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유니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중국법인 실적 악화
2022년 12월 가성/탄산칼륨 전문 기업 유니드의 종속회사 UNIDChemical이 중국의 가성칼륨 등 생산 및 판매업체인 UNID New Materials에 약 725억 원을 출자했다. 그런데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으로 유니드의 주가가 악화됐다. 유니드는 염화칼륨 가격 급락과 수요 부진, 스프레드(칼륨계 제품 가격과 원재료인 염화칼륨 가격 차이)가 대폭 축소되면서 중국법인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Opportunity: 유니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신사업 적극 발굴 중
가성칼륨, 탄산칼륨 시장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유니드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가성칼륨, 탄산칼륨은 반도체, 태양광, 석유화학, 식품 첨가물 등 여러 산업에서 기초 소재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유니드는 2022년 이미 화학사업 위주로 한 차례 사업 재편을 끝낸 바 있다. 가구/인테리어 소재인 중밀도섬유판(MDF) 등을 생산하는 보드사업 부문을 유니드비티플러스(자산총계 2,114억 원)로 인적분할하면서 화학사업 분야에 집중하게 된 것. 이와 함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면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그린수소 등을 신규 사업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nalysis 2. 중국 호북성 가성칼륨 공장 건설 계획
유니드는 2023년 6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일원화함으로써 CFO에게 전략 기능을 부여해 권한을 확대했다.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인 칼륨계 화학 제품 공급사업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편 증설을 수행할 만큼의 재무 체력을 갖춘 유니드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중국 호북성에 약 18만 톤 규모의 가성칼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은 중국법인 자체 자금과 차입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Weakness: 유니드의 약점

Analysis 1. 원자재 가격 등락에 영향
유니드는 염화칼륨을 원재료로 농업 및 화학, 반도체 등에 사용하는 가성칼륨, 탄산칼륨 등 화학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의 등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분기에 가격이 수직 하강해 2023년 8월 기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염화칼륨은 2022년 12월 516달러에서 415달러로 20%나 떨어졌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국면 안정화, 러시아발 비정상적 경로로의 대량 수출 의심 등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전 세계 비료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trength: 유니드의 강점

Analysis 1. 가성칼륨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유니드의 가성칼륨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가성칼륨의 주요 용도는 농업용 비료, 석유화학, 제약, 식품, 반도체 등으로 다양하다. 가성칼륨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첫째, 가성칼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염소를 저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리 방식에서의 진입 장벽이 있다. 둘째, 전방산업에서는 대부분 가성칼륨의 비중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공급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 셋째, 이에 따라 세일즈 채널 확보가 어렵다. 넷째, 최소 1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춰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유니드도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궤도에 오르기까지 20년이 소요됐을 만큼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다.

Analysis 2. 안정적 전방 수요처 확보
유니드의 칼륨계 화학 제품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생산 제품의 85%는 해외로 수출되는데 최근 농업, 식품 외 태양광, 고무, 제약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법인은 중국 내수 시장 위주로만 판매하고 있음에도 변함없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소비재(필름, 건전지 등) 분야에서도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전방 수요 확보는 유니드의 매출이 2014년 이후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