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2022년 연간 매출 비중은 부문별 순매출액 기준 무역 89.8%, 에너지 3.6%, 투자 등 6.6%이고, 매출 형태별 비중은 삼국간 60.3%, 수출 28.4%, 내수 11.3%다. 지역별로는 국내 14.7%, 아시아 56.8%, 북미 8.4%, 유럽 9.1%, 기타 1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별 매출 비중은 철강 77.3%, 에너지 2.8%, 식량/소재 14.7%, 기타 5.3%다.

Analysis 2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5월 태국에서 아시아 지역 17개 조직(무역법인 및 지점 10개, 지사 4개, 투자법인 3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성장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러-우 전쟁, 세계 경기 침체 등 향후 경제 성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성장전략회의를 통해 아시아 내 철강, 에너지, 식량 등 주요 사업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고객 밀착 관리로 수출 확대를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아시아 시장의 수출 확대 방안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만 최대의 민간 기업인 FPG(Formosa Plastic Group)의 철강 제조 계열사인 FHS(Formosa Ha Tinh Steel)를 방문해 기존 철강 중심의 협력 관계를 넘어 풍력발전, 친환경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업을 중심으로 자원 개발, 생산 가공, 인프라 개발/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 세계에 위치한 8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트레이딩 영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 에너지, 식량 등 다양한 비즈니스의 전 과정에 직접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다. 영업 활동의 주요 품목은 철강 및 철강 원료, 곡물, 화학,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차 부품, 천연가스 등이며, 매출 비중은 철강 및 철강 원료가 77.3%, 곡물 및 팜오일 등 식량이 14.7%를 차지한다.

사업은 성격에 따라 3개의 부문(무역, 에너지, 투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3개사, 해외 35개사의 총 38개사의 종속회사가 있으며, 해외 주요 지역에 법인, 지사 등 80여 개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 사업 성격 및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무역 부문은 철강 및 철강 원료, 부품 소재, 식량 소재, 친환경차 부품, 화학 등을 주요 품목으로 하여,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트레이딩 연계 사업 및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에너지 부문은 2013년 7월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을 필두로 에너지 사업 개발/운영, 수소 및 LNG 인프라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투자 등 부문은 국내외 투자 자회사로 구동모터코어, 호텔, 면방, 팜오일, 광물 자원 및 에너지 개발, 곡물 도정/인프라 등을 영위한다.

회사는 2022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속으로 인한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을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포스코재 취급 물량 확대를 통해 무역 부문의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세넥스를 인수해 에너지 사업의 범위를 보다 확대했다. 아울러 구동모터코어, 팜오일 등 투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 사업의 전 밸류체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종합상사업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종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사로는 삼성물산, SK네트웍스, LX인터내셔널, GS글로벌, 현대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기업으로 1938년 설립했으며,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에 해당한다. 건설 부문, 상사 부문, 패션 부문, 리조트 부문, 식음 부문, 바이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은 건설과 상사 사업 부문이다.

상사 부문은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 영업을 주도해 왔다. 전 세계에 거점을 두고 화학/소재(메탄올, 광산용 소재, 비료, 파라크실렌), 철강(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자원(석탄, 구리, 희유금속), 생활 산업(섬유(원료/원사), 식량(팜유), 우드펠릿, 소비재) 관련 무역 사업과 발전/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의료, 플랜트 관련 오거나이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에서의 오랜 경험과 우량 거래선을 기반으로 고객/파트너와 협력 사업 발굴 및 밸류체인 확장, 신규 품목/상권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와 소재 분야는 육성 사업으로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연료,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신시장 개척 및 해외 네트워크 강화로 글로벌 오퍼레이션 실행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통합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 경영 자원 운용으로 사업 역량을 확대하며, 핵심 인력 확보 및 양성으로 사업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창립 이래 50여 년간 수많은 난관과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마케팅기업으로 성장했다. 20여 대의 낡은 직기를 정비해 설립한 자그마한 직물기업로 출발해 20여 년이 지난 후 1억 달러 수출탑을 세우는 굴지의 종합상사로 거듭났다. 이후 정보통신 및 에너지 판매 사업을 통합하고 패션, 자동차 판매 등 Customer 사업을 운영해 50여 개의 상품군과 6,000여 개의 유통 채널을 보유한 실질적인 마케팅기업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반세기를 지나 새로운 50년을 펼쳐나가는 SK네트웍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며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전하는 가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축적과 돌파를 통한 다각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사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M&A 등을 통해 신규 역량을 확보/통합해 정보통신, 유통 물류 등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 갈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