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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5. 농심, TOWS 분석

2023.11.11 조회수 19,45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농심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곡물 가격과 환율에 좌우되는 영업이익
기상 이변에 따라 곡물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매출 원가율이 상승해 음식료 업종에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라면에 사용하는 원재료는 대부분 수입 곡물이기 때문에 곡물 가격이 상승한다면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곡물 수급 문제는 꾸준히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정부의 가격 인하 압력
라면은 정부의 가격 통제 압박이 심한 음식료 업종 중 하나다. 실제로 2023년 6월 정부는 라면 기업들에게 제품 가격을 인하하도록 요청했고, 기업들은 즉각적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이때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4.5%, 6.9% 인하했다. 이런 업종의 문제는 원재료 값이 올라도 쉽게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강달러 기조가 유지된다면 2022년 2분기처럼 국내 사업 영업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Opportunity: 농심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불황형 소비 아이템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극단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소비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습관처럼 실천하는 형태로 변해 매일 소비하는 음식료를 중심으로 가성비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라면이나 과자, 빵 등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를 대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라면에 대한 판매량은 불황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의 ‘3고 쓰나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농심의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충분한 해외 성장 여력
미국의 1인당 라면 소비량(15개)은 아시아 주요 소비 국가(중국 32개, 인도네시아 52개, 일본 48개, 한국 77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판매량의 성장 여력이 높다. 미국의 소비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라면 제품의 상대적 가성비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농심을 포함한 경쟁사들이 주력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판매량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안 외 히스패닉, 백인 등으로 소비층이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농심의 약점


Analysis 1. 라면 사업과 내수에 쏠린 수익 구조
농심의 라면 매출은 내수와 수출로 나뉘는데, 국내 라면 매출은 2조 2,8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한다. 이 중 해외 비중이 꽤 높아졌지만, 아직 사업 구조상 내수가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듯 라면과 내수에 쏠린 수익 구조는 실적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수 시장에서 라면 기업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고, 적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라면 값 인하 요구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그런 만큼 사업 다각화와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Analysis 2. 낮은 영업이익률
농심은 식품업계에서 수익성이 좋은 기업은 아니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1,291억 원, 1,06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6%다. 별도 매출로 치면 이보다 더 줄어 영업이익률이 2.64%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22년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결과다. 많이 벌지만 많이 남기지 못하는 사업 구조를 띠고 있는 셈이다. 해외 매출이 급격히 늘긴 했지만, 아직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를 띠고 있다. 내수 비중이 클 경우 소맥,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익성은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022년 2분기 기준 24년 만에 국내 사업에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Strength: 농심의 강점


Analysis 1. 국내 라면 업종 1위 기업
2022년 판매 상위 10개 라면 가운데 절반은 농심의 제품이다. 농심 신라면이 전체 매출의 15.97%에 해당하는 3,328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오뚜기 진라면이 1,944억 원(9.33%)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농심 짜파게티는 1,822억 원(9.03%)의 매출을 기록해 오뚜기 진라면의 뒤를 바짝 쫓았다. 제조사별로 보면 이들 10개 인기 브랜드 가운데 농심 라면이 5개로 절반을 차지했고, 삼양식품 2개, 팔도 2개, 오뚜기 1개 등이었다. 농심의 브랜드 파워는 상당하다. 지난 2년간 두 차례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줄지 않았다. 수십 년을 이어 오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인 만큼 이런 추이가 쉽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Analysis 2. 높아지는 해외 매출과 개선된 마진 스프레드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은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주기적인 가격 인상도 가능하다. 또한 채널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투입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농심의 낮은 영업이익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은 해외 판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의 25%, 48%가 해외로부터 창출됐다. 특히 미국 2공장(기존 생산능력 대비 60% 증가)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가동률이 늘수록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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