낙농 산업의 현황 및 원유 가격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국내 유제품 소비는 증가했으나, 국내 원유 생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마시는 우유의 소비는 줄었고, 치즈/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소비는 늘어났다. 2026년부터 미국과 유럽산 우유, 치즈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고 유제품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 수입산 유제품이 현재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주요 소비층 인구 감소
아이스크림과 우유 등 빙그레의 주요 제품군의 소비층이 줄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규모는 2015년 2조 330억 원, 2017년 1조 7,720억 원, 2019년 1조 6,740억 원으로 2015년 정점을 찍은 후 줄어들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24년 이 시장이 1조 6,660억 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주 소비층인 아동과 청소년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0세부터 17세까지로 구분되는 아동의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7년 848만 명이었으나 2019년 792만 명, 2021년에는 748만 명으로 줄었다. 총인구 중 아동 구성 비중 또한 15% 이하에 불과하다. 이에 업계는 성인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주목하며,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Opportunity: 빙그레의 기회 요인


Analysis 1. K-아이스크림의 글로벌 인기
글로벌 무더위에 K-콘텐츠 인기가 더해지며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K-아이스크림의 수출액은 5,900만 달러(약 770억 원)로 2022년 동기 대비 19.8% 상승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한국 아이스크림의 인기 요인은 기록적인 무더위와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합쳐진 결과다.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수요층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기업들의 노력도 주효했다. 아이스크림 수출 국가는 총 49개국이며 수출액이 가장 큰 곳은 미국이었다. 빙그레는 2023년 상반기 해외 수출을 통해 7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60.1%가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로, 국내 전체 수출액의 60%를 차지한다.


Analysis 2. 헬시플레저 열풍
코로나19 이후 MZ세대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한다’는 뜻의 헬시플레저(Heathly Pleasure)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관 키워드로는 ‘다이어트’, ‘식단’, ‘식사 대용’, ‘운동’ 등으로 무당, 무칼로리, 무지방 제품과 함께 고단백질 음료의 수요가 증가했다. 발효유 시장은 무첨가, 저첨가 제품인 BFY(Better for you) 요거트 제품이 확대됐고, 단백질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4,50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인데, 이는 2022년과 비교해 13% 증가한 수준이다. 빙그레 역시 무당 제품인 ‘요플레 플레인 화이트’, 고단백질 요거트인 ‘요플레 프로틴’, 단백질 전문 브랜드인 ‘더:단백’ 등을 선보이고 있다.


Analysis 3. 길어진 여름, 늘어난 성수기
기후 변화에 따라 이른 폭염과 늦더위가 장기화되며 빙과류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23년의 여름은 평균 기온과 폭염, 열대야 일수 등이 모두 평년 기록을 넘었다. 평균 기온은 24.7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고, 기상 관측망을 대폭 확대한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각각 13.9일과 8.1일로 평년(10.7일, 6.4일)보다 많았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무더운 여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빙과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기업은 빙그레와 롯데웰푸드로, 양사 모두 여름철 빙과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11월 역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여름 성수기 제품인 얼음과 아이스크림 등의 편의점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Weakness: 빙그레의 약점


Analysis 1. 계절의 수요 차가 심한 제품군
빙그레의 주요 제품군은 크게 ‘냉장’군과 ‘냉동’군으로 구분된다. 모두 상대적으로 ‘차가운 제품’으로 날씨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냉동군의 경우 날씨가 더운 계절에 수요가 급증한다. 반대로 보면 날이 추운 겨울에는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근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제품 개발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가 축소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수요의 편차는 존재한다.



Strength: 빙그레의 강점


Analysis 1. ESG 평가 5년 연속 통합 ‘A’
빙그레가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2023년에는 987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했다.

빙그레는 모든 부분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해 종합 A등급을 받았다. 2019년 이후 5년째 연속 획득한 성과다. 빙그레는 특히 사회 공헌 활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2년 국제표준 준법경영시스템 ISO37301 인증을 획득하고, 2년 연속 공정거래 협약이행 최우수 표창을 수상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3년부터 바나나맛우유의 판매 수익 일부를 대한적십자사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2011년에 세운 빙그레공익재단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한편 3R 전략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감축 및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3R 전략은 Recycle, Reduce, Redesign를 말한다.


Analysis 2. 다수의 메가 브랜드
빙그레는 다수의 메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단지 우유’, ‘뚱바’ 등으로 불리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바나나우유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빙그레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로 원유를 사용한 카톤 아이스크림(떠먹는 아이스크림) ‘투게더’와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엑셀런트’를 모르는 이가 적지 않고, ‘요플레’는 떠먹는 요거트를 통칭하는 일반명사로 불릴 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메로나’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의 ‘부라보콘’ 역시 국내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2001년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중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부라보콘은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각 부문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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