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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한화생명보험, TOWS 분석

2023.08.09 조회수 8,17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화생명보험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슈퍼 엘니뇨 리스크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섭씨 0.5도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전체 지구의 온도를 0.2도 높이고, 일부 지역의 가뭄과 폭우를 유발하는 등 이상기후가 나타난다. 5~7월 사이에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섭씨 2도 이상 높은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슈퍼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폭우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엘니뇨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 발달 시기 여름철에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진다. 기상청의 2023년 6~8월 전국 날씨 전망을 살펴보면 6월과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다. 이에 이상기후로 인한 자동차/일반보험 관련 사고율 상승과 침수 피해 발생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 단, 과거 폭우 사례에서 확인됐듯이 재보험 가입에 따라 각 보험사별 손익 영향은 200억 원 내외 수준으로 전망된다.


Analysis 2. 세 가지 불확실성
앞으로의 보험 산업은 경기 불확실성, 제도(IFRS17 시행 결과) 불확실성, 미래 성장 기반 불확실성이라는 세 가지 불확실성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경기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지속, 실물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보험 산업은 이에 대응해 성장성 및 수익성 유지를 위한 상품 및 판매 채널, 경쟁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사업비 관리, 보험금 누수 관리를 통한 보험영업 효율화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IFRS17과 K-ICS 등 시가평가 기반의 새로운 제도 도입의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불확실하다. IFRS17과 K-ICS의 시가평가 원칙은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을 증폭할 수 있어 보험회사의 성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여지가 있고, 또한 사업을 펼치는 데도 제한을 줘 제도가 자리 잡기 전까지는 기업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성장 기반의 불확실성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화 및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보험 산업의 장기 성장 기반은 약화되고 있다. 보험 산업은 이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 사업 모형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응한 단기 성장 전략에 집중할 경우 미래 성장 기반은 더욱 약화될 수 있어 우려된다.



Opportunity: 한화생명보험의 기회 요인


Analysis 1. GA 확대로 영업 경쟁력 강화
한화생명보험은 2021년 4월 보험 판매조직을 물적분할해 보험판매 전문 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 2022년 말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소속 설계사 수는 1만 8,112명에 이른다. 국내 GA업계에서 설계사 수 기준 1위에 해당한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외에도 ‘피플라이프’와 ‘한화라이프랩’이라는 GA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GA 자회사 3곳에 소속된 설계사는 모두 2만 3,771명에 이른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보험업계에서 판매조직 규모는 영업력과 직결되는 요소다. 특히 생보업계는 대면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비대면 채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설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년간 생보업계에서 TM(텔레마케팅) 및 CM(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된 보험의 초회 보험료는 전체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9% 이상이 방카슈랑스, GA, 전속 설계사 등 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이처럼 여전히 대면 영업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한화생명의 적극적인 GA 인수는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Analysis 2.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
한화생명보험은 국내 보험 시장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새로운 돌파구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보험 시장에 진출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중형 보험사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리포손해보험을 포함해 부동산과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계열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 그룹인 리포그룹과 MOU를 맺고, 한화생명보험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 및 디지털 금융 기술과 리포그룹의 선진 노하우를 각각 교류할 계획이다. 한화생명보험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법인의 2022년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434억 원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법인의 2022년 수입보험료도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Weakness: 한화생명보험의 약점


Analysis 1.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러시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5/7년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의 긴 납입 기간을 5~7년으로 축소한 상품이다. 회당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해지 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의 100%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미래 수익 지표인 CSM(계약서비스마진)에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저축성보험이 기업에는 부채로 분류돼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반해 단기납 종신보험은 CSM을 높이는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 기업은 여러 리스크에 노출됐다. 보험 설계사에게 동기 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 및 시책(수수료 외 판매 격려 수당)을 거는 등 사업비가 대폭 늘었고, 보험 선점을 위한 경유계약 및 허위/가공계약 등 불완전판매 민원도 우려된다.


Analysis 2. 경제 침체 기류 속 커져가는 리스크
수출 둔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면서 외환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가운데 취약 가계 및 한계 기업의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고환율에 따른 해외 투자 환헤지 비용 및 차환 리스크 증대와 고금리에 따른 대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회사 대출의 경우 은행 등에 비해 취약차주 규모는 작지만,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 잠재적 신용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부동산PF의 노출 위험도는 지급 보증과 선순위 위주로 운용돼 왔기에 현재로서는 높지 않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시 대규모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환율에 따른 환헤지 비용 증가, 1년 단위 퇴직연금 갱신과 2012년 보험 시장 성장을 주도한 저축성 보험의 만기 도래 등이 최근 고금리 환경과 맞물리면서 리스크 예방을 위한 유동성 관리에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한화생명보험의 강점


Analysis 1. ESG경영 ‘업계 1위’
2022년 한화생명보험은 2030 ESG 전략 목표를 수립했는데, 주요 내용은 탄소 배출량 40% 감축, 여성 관리자, 장애인 등 다양성/포용성 지수 개선, 친환경 친사회적 투자 비중 2배 이상 확대다. 지속할 수 있는 내일을 그린다는 의미로 ‘그린라이프 2030’이란 슬로건을 내걸며 시행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ISO14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제정한 환경시스템 국제 표준으로 체계적인 환경경영 방침, 계획 등 환경경영 이행 체계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같은 해 12월에는 프로보노형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한화생명보험 임직원들이 사회취약계층에 재능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전문 봉사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릴레이로 희귀, 난치병 질환 환우와 가족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을 가속화한 결과, 2023년 2월 ESG행복경제연구소에서 실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부여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S’ 등급, 환경과 사회는 ‘A’ 등급으로 보험업계 1위다. 한화생명보험은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2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Analysis 2. 다수의 ‘업계 최초’ 사업들
한화생명보험은 대한민국 최초의 생명보험사다.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가장 많은 해외 영업법인을 두고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GA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많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자주 붙는 생명보험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발전 의지, 도전 정신이 담보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역량, 발전하려는 의지를 모두 갖춘 기업인 만큼 미래 성장성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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