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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속마음] 상사 눈 밖에 나지 않는 흔한 방법

2022-07-07 09:00 7,294

 

잘못을 지적해주는 자는 나의 스승이다. 옳은 일을 지적해주는 자는 나의 친구이다. 나에게 아첨하는 자는 나의 적이다. - 순자 -

 

직장인 우울증 심각, 원인은 '인간관계', 직장인 불행한 이유, 어려운 인간관계! "인정 못 받는 것보다 스트레스!" 신문 기사들 제목이다. 직장인은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많은 직장인이 상사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거나 실제로 그만두기도 한다. 상사를 피해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은 그저 순간의 괴로움을 피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이 아니다. 여태껏 열심히 일하고 인맥을 쌓아온 곳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상사를 춤추게 하라

 

H기업 계약직 M대리. H기업에서는 특별한 사유만 없으면 1년 후 정직원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M대리는 팀장과의 마찰로 1년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일은 잘했지만 팀장과 맞지 않았다. 팀장 의견에 토 달기 일쑤, 자기 생각과 다르면 팀장 말을 끊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팀원들도 늘 좌불안석이었다. 하지만 M대리는 자신의 잘못은 뒷전으로 미루고 팀장에 대한 불만으로 투덜거리기 바빴다.

 

다른 사람에게 상사의 비난과 불평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왜 상사와 사이가 좋지 않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가까운 동료에게 묻거나, 상사와 잘 지내는 직원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상사가 싫어한다고 무조건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며 실행에 옮겨야 한다.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건 능력 배양에 앞서 자신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바뀐 모습을 상사도 인지한다. 노력하는 부하직원을 미워할 상사는 없다. 어느 순간 상사는 변해가는 당신의 모습을 기특해할 것이다.

 

애정 어린 버럭에 감사하라

 

회의 때마다 팀장 화를 돋우는 K 대리. 한바탕 울고 나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팀장 뒷담화에 여념 없다. 하지만 팀원들은 오히려 팀장이 안쓰럽다. 팀장의 꼼꼼한 성격을 고려해 무슨 일을 처리하든지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모든 팀원의 철칙이었기 때문이다. K 대리는 실수가 잦고 업무 처리가 미흡했다. 매번 똑같은 일로 깨지던 K 대리는 인사 면담을 통해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났다. 마음속엔 팀장에 대한 미움과 원망만 남았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회식자리에서 팀장이 "K 대리는 그렇게 혼나도 변하질 않더라"라는 말을 했다. K 대리는 팀장의 애정 어린 격려를 질책과 미움으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변할 수 없었다. 상사를 힘들어하는 직원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당사자만 그 원인을 모른다. 조직생활에서는 세상이 내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초등학생적인 발상은 버려야 한다. 누구와 어떤 일을 하든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한 현명한 태도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쓸데없는 불만만 차곡차곡 쌓인다.

 

상사가 화내는 것도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상사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조만간 밑으로 부하직원이 늘어나면 금세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예전에 모셨던 팀장은 항상 "보고서를 가지고 오기 전에 1-2분이라도 팀장 입장에서 다시 한번 읽어 봐"라고 말했다. 상사 입장이 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 상사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자, 사랑받는 센스다.

 

욱! 하는 실수는 치명적이다

 

납품된 제품에 문제가 생겨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담당자 J대리는 팀장한테 무지막지하게 깨졌다. 담당자는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물어낼까요?"라는 말을 내뱉었다. 회의실에는 정적이 흘렀고, 팀장은 J대리의 모든 업무를 다른 팀원에게 넘겼다. 조직개편 시 J대리는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났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회사를 가정이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 이유 불문 나를 보듬는 가족에게는 욱! 했다가도 사과하면 그만이다. 회사는 다르다. 아무리 너그럽고 쿨한 상사라도 한번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는 오래 기억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성과 평판이 조직 전체에 퍼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조직생활에서 인간성을 어떻게 평가받는 가는 매우 중요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바람직한 자세다. 욱하는 건, 언제 어디서든 치명적인 실수다.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실수로 공든 탑이 무너지면 너무 억울하다.

 

조직 분위기를 훼손하지 마라

 

월요일 주간 회의에 앞서 팀장이 외쳤다. "K 대리! 복장에 좀 신경 써. 셔츠 좀 다려 입어!" 외부 활동하는 직원은 용모 복장을 단정하게 갖춰야 한다. 회사의 얼굴이다. 나 또한 신입사원 때 콤비 정장에 검정, 보라색 셔츠 등을 즐겨 입은 적 있다. 한 팀장이 "밤무대 뛰나?"라고 했다. 그 뒤로 직장인 부대의 교복 대열에 합류했다.

 

가끔 상사가 "회사는 집이 아니야!"라는 말을 한다. 아무리 포근하고 편해도 촉각을 세우고 지켜야 할 질서와 예의가 있다는 의미다. 회사마다 사풍이 있고, 조직마다 룰이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분위기에 맞춰야 한다. 옷차림, 헤어스타일,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을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깔끔한 분위기 연출은 직장인에게 필수 요소다. 내가 곧 회사의 얼굴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보수적인 조직이라면 튀는 옷차림은 피하는 게 좋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을 입는 회사에서 정장을 고수하는 모습도 좋지 않다. 특히 외부활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용모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상사의 눈에도 곱게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진실된 마음이다. 무조건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행동은 오래가지 못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 통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맺은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더 탄탄하게 발전한다. 현재 상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새내기라면 상사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한다. 기왕 다닐 회사라면,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최고의 전략이다.

 

 

 

필자 ㅣ장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 직장인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
- 매 순간을 글로 즐기는 기록자
- 글 속에 나를 담아 내면을 가꾸는 어쩌다 어른
- 브런치: https://brunch.co.kr/@workerhanee
- 출간 : <어른의 무게> (2020), <이제는 롱런이다>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2019),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2019),<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2018),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2017), # 2017년 세종(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직장인 속마음’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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