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K-푸드 카테고리의 급성장
코로나19 이후 라면, 만두 등 K-푸드(K-food)가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K-푸드의 성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인 수요 증가가 아닌,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부터 기인한다. 가장 큰 변화는 채널이다. 한국 기업들의 제품 라인업 및 품질은 워낙 뛰어나지만, 메인 스트림 채널 입점을 위한 시행착오가 장기화됐던 점이 문제였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는 클럽 경로나 아시안 마켓 등 한정적인 채널에서만 인기를 끌었을 뿐, 월마트와 같은 그로서리 채널에는 입점이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제품력이 현지 소비자에게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채널 입점을 위한 과정이 크게 줄어들었다. 과거 음식료업체들의 해외 사업이 적자를 감내하더라도 개척해야 하는 영토였다면, 이제는 구조적인 흑자 기조가 가능해졌다.

* EU, 18개월 만에 한국 라면 수입 규제 완화
유럽연합(EU)이 한국산 라면 등 즉석면류에 대한 관리 강화 조치를 18개월 만에 해제했다. EU는 한국산 라면에서 발암 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됐다며 2022년 2월부터 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더불어 한국 업체에 EO 잔류물 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시험/검사성적서를 요구하고, 한국 정부에도 공식 증명서 제출을 요구해 왔다. 라면업계는 이번 강화 조치 해제로 라면 수출 규모가 2023년에만 1,8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K-푸드의 인기가 상당한 만큼 빠른 속도로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신라면, 출시 36년만에 매출 1조 원 돌파
농심 신라면이 국내 단일 라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신라면의 해외 매출의 영향이 큰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부터 신라면의 해외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2023년 현재는 전체 판매량의 60%가 해외에서 소비되고 있다. 농심의 해외 매출은 최근 연 20% 이상 증가했는데, 신라면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라면의 인기는 미국에서 특히 뜨겁다. 2022년 기준 신라면의 북미 시장 매출액은 1억 800만 달러(신라면 블랙 포함)로 농심 북미 시장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신라면은 최근 3년째 국내 시장의 매출이 정체한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은 국내에서는 봉지당 900~1,000원에 팔리지만, 미국 마트에서는 한 봉지에 약 1.5달러(신라면 블랙은 2.5달러)에 팔려 농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신상 ‘먹태깡’ 초인기로 품귀 현상
먹태깡은 농심이 출시한 새우깡의 후속작이다.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옥수수깡에 이어 농심이 선보이는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먹태 특유의 감칠맛과 청양마요소스의 알싸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 이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팔렸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상가 1,700원 대비 웃돈이 2배나 붙은 5,000원에 거래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출시 3달 만에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정도의 히트 아이템인 데다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만큼 농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