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최근 프랜차이즈 식품업계들의 실적 악화로 인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청오디피케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한국피자헛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19.38% 줄었다. 미스터피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줄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의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낮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졌고 과거에 비해 피자의 대체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냉동 피자는 물론이고 동네 피자 가게, 저가 피자 등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를 대체할 먹을거리가 늘어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Analysis 2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저칼로리·저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도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인 피자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다. 현재 중년 세대는 젊은 시절 처음 접했던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을 이색적인 외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지금 10·20대는 피자를 다양한 먹을거리 중 하나로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체질 개선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유통가 트렌드 중 하나였던 ‘헬시 플레져’가 올해 프랜차이즈 메뉴에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파파존스가 비건 트렌드를 반영해 식물성 피자 2종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한국도미노피자는 배달피자 개념이 전무했던 1990년 최초 피자 배달 전문 브랜드로서 도미노피자 1호점인 오금점을 시작으로 국내 피자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33년간 피자 대중화를 선도했다. 2023년 현재 전국 479개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장 맛있고 영양 높은 피자를 친절하게 제공하는 도미노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도미노피자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Have More Fun. Life Food, Domino’s’와 고객들에게 가장 맛있고 영양가 높은 피자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최고급 식자재와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피자 시장을 개척했다.
한편 “고객들이 편하고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주문, 배달을 혁신했다. 2010년 업계 최초 주문형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2015년 업계 최초 고객 맞춤형 DIY 주문 서비스 마이키친(My Kitchen), 2018년에는 배달업계 최초 GPS 트래커 등을 선보였다. 또한 전국 1,000개 지역에서 피자 시식이 가능한 ‘도미노 스팟’과 2019년 피자 업계 최초로 차량을 이용해 매장 방문 포장 시 직원이 고객의 차량까지 직접 피자를 전달하는 ‘도미노 드라이빙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며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0년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활용한 도미런과 2021년 국내 최초 드론배달 서비스를 세종시에서 진행했으며, 2022년에도 제주도 드론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 도입에도 적극 나서며 혁신적인 IT 서비스로 푸드테크를 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미노피자는 ESG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 어린이 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환아 치료비 지원을 해왔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어깨동무 캠페인’을 진행하며 재능있는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월드비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등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인 ‘다 함께 피자교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피자를 지원하는 ‘도미노 희망 파티카’ 등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도미노피자는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10년 연속 1위 수상’, ‘한국 산업의 고객 만족도(KCSI)피자부문 1위 8년 연속 수상’, ‘Korean Standard 프리미엄 브랜드 지수 7년 연속 1위 수상’ 등의 성과를 냈다.

엠피그룹, 한국피자헛 등이 있다.

2015년 6월 한국피자헛 유한회사가 매출 부진을 이유로 직영 매장 69개 중 51개를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4개 매장을 폐점하는 ‘가맹화 확대’ 방침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한국피자헛 사태’라고 불리는 사건의 시작이다. 회사의 이 같은 조치는 55개 매장 직원 약 3,250명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내린 것과 같았다.
2019년에 피자헛은 각종 행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으로부터 받았던 연간 2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를 2020년 1월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한국피자헛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 등 가맹점 측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피자헛은 이 어드민피 문제와 가맹 계약 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의 재계약 조건 등을 두고 가맹점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피자헛은 상생협약을 통해 문제가 된 어드민피를 없애고, 가맹점주의 계약이 10년이 넘는 경우에도 일정한 평가 기준에 맞는다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1995년 9월 (주)메모리앤테스팅으로 설립했고, 2007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9년 5월 (주)미스터피자그룹을 흡수 합병했고, 2009년 7월 (주)미스터피자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9년 8월 합병으로 인한 변경 상장을 했으며, 2009년 12월 메모리부문을 분할해 (주)엠엔티를 설립했다. 같은 해 KCSI 피자전문점 부문 1위를 했고 올해의 하이스트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베트남 하노이1호점을 오픈했다. 2012년 3월 (주)엠피케이그룹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외식 프랜차이즈사업 및 식자재 유통, 수입 등이며, 미스터피자 브랜드 외에 제시카키친, 마노핀 등으로 업종을 다양화했다. 자회사로는 MR. PIZZA WESTERN, INC., MR. PIZZA JVP, LLC., MR. PIZZA CALIFORNIA, INC가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속적으로 가맹점 수가 감소하고 있다. 2015년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가맹점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데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황 부진의 영향이 겹쳐 난관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피자 전체 매장 수는 2014년 433개에서 2015년 411개, 2016년 367개, 2017년 311개, 지난해 277개, 2019년 상반기에는 267개로 감소했다. 2022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