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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SK실트론, TOWS 분석

2023.10.29 조회수 7,65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실트론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경기 침체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는 실리콘 웨이퍼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실리콘 웨이퍼 산업은 2017~2018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의 급속한 확대로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했지만, 2019년 메모리 반도체업계가 부진하자 전 세계 웨이퍼 출하량이 2018년 대비 약 7.2% 감소하는 등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23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로 점쳐졌다. 2022년 후반 CNN은 글로벌 경기 침체 확률을 98%로 추산, 사실상 침체를 확정 지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확산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침체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달러의 초강세다. 각국 통화 가치가 주저앉고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Analysis 2. 웨이퍼 현물 가격 하락
2023년 2월 실리콘 웨이퍼 일부 품목의 가격이 10% 하락했다. 수요가 가장 적은 6인치(150mm) 실리콘 웨이퍼의 가격이 떨어졌고, 8인치(200mm) 역시 소폭 하락했다. 이는 반도체업계의 불황으로 고객사가 구매를 자제하면서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시장이 얼어붙자 제조사들이 감산을 결정,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구매를 줄였으며 장기 공급 계약 고객사들마저 제품 인도 연기를 결정했다. 각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들은 가격 조정을 수용한 만큼 손해를 감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Opportunity: SK실트론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실리콘 웨이퍼 시장 확대
향후 실리콘 웨이퍼 시장은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했고, 2020년 이후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PC 수요가 증가했으며, 서버, 스토리지 등 정보 저장기기와 사물인터넷(IoT), Automotive 등 신규 IT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향후 웨이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기자동차(EV) 시장 확대까지 맞물려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Analysis 2. 웨이퍼 상위 그룹들의 정체
현재 실리콘 웨이퍼 시장은 5개 업체가 이끌고 있는데, SK실트론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반면 상위 업체인 신에츠와 섬코의 점유율은 정체 및 하락하고 있다. 신에츠의 300mm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018년 32.5%, 2019년 32.9%, 2020년 31.1%, 2021년 29.80%로 점진적으로 하락 중이다. 또 섬코는 2018년 25.1%, 2019년 25.3%, 2020년 25.3%, 2021년 24.8%로 정체 상태다. 여기에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가 실트로닉 M&A에 실패하고 실트로닉 역시 그 여파를 감당하는 등 SK실트론이 성장해서 1, 2위를 탈환하기에 최적의 상황이 갖춰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출하량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은 고객사들이 타사보다 SK실트론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Weakness: SK실트론의 약점


Analysis 1. 내부 거래 비중 조정
SK실트론은 SK그룹 편입 이후 SK하이닉스와의 내부 거래가 급증했다. SK하이닉스와의 수직계열화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대했던 효과였지만, 내부 거래가 늘어난 만큼 규제에도 노출됐다. SK실트론은 SK그룹으로 지배기업이 변경된 2017년 3분기 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거래 매출(내부 거래)이 전체 매출의 4.9%에 불과했으나, 2018년 3분기 말 30%까지 급증했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8%와 23.5%를 기록했다. 사익 편취 규제는 내부 거래 총액이 50억 원 이상이거나 내부 거래 비율이 12%를 넘으면 대상이 된다. 다만 2021년에 내부 거래액을 1,972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0.79%로 크게 줄여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고, 2022년에는 외부 매출처를 늘려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해 내부 거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Analysis 2. 웨이퍼 소재 공급망의 높은 해외 의존도
SK실트론의 웨이퍼 소재 공급망(SCM)은 해외 의존도가 높다. 각국의 반도체 패권 전쟁과 수요 폭증으로 웨이퍼 기초소재 시장도 안전하지 않다. 웨이퍼 핵심 소재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기술을 갖춘 업체는 OCI, 독일 바커, 미국 헴록, 일본 도쿠야마 등 전 세계에서 6개 업체뿐이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는 OCI다. 다만, OCI는 2026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수요가 2022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2027년까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매출을 기존(2022년 2,190억 원)의 4배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말레이시아에 공장 증설 업무 협약을 맺었다.



Strength: SK실트론의 강점


Analysis 1. SK의 반도체 수직계열화
SK그룹은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왔다. 이는 계열사들 사이에 시너지를 내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반도체 기술을 강화하는 것으로, 내재화된 사업이 많을수록 필요한 소재를 적기에 개발,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그룹은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데 이어 SK머티리얼즈 인수,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설립, SK실트론 인수 등으로 반도체 산업 수직계열화의 기초를 마련했다. 2017년에는 LG실트론을 인수했고, 이어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만드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이 주력인 SKC솔믹스를 인수, 2021년 초에는 SiC 반도체를 생산하는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인수했다.

그간 반도체 생산 주요 소재들의 90%를 일본산에 의존하면서, 양국 간 정치 외교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 기업은 대응책을 고심해야 했다. 일본은 갈등 국면마다 소재 수출 금지라는 무역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에 국내 반도체사는 외부 요인에 의한 공급량 부족으로 제조 가동률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부족까지 겹쳐 관련 소재 가격마저 상승하며 소재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SK그룹이 반도체 분야 수직계열화를 단행함에 따라 SK실트론은 소재 국산화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nalysis 2.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 성공
2019년 일본의 일부 품목 무역 제한 조치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핵심 소재 국산화가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일본발 수출 규제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반도체 자립화 움직임에 따라 반도체 핵심 소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SK실트론은 2020년 4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차세대 웨이퍼를 국산화했다. 2020년 4월에는 극자외선(EUV) 공정 웨이퍼를 자체 개발했고, 2022년 6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램용 폴리시드 웨이퍼 개발에 성공했다. 둘 다 일본 섬코와 신에츠의 독점 기술로, 일본이 독점하던 분야를 국산화함으로써 안정적인 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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