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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2. 현대제철, 최신 트렌드 분석

2024.01.11 조회수 8,606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철강 주조사, 시대 흐름 맞춰 신사업 시동
100년 이상 지속해온 철강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철강 주조사들이 저마다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신소재가 각광받으면서 자동차용 철강 주조사들은 더욱 큰 위기에 직면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대표 기업을 비롯해 기업들은 저마다 유보 자금과 신규 투자를 활용해 M&A 대상을 물색하고 신규 사업 투자를 검토하며 새 활로를 찾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포스코의 경우 최근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연결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 1조 2,858억 원을 올리며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같은 분기 철강 시황 부진으로 실적 부진을 겪는 포스코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수소, 친환경 연료운반선 등에 쓰이는 제품 개발과 신규 수요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전통 '굴뚝산업'을 영위하는 현대제철이 친환경 제철소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 철강산업의 탈탄소화
철강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탄소집약적 산업이다. 전 산업에 걸쳐 탈탄소가 선택이 아닌 의무 사항이 되면서 철강기업들은 설비, 기술, 원료 등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제철 공정의 모든 과정을 저탄소로 전환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부문 컨설팅기업 우드 맥킨지는 2050년까지 철강산업이 획기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아크로(EAF, Electric Arc Furnace)의 성장이 변화의 상당 부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생산업체들이 오염도가 높은 기존 용광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는 전기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용광로는 철광석, 코크스, 석회석 등을 넣어 열을 가해 쇳물을 만든다. 코크스가 철광석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반면 전기로는 스크랩(scrap, 차량 부품, 건축 자재 등 제품 제조에서 남은 재활용 가능한 금속)을 전기로 녹이는 방식으로 쇳물을 만든다. 용광로 쇳물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지만, 탄소배출량은 약 75% 줄어든다. 보고서는 현재 전기로 철강 비중은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약 28% 정도이며, 2050년에는 약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접환원철(DRI, Direct-reduced iron)의 사용 증가 또한 탈탄소화의 핵심 요인이다. 직접환원철은 고체 상태의 철광석에 일산화탄소, 수소 등을 투입해 화학적 반응으로 만들어 낸 철로, 불순물이 적어 고급 철스크랩의 대용으로 사용된다. 우드 맥킨지는 직접환원철과 스크랩의 생산, 가공, 거래를 위한 새로운 녹색철강 허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과 호주가 지리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직접환원철의 가장 큰 수입국은 유럽연합(EU)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현대제철, 최신 트렌드

* 열연 및 후판 제품 국내 EPD 인증 취득
현대제철이 열연과 후판 제품에 대한 국내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 인증을 취득했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열연, 후판 제품에 대한 현대제철의 이번 인증 취득은 2020년 판재류 제품(열연, 냉연, 도금, 후판)에 대한 스웨덴 국제 EPD 인증 이후 추가로 취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녹색건축 인증(G-SEED) 등 각종 환경 인증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전기차 부품기업 탈바꿈
현대제철이 전기차에 투입되는 전기강판 생산/연구개발에 한창이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HMGMA에 전기차용 강판을 공급할 목적으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 구축에 나선 것은 물론, 전기차 부품으로 쓰는 초고장력강과 경량화 강재의 판매 비중도 키우기 시작했다. 저탄소 고품질 자동차 강판 품질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로와 기존 고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체제를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022년 9월에는 기존 고로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전기로를 통해 세계 최초로 1기가파스칼(GPa)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1.8GPa 급 초고강도 핫스탬핑(금형 안에서 급속 냉각하는 기술) 강판도 개발/생산해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90, 기아 EV9 등에 이미 납품하고 있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현대제철이 사실상 전기차 부품 전문 회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미래 대표 성장 산업으로 손꼽히는 전기차 전문 회사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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