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한국감정원은 공기업으로서, 전 국민 또는 민간사업자, 지자체 등을 지원하거나 상호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노후 저층 주거지 자율주택정 비사업의 경우, 한국감정원은 사업을 제안하는 민간 전문가에게 설계/시공 우선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주민과 지자체 간 협의를 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 업무의 경우, 민간 건설사와 협력하여 자발적 참여를 돕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이다. 또한 서민 담보대출 비용 절감을 위하여 담보물건 시세확인서비스를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신협, 새마을금고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정부3.0 정책 기조에 따라 부동산 시장정보 앱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관리비 데이터를 공개하고, 각종 부동산 DB(공시가격, 실거래자료 등)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Analysis 2
2016년 한국감정원법 개정으로 한국부동산원 업무 영역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객 저변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 5월 최종 의결된 개정안에는 기존엔 없었던 부동산시장의 소비자 권익 보호와 산업발전을 설립 목적으로 제시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2020년 5월부터 산하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신고상담센터를 꾸려 인가를 받지 않은 불법영업 등의 신고를 받고 있다. 또한 향후 인터넷 부동산광고의 모니터링까지 맡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법령 정비를 바탕으로 부동산시장의 질서 관리 등 소비자 보호 업무를 확대하는 데 속도를 더욱 낼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3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4월 12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2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21년도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연속 달성한 성과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며, ‘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이번 평가는 25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1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화조사 및 현장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우수 51개 기관, 보통 113개 기관, 미흡 81개 기관으로 평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속한 공기업 그룹에는 전체 25개 공기업 중 우수 5개 기관, 보통 9개 기관, 미흡 11개 기관으로, 한국부동산원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함께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감정원은 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해 공정거래의 기초를 확립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69년 정부, 산업은행, 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1974년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감정회사로 정식 추인됐다.
1996년 감정평가연구소를 개설했고, 2003년 토지보상법에 의거하여 보상전문기관이 됐다. 2005년 부동산공시법에 의거해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기관’, 2009년 주택법에 의거해 ‘주택가격동향 조사기관’, 2012년 통계법에 의거해 ‘부동산시장 관련 국가통계 작성기 관’으로 지정됐다. 2014년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의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2016년 4월 주택법에 의거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운영관리 위탁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감정원은 1969년 설립 이래 감정평가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오다가, 민간시장의 성숙과 정부의 기능조정 방침에 따라 2016년 감정평가 분야를 민간에 이양하기로 결정했고, 공공부문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한 한국감정원법에 의거해 부동산시장관리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탈바꿈했다.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구)한국감정원은 2020년 12월 10일 한국부동산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새롭게 태어난 한국부동산원의 CI는 ‘다시 태어나다, RE-BornREB’로 '다시'라는 뜻의 RE와 '태어나다'의 Born의 결합형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REB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한국감정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공공성을 띠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별도의 경쟁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