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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차] 금주의 인물 · 용어 - 2

2017-09-14 03:04 2,361

 

 

| 호모데우스 (Homo Deus)


『호모데우스』는 이스라엘 태생의 역사학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 1976~)의 신작이다. 작년 9월 영국에서 처음 출간됐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피엔스』에서 과학과 인류학과 역사학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식으로 인류의 탄생과 진보를 통찰한 하라리는 『호모데우스』에서 죽음을 극복하고 인공지능(AI)을 창조하는 인류의 미래를 내다본다. 전작이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면 이번엔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호모데우스란 ‘인간(Homo)과 신(Deus)’의 합성어로서 생명과 죽음을 다루는 신(神)의 영역에 다가선 인류의 단계를 의미한다.

 

 

 

 

| 지그문트 바우만 (Zygmunt Bauman, 1925~2017)

지그문트 바우만은 유럽의 대표적인 지성인으로 손꼽히는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이다. 폴란드공산당에 의해 조직된 반유대주의 축출운동로 인해 1971년 망명한 이후 영국에서 거주했다. 리즈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활동했다. 바우만은 1월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그가 학계의 주목을 받은 건 1989년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펴내면서다. 이 책은 유대인 집단학살 문제를 분석하면서 근대적 관료제와 함께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이른바 ‘도구적 이성’이 학살의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현대문명에 대한 바우만의 독창적 분석은 90년대 이후 『액체 근대』를 비롯한 일련의 ‘액체(liquid) 시리즈’를 펴내며 계속됐다. 액체란 모든 것이 고정적이지 않고 유동적인 현대문명을 상징한다. 절대적이라고 여겨졌던 제도도, 진리도 모두 유동적이라고 했다. 그는 50여 권의 저서를 통해 현대문명 분석에 족적을 남겼고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정치 공동체의 복원과 집합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1992년 아말피상, 1998년 아도르노상을 받으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프랑스 사회학자 알랭 투렌과 함께 “지금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받았다.

 

 

 

 

| 노동이사제 (勞動理事制)

노동이사제는 노동자를 기업 경영의 한 주체로 보고 기업 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노동조합이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에 파견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유럽에서는 보편화한 제도로 독일은 기업 규모에 따라 이사회의 최대 절반까지 노동자 대표로 채우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출범 예정인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에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노동이사제가 도입돼 노조가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성남시가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1월 9일 “노사가 경영 성과와 책임을 공유하면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인 도시개발공사, 산업진흥재단, 문화재단, 청소년재단 등 4곳의 기관에 노동이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관에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한 서울시는 지난 1월 5일 서울연구원에 배준식 도시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을 노동자 이사로 처음 임명했다. 배 연구위원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비상임이사를 맡게 된다.

 

 

 

 

| 필터버블 (filter bubble)


필터버블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인터넷·IT업체들이 이른바‘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개별 사용자들이 점점 더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히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의 온라인 시민단체 무브온의 이사장인 엘리 프레이저가 쓴 동명의 책에서 제기된 개념이다. 프레이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가 개인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특정하게 틀 지워진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면서, 필터버블이 우리의 생각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구글과 애플 등은 광범위한 검색결과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 랴오닝(遼寧)호


랴오닝호는 2012년 9월 25일 정식 취역한 중국의 첫 항공모함(항모)이다. 당초 명칭을 청나라 장수인 스랑으로 붙이려 하였으나, 2012년 8월 중국은 대만과의 관계를 고려해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고 발표한 후, 중국 행정구역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랴오닝호에는 조기경보 레이더를 단 특수헬기가 탑재됐다. 중국은 랴오닝호의 건조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이후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항모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1940년대 중국 정부(국민당)가 해군의 항모 건조 계획을 수립한 이후 70년 만에 중국인의 항모 보유 꿈이 이뤄진 것이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항모 랴오닝호 전단이 1월 11일 북상해 23시간여 만에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대만해협은 대륙과 대만이 공유하는 국제수로로 랴오닝호가 훈련과정에서 대만해협을 오간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랴오닝호의 순항 훈련은 동중국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미국·일본 등을 상대로 한 무력 과시의 의미와 함께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대만 정부에 대한 경고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되0고 있다.

 

 

 

 

 

|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 Korea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은 한반도 지역으로 접근하는 비행물체에 대한 사전 탐지, 식별 및 적절한 조치를 위해 설정된 구역을 말한다. 1951년 한국전쟁 기간 중에 미국공군이 설정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12월 8일 방공식별구역 관련 법령을 근거로 군 항공 작전의 특수성, 항공법에 따른 비행정보구역의 범위, 국제관례 등을 고려하여 한국방공식별구역의 범위를 조정했다. 새로운 KADIZ는 기존의 남쪽 구역(북위 34도 17분 이남)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인접국과 중첩되지 않는 인천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되도록 조정했다. 이 조정 구역에는 마라도와 홍도 남쪽의 대한민국 영공과 이어도 수역 상공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독도 상공은 영공이며, 대한민국의 허가 없이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들어 올 수 없다. 지난 1월 9일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제주도 남쪽 이어도 인근 KADIZ를 4~5시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침범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대응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군용기는 무력시위 수단으로 비행을 하다가 KADIZ 경계를 일부 넘어섰다. 이에 공군은 F-15K와 KF-16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전술 조치에 나섰다.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장시간 침범하고, 한국 공군이 대응 출격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대규모 중국 군용기 편대의 출현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중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 그로스 해킹 (growth hacking)


그로스 해킹은 TV나 온라인 배너 광고 등 돈이 많이 드는 기존 방법 대신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계에서 유행하는 단어로 ‘성장(growth)’을 위해서라면 ‘해킹(hacking)’을 해서라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그로스 해킹 전략은 고객의 매출을 일으키고 재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제품(서비스)의 중요한 지표를 지속해서 파악한다. 해당 제품(서비스)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생활 패턴을 추적해 이를 활용한다. 이러한 그로스 해킹 기법은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어서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IT기업들의 초기 단계에서도 발견된다. 특히 페이스북은 가입 후 10일 이내 7명의 친구를 등록한 사람이 활동적인 사용자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신규 사용자 경험(NUX, New User eXperience)’ 목표로 10일 이내 7명의 친구 추가로 설정했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금융이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절박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그로스 해킹을 적극적인 위험관리경영 전략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소비자가 만약 불만을 가지면 기업이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만족한 소비자 스스로가 제품을 홍보하게 한다고 밝혔다.

 

 

 

 

 


| 마이클 피시(Michael Fish) 현상


마이클 피시 현상은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는 것을 일컫는다. 영국 방송사 BBC의 기상캐스터이자 기상전문가였던 마이클 피시는 1987년 TV에서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제보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후 영국에서는 30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했다. 이후 예측이 빗나가는 상황에 대해 그의 이름을 따서 마이클 피시 현상이라고 부른다. 1월 5일(현지시간) 앤디 할데인 영국 중앙은행(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E는 마이클 피시 현상을 겪고 있다”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경제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영국에서 브렉시트 찬성이 가결된 이후 세계 경제 전망에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의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글로벌 증시는 오히려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결과도 마이클 피시 현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했지만,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트럼프 당선 후 불확실성 증대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트럼프 당선 후 미국 4대 주가지수(▲다우존스 산업평균 ▲S&P500 ▲나스닥 ▲러셀 2000)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트럼프 랠리(증시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것)’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 IR52 장영실상


R52 장영실상은 국내에서 개발한 신기술 제품을 엄선해 수여하는 상이다. 신기술 제품을 개발·상품 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한다. 측우기 등 과학기구를 만든 세종 때의 과학자 장영실의 과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 1991년 1월부터 매주 시상하고 있다. IR은 산업연구의 약자이고, 52는 1년에 52주 동안 매주 시상한다는 뜻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Peta(페타)SQL’이 처음으로 2017년 2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1200여 개 수상작 중 국내에서 개발한 DB 제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etaSQL’은 칼럼(column) 기반 DBMS다. 빅데이터 분석부터 온라인 트랜젝션 데이터 처리까지 높은 압축률과 빠른 검색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칼럼 기반 DBMS는 오라클이나 IBM 등 외국업체만 출시해 왔고 국내에서는 웨어밸리(대표 손삼수)가 최초로 개발해 출시했다.

 

 

 

 

 


| 바이오 페이 (bio pay)


바이오 페이는 손바닥 정맥, 홍채, 지문, 목소리 등 생체 정보(바이오 정보)로 금융 정보를 인식한 후 카드 결제가 가능한 거래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페이가 대표적이다. 삼성페이는 휴 대전화의 지문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둔 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 안전송(MST), 바코드 방식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 2014년 10월 애플페이가 출시돼 대중화된 모습이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스위스, 호주, 러시아 등에서도 애플페이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2017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보고’에서 바이오페이를 올해 상반기(1~6월) 중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미 여건이 어느 정도 갖춰진 카드사부터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거래 안정성과 편의성 등을 먼저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생체 정보로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은행의 모바일뱅킹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상용화돼 있다. 이런 생체 정보 인증 방식을 카드 결제에도 접목한다는 것이다. 당장 롯데카드가 이르면 3월 초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 페이’ 서비스를 일부 가맹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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