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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삼성전자, TOWS 분석

2023.09.12 조회수 65,74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삼성전자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술의 급성장
먼 미래의 일로만 예상됐던 중국의 반도체 공세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다. 부품 품질 기준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이 중국의 반도체 기업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생 반도체 기업에 해당하는 YMTC가 낸드플래시 공급사에 선정됐다는 소식은 반도체 시장과 세계 전자업계 모두에 충격을 안길 만한 사건이다. YMTC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으로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급성장한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로 부상했다. 중국이 YMTC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삼성전자가 장기간 주도해 오던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Analysis 2. 미-중 반도체 전쟁 여파
미국 마이크론이 중국 정부의 무역 보복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 대만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한국 반도체업계의 긴장감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2023년 5월에 2025년부터 대만 타이중에 EUV(극자외선) 공정을 활용하는 첨단 미세공정 D램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UV를 활용하는 미세공정 D램은 기존 공정보다 반도체 생산성과 성능, 전력효율 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투자를 늘리며 시장 지배력을 굳혀가고 있는 분야에 마이크론도 공격적 생산 투자를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 한가운데 놓여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Opportunity: 삼성전자의 기회 요인


Analysis 1. GAA 기술 선제적으로 도입
삼성전자가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nm, 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며,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신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는 전 세계 파운드리업체 중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의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용 시스템 반도체를 초도 생산한 데 이어, 모바일 SoC(System on a Chip)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해온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 또한 세계 최초로 제공함으로써 공정 성숙도를 빠르게 높이는 시스템 구축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특히 향후 3nm 이하부터는 GAA 공정 적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으로 기술을 적용해 양산했던 경험은 삼성전자가 선단공정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이다.


Analysis 2.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삼성 특유의 DNA
미-중 갈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시장 질서가 어느 때보다 혼란하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겹악재로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오너 경영이라는 삼성 특유의 DNA는 그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원동력 역할을 해왔다. 경영진을 비롯한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사업 진출을 결단했던 1980년대가 그랬고,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갤럭시를 탄생시킨 2000년대 말이 그랬다. 이러한 특유의 DNA를 발판으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회 영역인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삼성전자의 약점


Analysis 1. 설계, 장비, 후공정 보완 대책 필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실제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의 장악력은 15%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 반도체는 생산과 메모리에 편중돼 있고 설계와 장비, 소재, 후공정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싸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각국의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설계, 장비, 후공정 등 한국 반도체업계의 약점을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세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를 뒤쫓는 삼성전자에 빈약한 설계자산(IP)은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성전자는 2022년 TSMC보다 앞서 3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시작하며 공정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3년에는 세계 주요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IP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nalysis 2. 낮은 수율
삼성전자가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산 수율(생산품 중 정상품 비율) 부문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7나노와 4나노 등 현재 출시되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미세공정 기술은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등 3개 업체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 수율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trength: 삼성전자의 강점


Analysis 1. 글로벌 TV 시장 17년 연속 세계 1위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 한 해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965만 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삼성 TV는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여러 경쟁사들을 제치고 굳건히 1위를 지켰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수성할 수 있던 데에는 8K,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은 물론,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해 온 삼성 TV만의 ‘고객 경험 중심 DNA’가 주효했다.


Analysis 2.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군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에서 일시적으로 부진해도 시스템 LSI(Large Scale Integrated Circuit), 파운드리 등 다른 반도체 사업을 통해 실적을 만회할 수 있다. 나아가 스마트폰, TV, 네트워크 사업 등도 뒷받침해 준다.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DS 부문에서 비메모리 영업이익이 메모리 영업이익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다른 경쟁사의 경우 메모리 사업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서면 이를 만회할 방법이 마땅찮다. 이는 투자 축소 및 R&D 비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더욱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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