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스스로 돈을 벌어 복학 할 때 필요한 노트북, 비행기표,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휴학을 연장하고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건설현장에서의 시멘트 나르는 일,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용역 업체에서 일일 노동, 야구장 설문조사, 어학원 강사 등은 힘든 육체노동과 정신적인 노동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끈기, 더불어 일하는 즐거움, 그리고 팀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텐더, 편의점 아르바이트, pub서빙 등의 경험으로 경험을 통해 학교에만 다니면서 익힐 수 없었던 소비자 또는 손님의 경우가 아닌 반대의 입장이 되었을 때의 감정을 느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반대의 입장이 되어 한곳 한곳 일을 경험 하면서 각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움, 고마움, 그리고 그분들의 노력으로 인해 좋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학 그리고 방학 중에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그리 고단하지 않았지만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 체력적인 요소를 떠나 정신적으로 많은 압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이겨내고 그 어려움 뒤의 성취감이 크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이겨왔습니다. 학생으로서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랬던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었고, 그로 인해 제가 하고 싶었던 유학생활과 전공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많은 대학생들이 자격증부터 시작해 수 많은 스펙으로 자신을 무장합니다. 저에게는 그러한 많은 스펙은 부족하지만 지금껏 겪었던 다양한 경험은 제가 앞으로 맡게 될 어떤 분야에서도 좀 더 능숙하게 풀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