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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삼양홀딩스, TOWS 분석

2024.03.04 조회수 9,35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삼양홀딩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사명에 대한 오해
삼양그룹은 195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매출액 기준으로 재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삼양을 삼양식품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불닭볶음면, 삼양라면을 만드는 삼양식품을 삼양그룹으로 착각하는 것. 이같은 오해 때문에 삼양그룹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삼양그룹은 라면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리는 동영상까지 올렸다.


Analysis 2. 높아지는 매출원가
삼양그룹이 영위하는 사업 대부분이 원재료값과 에너지 비용에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이 급격하게 올랐던 2022년에 삼양패키징, 삼양사, 휴비스 등 대부분의 자회사가 실적 부진을 겪은 이유다.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삼양사의 경우 원재료값은 물론 수입환율과 운임비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기존 공급망 체계의 재편과 탈세계화가 진행되는 등 복합적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높아지는 매출원가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Opportunity: 삼양홀딩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중국에 안면성형용 필러 ‘라풀렌’ 수출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이신텐트와 미용필러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향후 5년간 1,000억 원 규모의 필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 따라 항저우이신텐트는 중국에서 라풀렌에 대한 임상과 허가를 진행하고,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에서 라풀렌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삼양홀딩스는 이 계약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고분자 필러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라풀렌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Analysis 2. 삼양홀딩스, LG화학과 ‘항암 신약’ 공동 개발
삼양홀딩스는 2023년 4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LG화학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NanoReady)’ 기술과 관련된 조성물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LG화학은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mRNA는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물질이다. 체내에서 분해되기 쉽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mRNA를 세포 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약물전달체 기술이 필요하다. 나노레디는 삼양홀딩스만의 고유 약물 전달체 기술로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효능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기간 단축,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Weakness: 삼양홀딩스의 약점


Analysis 1. 주변 상황에 널뛰는 삼양이노켐 실적
삼양이노켐은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원료인 BPA(비스페놀A),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ISB)를 생산한다. 애초 삼양이노켐은 2009년 10월 삼양홀딩스와 일본 미쓰비시의 합작투자(80대 20)로 설립됐다. 하지만 이후 BPA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악화로 경영이 나빠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적자를 이어가면서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삼양홀딩스는 2014년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미쓰비시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삼양홀딩스는 삼양이노켐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다행히 중국을 필두로 세계 곳곳에 풍력발전 설비가 구축되고 여기에 들어가는 날개(블레이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폴리카보네이트 원료인 BPA의 가격이 뛰며 2017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중국 기업의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현상이 시작되면서 BPA 가격이 다시 급락했고, 이는 삼양이노켐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에 이러한 변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출 다변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Analysis 2.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삼양F&B
삼양홀딩스 자회사인 삼양에프앤비(F&B)는 세븐스프링스 등 그룹의 외식 사업을 담당해 왔지만 만성적인 적자로 삼양홀딩스 종속기업 중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삼양에프앤비는 현재 외식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부동산 임대 등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며 그룹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Strength: 삼양홀딩스의 강점


Analysis 1.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삼양그룹은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2025’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이에 맞춰 계열사들은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 & wellness) 산업용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3년 미국 스페셜티 화학업체 ‘버든트’를 인수, 스페셜티 글로벌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당장 두드러진 성과가 눈에 띄진 않지만, 저력이 있는 기업인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Analysis 2.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분야 세계 1위 기업
삼양홀딩스는 수술용 ‘녹는 실’이라 알려진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생분해성 봉합사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45개국 190개 이상의 기업에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원사를 공급한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023년 6월 헝가리 괴될뢰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설비가 다 갖춰지는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km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간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양홀딩스의 봉합사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유럽은 수출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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