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Analysis 1. 매출 현황

에프알엘코리아의 최근 3개년 매출 현황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2019년에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과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은 2020년 재무제표에 적나라하게 반영됐다. 이전에 영업이익이 1천억 원대 이상을 기록했던 데 비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8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 하지만 2021년 529억 원, 2022년 1,147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극적인 상승을 이뤄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역대 최대 실적은 매출 1조 3천억 원대와 2,3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8년이었다. 전 고점을 돌파하기에는 아직 요원한 숫자지만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 가까이 성장한 걸 미뤄 향후 더욱 개선된 실적을 기대해도 좋겠다.

에프알엘코리아는 국내에서 유니클로(UNIQLO), 띠어리(Theory)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띠어리는 미국 브랜드였다가 일본 본사가 인수해서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경우, 2018년에 한국에 진출한 GU를 2020년에 철수해서 리스크를 줄였고, 180곳이 넘던 유니클로 매장을 129곳으로 구조조정했다. 명동점, 강남점, 홍대점 등 고비용 매장을 축소하고 교외형 매장을 내서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 이로 인해 2022년에는 다시 1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국내 SPA 브랜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

유니클로는 온라인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온라인 전용 특별 사이즈 및 한정 상품 운영, 당일 배송과 익일 배송 서비스인 ‘감탄! 빛배송’을 출시해 유통을 혁신했다. 전통의 강세였던 아시아권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일본 본사의 성장세에 따라 에프알엘코리아 또한 불매 운동 같은 극단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2018년의 고점을 탈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