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근무했던 OOOOOO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것이 주 매출 원으로 작용하는 회사였습니다. 본래 R&D센터에 배치된 저는 약 한 달 가량 사무업무를 익힌 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공정에 투입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할지, 어떤 정책 과제에 지원을 할지 보다 확실히 알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회사가 어떤 것을 어떻게 만드는 지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팀장의 지시사항이었습니다. 제조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종류는 다양했고, 그 과정역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에 플라스틱 재료를 넣어 뽑아져 나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무더기를 미리 대기하고 있는 직원이 기시감이 있는 불량품을 걸러냄으로써 1차 검열이 완료 되었으며, 다음으로는 주기적으로 샘플을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배열을 확인하여 이상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검열을 완료하는 구조였습니다. 1차 검열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설비가 있는 1층에서 이루어졌으며, 2차 검열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저장하는 창고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쉬운점 1팀장의 뜻에 따라 플라스틱 생산 공정에 투입된 처음에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플라스틱의 냄새가 고통스러웠지만, 일자별로 공정 곳곳에 투입되어 일 하다 보니, 제가 배운 산업공학적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작업자의 업무효율을 늘리고, 작업자의 육체적 피로도는 줄이는 동시에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1차 검열의 작업은 불규칙적이고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기존에 근무했던 근로자는 기계에 의해 플라스틱 무더기가 모이는 생산라인 끝에 앉아있었습니다. 의자는 커녕 초록색 플라스틱 상자를 엎어놓고 앉아 있다 보니, 허리는 자연스레 구부정해지고 목 역시 아래를 지속적으로 쳐다보기에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로자는 일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한번 훑고는 한 개의 플라스틱을 집어 자세히 살펴보고는 다시 플라스틱 무더기에 집어넣고는 플라스틱을 보관하는 상자에 담습니다. 이 상자들은 차곡차곡 쌓여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으로 운반되고, 창고에 보관된 뒤 추후 2층에 있는 직원들에 의해 2차 검열이 이루어집니다.
아쉬운점 2
저는 한 달간의 제조 공정 투입 이후에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였습니다. OOOOO에서는 인턴기간이 끝나는 마지막에 그동안의 성과와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저는 공정 분석에 대한 주제로 PPT파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근로자의 작업 효율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서는 작업 연구 과목을 응용하였습니다. 낮은 의자에서 주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갈 시 느끼는 불편함의 척도를 10번 이상의 샘플을 통해 제시하였으며, 그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위치와 제조 공정에 맞는 근무자의 환경 개선을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1, 2차 검열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검열->보관->검열->보관] 식으로 불필요한 과정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효율 저하와 품질 저하를 주장하였습니다.
실제 사례에 응용해본 결과 가장 두드러지게 느낀 점은, 이론적으로 배웠던 것과 실질적으로 대입할 수 있는 것에는 갭이 있다는 것입니다. 발표를 듣고 나서 회장은 제게 이 모든 것을 개선하는 결과가, 개선과정에서 발생할 공정의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지 물었습니다. 제가 배웠던 공정 개선은 금전적인 부분을 배제했던 부분이었기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지만, 분명 실질적으로 대입했을 때에 어떤 식으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예상해 볼 수 있게된 경험이었습니다.아쉬운점 3
아쉬운점 1 구구절절한 배경설명으로 인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원자가 말하고자 하는 전문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쉬운점 2 지원자가 일했던 회사의 업무 구조나 방식은 궁금하지 않습니다. 지원자가 어떤 전문성을 키웠는지를 말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아쉬운점 3 이 항목은 한 가지 경험을 구구절절 쓰는 항목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지원자가 가진 전문성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그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과, 경험, 학습을 했는지 최대한 많은 사례와 경험을 제시할 때, 호감을 줄 수 있는 항목입니다. 지원자는 이 항목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