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관련 대표 경험 2가지를 간략하게 작성해 주십시오. (각 50자 이내)
① 2015년,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전공 강연
② 4학년 2학기에 전자회로 수업 팀 과제에서 맥박측정회로 제작
2) 위에 작성한 2가지 경험 중 1개를 골라 좀 더 상세하게 작성해 주십시오.
3학년 2학기에 OOOO라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전공을 소개해주는 동아리를 하였습니다. 5주 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서 각자 전공을 소개할 수 있는 PPT를 만들고 그 이후에 자유롭게 학교를 나가 강연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전공을 소개해주자는 마음이 강해서 전자과의 모든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분을 한 뒤, 세부 내용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프로그래밍, 컴퓨터 구조, 통신시스템 등으로 구분해서 각각을 모두 설명하는 피피티를 만들었습니다. 세부 내용을 모두 정리하다 보니 PPT작성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라도 빠지는 게 있으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강연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PPT로 고등학교에 가서 첫 강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강연 내용을 매우 어려워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만 했습니다.
첫 강연이 끝나고, 강연의 방향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먼저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대부분 고1, 고2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과라고 하더라도 아직 미적분도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학생들에게도 어려운 전자과 전공을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PPT의 자세한 내용은 대부분 지우고,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회로 설계에 관한 부분은 간단하게 옴의 법칙에 관련된 분야라는 것만 언급하고, 사물인터넷은 아기가 소변을 봤을 때 수분 감지 센서로 그것을 인식하고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스마트 기저귀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연의 내용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니 참여도가 훨씬 올라갔고, 강연이 끝난 뒤에도 전자과에 가기 위해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전자과의 특정 분야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는 식의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질문을 받을 땐 정말 뿌듯했고, 그때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얘기해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쉬운점 1
아쉬운점 1 질문에 적합한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 사례는 기존의 방식을 개선한 사례라기 보다는 실패를 극복한 사례에 가깝습니다. 또한 1번 항목처럼 질문에 있는 요구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이공계 전공자로서 전공과 관련한 기술, 지식, 능력을 강조할 수 있는 사례가 아니라 지원자의 소소한 활동에 대한 사례라는 점도 호감을 주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