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아파트의 브랜드화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이미지가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브랜드 단지에 살고 있는지가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를 대변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건설사 이름이 곧 아파트 이름이던 시대를 지나 힐스테이트, 자이, 푸르지오 등 아파트도 브랜드화가 이루어졌다. 더 나아가 디에이치와 아크로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은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미지를 가꾸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 수요자가 브랜드로 상품성을 짐작하는 시대인 만큼 브랜드 아파트는 가격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위브(We’ve)’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을 포함한 주택사업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등 지방 대도시에 초대형 고급 주상복합단지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특히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초고층 주거건축물인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로 두산건설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업무/상업시설에서 의료시설, 공공시설, 교육/종교시설, 호텔, 레저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춘 최고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준공한 ‘분당두산타워’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시공한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로 새로운 건축 문화를 선도했다.
국내 고속철도 최장 연장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각지에 도로, 철도, 지하철 등을 시공하며 사회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민간투자사업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민간제안철도사업이자 무인으로 운행하는 신분당선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해 노선 기획과 시공은 물론 운영까지 수행하며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건설회사 브랜드 평판 2023년 3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현대건설, 2위 삼성물산, 3위 대우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에서는 1위 현대건설 디에이치, 2위 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 3위 DL이앤씨 아크로 순으로 분석됐다.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는 7위를 차지했다.

1947년 창립한 현대건설은 62개국 870여 건에 이르는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건설 강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터널, 교량, 도로공사, 택지조성, 철구조물 제작 및 설치 등을 담당하는 ‘토목’, 공공건축물 및 초고층 빌딩, 아파트 등을 생산하는 ‘건축/주택’, ‘플랜트/전력’, ‘기타’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자동차, 철강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3대 핵심 축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계열사 간 협력과 연계를 발판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착한 ‘디에이치(THE H)’를 2015년 론칭했다. 첫 수주 단지인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리조트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보장하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프라이빗 주거 공간, 한강과 서울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원스톱으로 누리는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강남 최초로 적용한 곡선형 외관과 웅장한 비정형 문주, 현대건설만의 기술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설계, 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된 조경과 단지 환경 등 건강하고 풍요로운 프리미엄 라이프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2023년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압도적인 주택 공급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통해 주거 문화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원자력, 화력, 수력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소 설계 및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로, 교량, 터널을 주축으로 한 인프라 구축 사업, 석유화학 플랜트 및 산업 설비 EPC 사업 그리고 최첨단 기술의 복합체인 초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세계 건설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