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가 밝았다. 전 세계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이 지나가고, 이제는 COVID-19를 극복하고 경제가 되살아나는 새로운 희망을 품은 2021년이 시작되었다. 코로나와 맞선 지난 1년 동안의 사투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아직도 그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국가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인 -1%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과 가계 경제에는 큰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스타트업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칼럼은 2021년 첫 칼럼인 만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나아가면 좋을지 얘기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늘 얘기하지만 스타트업은 창업자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스타트업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발전해야 하며, 스타트업 취업을 생각하는 잡코리아 독자들 역시도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관심을 갖길 바란다.

#1. 비즈니스 모델 변화

지난해 위기를 이겨낸 기업이 올해에 더욱 성장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핀테크 등 관련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스타트업 시장에서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코로나 시대의 생활 핵심인 비대면 경제와 맞물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코로나발 환경 변화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혁신 기술과 환경 변화를 함께하는 기업은 시대적 전환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앞으로는 특정 분야의 큰 틀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보다,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맞춰 소비자들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주는 니치(틈새) 스타트업의 약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센터인 StartupBlink에서 발표한 스타트업의 투자 흐름을 보면 후기 단계 위주(초기투자 25.2% 감소, 후기투자 72.9% 증가)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안정단계에 있는 기업 위주로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초기 단계부터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했던 기술적인 요소와 함께 환경 변화를 반영한 틈새시장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2. 커뮤니케이션 변화

이제부터는 스타트업의 유연한 구조가 더욱 필요하다. 업무 방식, 고객과의 소통, 사업 채널 등 기존의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새로운 방식이 융화되어야 할 것이다. 낮은 효율성, 성과 관리 어려움, 팀워크 등으로 지양해왔던 비대면 형태의 근무 방식을 다양한 사례 및 생각의 공유를 통하여 단점들을 보완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걱정에 잠긴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스타트업 기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니,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중요하다. 그동안의 기업은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거나 공감하는 부분에서 많은 한계점이 있었다. 특히 대기업도 힘들어하는 부분을 스타트업이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소비자와의 소통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제는 기업이 홍보 및 마케팅에 있어서 기업 홈페이지나 광고 등을 통한 단방향 소통을 넘어서 인플루언서, 언택트 세미나, 디지털 네이티브, 커스텀 플랫폼 등 소통의 제한을 두지 않는 넥스트 커머스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최근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애자일(Agile), 에듀테크(EduTech) 등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타트업의 트랜드가 있다. 남들보다 먼저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나아가려는 자세는 분명 필요하지만, 너무 트랜드만 추구하다 보면 나중에는 결국 스타트업의 본질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기본 가치를 항상 생각하고 그중 가장 핵심인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이번 칼럼을 빌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들과 그 구성원들이 2021년에는 보다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필자 ㅣ 장혜민

필자 약력
現) 메타플로우 대표(Startup Consulting & Investment)
現) 스타트업 법인 대표이사(식품 관련 기업)
前) 제니스비전 이사(창업 및 경영컨설팅)
前) 킥스타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파트너(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엑셀러레이터)
저서) 취업 잘하는 종족(2020, 씨이오메이커), 전공별 진로 가이드북(2018, 디자인창)
논문) 대학생의 기업가정신 함양이 최초 직장 적응에 미치는 영향(2019, KCI 논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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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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