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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삼성카드, TOWS 분석

2022.04.26 조회수 8,66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삼성카드,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카드 수수료 인하
· 카드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시장 개척
· 다양한 사업 다각화 기회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마이 데이터사업 좌절
· 오프라인 영업채널에서의 약세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금융 계열사 시너지 창출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강점



Threat: 삼성카드의 위협요인 


Analysis 1. 카드 수수료 인하
정부는 3년마다 재산정되는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했다. 연 매출 구간별로 ▲3억원 이하는 0.8%에서 0.5%로 ▲3억~5억원은 1.3%에서 1.1%로 ▲ 5억~10억원은 1.4%에서 1.25%로 ▲ 10억~30억원은 1.6%에서 1.5%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카드 수수료가 인하되는 가맹점은 전체의 96%로, 총 4700억원 상당이다.

 

2022년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라 개별 카드사 수익이 최대 83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7.7%의 점유율(지난해 상반기 기준)을 가진 신한카드는 830억원의 가맹점 수수료 감소액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KB국민카드(15.4%)는 723억원, 삼성카드(12.6%)는 592억원, 현대카드(11.5%)는 54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카드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2022년 1월부터 가계의 은행권 대출금 합계가 2억원을 넘으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2금융권 50%)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합한 총대출금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연간 상환하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가 연소득의 40%를 초과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이마저도 2022년 7월부터는 DSR 적용 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축소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카드론에도 적용돼 대출 금리 상승과 고신용자 비중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1년 11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카드론 대출금리는 평균 13.88%에 달했다. 이는 전월 13.58%와 비교할 때 0.30% 오른 수준이다. 또한 법정 최고금리(20%)가 적용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평균 대출금리 13.10%와 비교해서도 0.78%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카드론에도 DSR을 적용할 만큼 가계 대출 증가를 억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발맞춰 카드사들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카드론 상품의 금리를 전반적으로 올리면서 주력 이용계층인 중하위권 신용등급 이용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고신용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은행 등 다른 이용권 대출이 많아 DSR에 카드론까지 포함되면 카드론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카드론의 전반적인 외형 성장세도 2022년 들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강화된 DSR 총량 규제 도입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자산 성장이 제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Opportunity: 삼성카드의 기회요인 


Analysis 1.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시장 개척
기존에 적용했던 우대금리나 카드혜택 등의 마케팅 축소와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이미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관측이다. 결국 비용절감을 얼마큼 하느냐가 2022년 카드업계 수익 개선 여부의 주요한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비대면 및 디지털화에 부합하는 영업 기반 및 공격적인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카드업계가 2022년에는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금융플랫폼 진화에 속도를 낸다. 먼저 신한카드는 '딥(Deep) 플레이'를 통해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 신규사업 기반확대 및 메타버스 등 新기술을 통한 미래금융 개척을 전략으로 수립했다.

 

삼성카드는 모든 고민과 노력을 '고객'에 집중시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본질에 집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 또한 롯데카드는 '디지로카(Digi LOCA)'로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지향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전환하고, 캡티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마케팅 모델을 새롭게 정립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카드 역시 디지털 혁신을 신년 화두로 잡았다.


Analysis 2. 다양한 사업 다각화 기회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금융’, ‘데이터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하면서 2022년 새로운 반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CB, 가명정보 결합 등 데이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먼저 업계 1위사인 신한카드는 ‘민간 데이터 댐’ 사업 브랜드 ‘그랜데이터’를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만들었다. 데이터 수집·결합·분석을 통해 데이터 결합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 등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전통적인 금융정보 위주의 CB에서 벗어나 가맹점 매출 정보를 활용한 고유의 기준을 확립해 정교한 CB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CB업에는 KB국민카드와 BC카드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BC카드는 단순 카드사를 넘어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가명정보 결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금융권 최초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가명정보 결합’이란 서로 다른 단순 비금융데이터들을 가명 처리한 뒤 하나의 가명정보로 결합해 가치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국립암센터의 임상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정보, 통계청의 사망정보를 가명 처리해 결합하면 암 환자들의 합병증과 만성질환, 사망원인 등을 알 수 있는 데이터로 바뀐다. 또 통신기업이 가진 지역별 가구 구성 데이터와 유통기업이 가진 지역 및 가구별 소비형태 분석 데이터를 결합하면 기업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전통적인 수익원이 위축된 카드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도 카드사들은 이 부문 사업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총자산은 9조7949억원으로 2018년 말 7조714억원 대비 무려 38.5%(2조7235억↑)급증했다.



Weakness: 삼성카드의 약점 


Analysis 1. 마이 데이터사업 좌절
삼성카드는 수수료율 인하, 대출규제, 조달금리 상승 등 카드사 공통의 문제 이외에도 마이데이터사업 좌절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모기업 삼성생명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기관경고 통보를 받아 향후 1년간 신사업 진출이 막힌 것이다. 지난 2019년 금감원 종합검사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상품에 명시된 약관을 어기고 암 입원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에 대한 조치다.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내에 행정소송을 하며 시간을 벌지, 아니면 받아들일지를 결정해야 하나 어느 쪽이 됐든 신사업 진출이 막히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집중하는 경쟁회사와 비교해 삼성카드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되고 있다.


Analysis 2. 오프라인 영업채널에서의 약세
은행창구를 이용한 영업이 가능한 은행계 카드사와는 달리 삼성카드는 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접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특히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이용비중이 증가하는 현재 상황에서 영업망이 부족한 비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채널부족으로 인하여 체크카드이용 실적에서의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카드는 2019년 22개의 지점에서 20개로 2개의 지점이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과감한 디지털 전환과 함께 금융 플랫폼 런칭 등으로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Strength: 삼성카드의 강점 


Analysis 1. 금융 계열사 시너지 창출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5개 금융 계열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동브랜드(BI)를 론칭하면서 금융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삼성 금융 BI는 '삼성(Samsung)' 표기 아래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파이낸셜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함께 표기함으로써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 확장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했다.

 

삼성 금융사들은 각 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했다. 삼성 금융사들은 이번 금융 BI 론칭을 통해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한 추후 삼성금융 협업물 등에도 적용할 예정으로, 금융사간 시너지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존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를 고민해 온 삼성도 이번 금융사 간 협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공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Analysis 2.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강점
삼성카드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2021년 4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링크 파트너’를 내놓았다. 링크 파트너는 제휴사가 삼성카드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카드는 방문고객의 특성과 주변 상권 분석, 업종 전망, 시장 트렌드, 베스트 마케팅 사례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삼성카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를 만들었다. 이것을 활용해 회원들에게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고객의 니즈와 상황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나 혜택 등을 삼성카드 앱과 홈페이지, 챗봇 등에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카드 앱과 카카오페이를 연동시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삼성카드는 이외에도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카드 심사·발급체계를 구축했다. 또 태블릿 PC를 활용한 회원 유치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카드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을 평균 2.9일 단축했으며 종이신청서를 이용할 때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불식시켰다. 딜러와의 협상이나 별도의 판매대행 수수료 없이 중고차를 간편하게 팔 수 있도록 한 다이렉트오토의 ‘내 차 팔기’ 서비스도 삼성카드의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 사례다. 이런 장점을 기초로 개인 중심 카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 및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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