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용역 도전으로 느낀 깨달음]
지인의 소개로 건설용역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인의 인력난 때문에 돕고자 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길게는 한 달도 했는데, 고생할 때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몸으로 일하는 일이 서툴러서 실수도 많이 하고, 혼이 나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자재를 운반하는 요령도 늘고, 일하는 사람 간 호흡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보조 일을 하면서 건설업계 사람들과도 많은 대화를 했고, 어깨너머도 많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일하면서 현실과 이론의 차이가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설계자들은 세밀하게 노력을 기울여서 설계를 하지만, 실제로 해나가다 보면 지반이 편평하지 않아, 자재가 똑바르지 않아, 1mm의 오차가 존재했고, 그런 오차 때문에 기둥을 옮기고, 부품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변수와 돌발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평소엔 이론만 공부했기에 잘 몰랐는데, 일해 보니 계획대로 일이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현실과의 오차를 얼마나 줄이고 최선의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내는 것이 능력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