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이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 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살피며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기업의 재무안전성과 경영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티몬, 재무제표 분석

Analysis 1. 매출 현황
2018년 매출액은 1,716억 원, 영업손실은 871억 원을 기록하였다. 2019년 매출은 1,787억 원을, 영업손실은 770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액은 1,512억 원, 영업손실은 631억 원을 기록하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도 15% 줄어들어 적자 폭은 다소 축소되었다.

Analysis 2. 사업 성과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2020년에도 티몬은 연간 기준 매출이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이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티몬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패션·여행·공연 카테고리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이 매출 감소 이유로 꼽힌다.

티몬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타임커머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타임커머스 각 매장별 고객 인지도 상승 효과에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2021년 1월 쇼핑 검색어 순위를 분석한 결과 타임커머스 대표 매장인 ‘10분어택’에 이어 ‘100초어택’이 티몬 검색어 1, 2위에 올랐으며, ‘타임매장’ 검색 관련 매출이 8배 이상 급증하는 등, 타임매장을 찾아 방문한 고객이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Analysis 3. 향후 성장성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 관계형 커머스를 추구하고 있다. 티몬은 가격과 배송 정책에 초점을 맞춘 효율화 전략 대신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1년부터 방송제작팀을 통합하고 인력을 충원하며 라이브커머스 제작 확대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티몬은 원래 2021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계획했으나 이를 유보했다. 현 시점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티몬은 기존 수익성 강화 중심의 전략 대신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우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향후 티몬이 상장에 성공하는 경우,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중 첫 상장 사례가 된다. 티몬은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조현정 joehj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