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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GC녹십자, TOWS 분석

2024.03.10 조회수 16,09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GC녹십자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제약 산업에 대한 규제
제약 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산업으로 제품의 개발-생산-판매 전 과정에 걸려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제약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일괄 약가 인하, 리베이트 쌍벌제 등을 시행하며 제약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업과 달리, 정부가 약가를 직접 통제하고 있어 정부의 약가 정책은 개별 기업의 매출 및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의 약가 정책 강도는 건강보험재정의 건전성 정도에 따라 변화한다. 보험재정 지출의 주요 부문인 약제비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는 의약품의 가격과 사용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특히 가격 통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Analysis 2. 제약바이오 진출 및 투자 증가
제약바이오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군이다.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됐고, ‘제2의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백신 및 치료제 시장도 커졌다. 롯데, CJ, SK, 한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롯데는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미국 소재의 의약품 제조공장을 인수했다. 또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공장 3개를 세울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의 4배에 달하는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 확장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그룹 역시 기존에 수입하던 바이오 시약을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1,100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에 생산기지를 세울 예정이다.



Opportunity: GC녹십자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만성질환 많은 고령화 시대
제약 산업은 인류의 생명 연장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세계적인 고령화 가속에 따른 웰빙, 웰에이징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만성질환 및 신종 질병 증가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산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그 수가 증가해 1,05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1,9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900만 명은 전체 인구의 40.1%에 달하는 구성이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며 만성질환자 역시 많아졌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79.6%에 달했다. 주요 만성질환으로는 고혈압이 가장 많았으며,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도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전문의약품 시장은 2021년 기준 1조 310억 달러(약 1,334조 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6.4%의 성장율로, 2026년 1조 4,080억 달러(약 1,822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Analysis 2. 바이오의약품 중요성 확대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2022 프리뷰 및 2028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매출 상위 100대 제품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2018년 이후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8년에는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고령화 추세로 바이오의약품의 주요 타깃인 암,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인데, 바이오의약품 산업 확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코로나19 백신이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로 제조한 의약품이다. 생물 유래 성분이기 때문에 독성이 낮고 부작용이 적으며, 희귀성/난치성질환 등 특정 질병을 표적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GC녹십자가 강점을 보이는 혈액 제제와 백신류 등이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이다.



Weakness: GC녹십자의 약점


Analysis 1. 전문의약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GC녹십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혈액 제제류는 전체 매출의 33.8%를 차지했고, 일반 제제류가 30.3%, 백신 제제는 20.6%에 달했다. 반면 일반의약품인 OTC류의 비중은 11.5%에 불과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품의 수를 따져보면 전문의약품은 120여 종이고, 일반의약품은 80여 종이다. 무엇보다 일반의약품 분야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파스’로 불리는 외용 소염진통제 ‘제놀’ 라인과 비타민 제품군인 ‘비맥스’ 라인의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매출 증가세는 아쉬운 상황이다.



Strength: GC녹십자의 강점


Analysis 1. 혈액 제제 기술력과 플랜트 설립 노하우
전 세계적으로 혈액 제제 플랜트 수출을 성공리에 완수한 기업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 2013년 태국 적십자와 730억 원 규모의 혈액 제제 플랜트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이것이 국내 최초의 플랜트 수출 사례였다. GC녹십자는 이 성과를 토대로 중국과 캐나다 등에 공장을 설립하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혈액 제제 플랜트 건설 사업권을 획득한 것 역시 그간의 결과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GC녹십자는 2023년 6월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 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승인받고, 12월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연간 최대 40만 리터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1970년대부터 알부민을 시작으로 다양한 혈액 제제를 생산해 왔으며, 현재 12개 품목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Analysis 2. 희귀질환 치료제 선두 기업
희귀질환 치료제는 ‘고아약(Orphan Drug)’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신약 개발 속도가 더디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질환은 7,000여 종에 달하지만 승인된 약물은 5%에 불과하다. GC녹십자는 희귀질환 환우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와 혈우병 치료제 ‘애드베이트’, ‘그린진에프주’다. 헌터증후군은 남아 10~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국내 환자 수는 100명 미만으로 집계된다.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해 주는 인자가 부족해 피가 잘 멈추지 않는 병으로, 유형에 따라 7,500명 중에 1명(A형), 4만 명 중에 1명(B형)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질환이다. GC녹십자는 8인자 제제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국내 혈우병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C녹십자는 앞으로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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